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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이 싫어요.

친정 싫어 조회수 : 4,021
작성일 : 2014-09-10 21:07:48

명절에 친정 다녀오면 참 기분이 좋지 않아요.

 

늘 표정이 우울하고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눈도 마주치지 않는 부모님

정말 필요한 말 아니면 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품을 줄 모르는

 

새록새록 서러운 생각이 듭니다.

어쩜 나이먹어도 전혀 마음이 풀어지지 않는지.

 

오늘도 하루종일 울다가 자다가 하면서 마음 달래고 있어요.

 

저 어떡해야할까요.

이제 저도 40넘으니 철이 들어야 할텐데

마음 내려놓고 그러려니 해야할텐데.

 

 

IP : 39.7.xxx.1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핏짜
    '14.9.10 9:11 PM (58.235.xxx.8)

    마흔이시라니...

    옛과 지금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마흔은 불혹이라고 하지요.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 하세요.

  • 2. ....
    '14.9.10 9:14 PM (110.70.xxx.48)

    내 부모복이 거기까지다 생각하고 그냥 마음 푸세요

    아니다싶은 부모에게 매달려서 애정 갈구해봐야
    나만 상처받고..

    부모 스스로 깨닫고 마음 넓게 쓰길 바라는 수밖에 없어요
    내가 할수 있는 만큼만 하고 손 놓으세요..

  • 3. ...
    '14.9.10 9:29 PM (14.36.xxx.115)

    저랑 비슷하시네요. 부모님이 어렸을 때 공부에 대한 뒷바라지는 남부럽지 않게 해주셨지만 제가 초라해진 순간에 제 시선 회피하고...제가 못살고 그러니 사실 좀 저를 미워한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잘나가는 오빠는 어딜가나 부모 자존심 세워주는 자식이고요. 오빠보면서 능력타고나는 것도 복인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아버지 할머니 인격이 아주 별로인데도 부모라서 그냥 참고 잘하시니 언젠가 복 받더라고요. 저도 그럴려고요.

  • 4. 엉엉 원글이
    '14.9.10 9:30 PM (39.7.xxx.111)

    제 주위에 부모복 많고
    자신도 자식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주는 사람보다보니 자극도 되지만,
    너무너무 제 처지와 비교되어 비참하기도 합니다.
    어째서 저는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어서요.
    비난하지 말아주세요.
    저 오늘은 많이 슬프거든요.

  • 5. 남과 비교하니
    '14.9.10 9:52 PM (175.195.xxx.86)

    자신이 초라하지요. 나의 길을 당당히 가세요. 그리고 성인이면 정서적 독립도 좀 하시구랴.

  • 6. 남과
    '14.9.10 10:08 PM (110.11.xxx.84)

    왜 비교하세요...

    전 37살인데.. 우리 부모님은 더 심해요 ㅎㅎ
    근데 난 우리 애들한테 좀더 나은 부모가 되면 되는거 아닐까요? 아이 키우면서 .. 우리 부모님들은 어떤 부모밑에서 커거 그런걸까.. 란 생각을 하면서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이후로 그냥... 받아들여요.
    나나 잘하자. 최선을 다해서.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나보다 좀더 나은 부모가 되도록 더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까 부모님에 대한 기대나 원망은 이제 내려 놓으세요.

  • 7. ........
    '14.9.10 10:32 PM (121.134.xxx.209)

    저랑 비슷하시네요.
    심지어 전 죽다살아났는데,,
    것도 억울하게 마녀사냥 당해서 송장이 된 애한테
    보듬어주지는 못할 망정,
    당한 제 잘못이라며 마구 때렸습니다.
    심지어 가문에 먹칠을 했다면서 자식이 그동안 얼마나 험한 꼴을 당했는지,
    얘가 살겠다고 혼자 어떻게 그 만행을 헤쳐나왔는지
    조금이라도 살펴 볼 생각은 커녕,
    심신이 너덜너덜한 애한테
    제대로 된 번듯한 직장, 남부럽지 않은 결혼만 생각하십니다.
    세상 물정 모르고 바르고 순수하게 자라다가
    28세 끝무렵에 정말 인생이 꺽어지는 일을 당했는데
    심리치료를 받아도 모자를 판에
    정말 가족이 맞나싶을 정도로 4여년동안
    제 입장, 제 고통, 제 심정이 어떠한 지는
    안중에도 없고 체면치레, 남들 이목만 중요시 하십니다.
    가해자들은 정말 철판깔고 TV에 나와서 돈 벌고 있는데
    부모라는 사람들은 항의를 해도 모자를 판에
    자기 자식을 두 번, 세 번, 네 번 죽이다니요!!
    저 혼자서 4여년을 어떻게 버텼는데!!!!

  • 8. ...........
    '14.9.11 12:27 AM (182.230.xxx.185)

    ㅠㅠ 안아드리고 싶어요,,,위에 댓글님도요 원글님도요
    차마 버리지 못해 앓고 있는거 아닙니까..착한딸로 키워졌으니 어쩌라구요
    저는 시댁이 힘들게 하는데도
    친정에 기대고 싶지도 않고 힘들어요 명절 쇠고 오면 친정때문에 더 속이 문드러지는 이유가 그렇죠
    아들 아들 아들만 좋아하다가 저한테는 평생 꾸지람에 비아냥만 대다가
    나이들어서는 은근슬쩍 한탄하면서 기대려고 해서 진심 싫었습니다
    네,,저도 마흔중반인데,,,가기싫으면 안가고 전화하기싫으면 안합니다 하라는 것도 가기싫으면 안갑니다
    그런데 마음 한켠은 숙제안한 기분으로 죄책감이 쌓여가니 미칠노릇인겁니다
    목놓아 울고 싶은데 흉할것같아서 참아요,,ㅠㅠ
    오늘 곰곰 생각해보니 원인이 친정이기에 ,,애들에게 스트레스 안가도록 죙일 티비보고 놀아도 모른척하고
    혼도 내지 않았어요,,,애들은 밥잘먹고 딩굴딩굴하다 잠들었어요
    애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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