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빠의결혼 반대해야하나요???????

ㅠㅠ 조회수 : 17,941
작성일 : 2014-09-10 20:39:36
저에게는 오빠가 한명 있는데.. 슬슬 결혼적령기가 오고 있는 나이입니다.

저랑 오빠는 사이가 나쁜편도 아니고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지만.. 굳이 따지자면 좋은편에 속합니다.

서로 고민상담까진 아니더라도 얘기도 종종 하는편이고, 시간이 맞으면 밥도 가끔 먹어요.


그런 오빠에게 몇달전에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오빠 나이가 결혼을 생각할때라 그런지.. 조금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빠의 여자친구는 주변 사람들한테도 싹싹하게 굉장히 붙임성있고 잘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 부모님도 좋게 보셨고 굉장히 긍정적이셨습니다.

그러다 얼마전에 오빠의 여자친구가 당뇨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어릴적부터 당뇨가 있었던 것 같아요. 소아당뇨라고 하던데 저는 처음 들어서 얼마나 심각한지..
또 주변에 당뇨가 있는 분이 없어서 그런지 당뇨에 대한 인식도 별로 없는 상태입니다.

계속 당뇨수치를 맞춰주는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이 그걸 들으시고는 지금 굉장히 오빠커플에게 반대를 하십니다.

오빠나 저나 당뇨에 대한 심각성을 몰라서 그런지..
저는 서로 사랑하고 좋으면 잘 지내겠지라는 생각을 하고있고.. 오빠도 어떻게 헤어질수 있냐고 하는데..
부모님의 마음은 그게 아니신것 같아요.

당뇨가 가족력이 있다고 하고 완치되기도 힘들고 합병증도 많이 온다고..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부모님이 당황하시고 계신 상태입니다.


저는 아직 오빠에게 아무소리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실적인 댓글좀 부탁드립니다...
IP : 203.226.xxx.26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4.9.10 8:44 PM (223.62.xxx.86)

    저 아래 시에미 어쩌고 하는 며느리보단
    당뇨있어도 개념있는 여자가 백배는 낫지 않나 싶네요

  • 2. ..
    '14.9.10 8:46 PM (121.189.xxx.74)

    지난번에 누가 글 올렸던 거 같은데..
    여자 입장에서 남친이 당뇨있던가....... 절대 죽어도 결혼 안된다 분위기였음.
    남자입장에서 여자가 유전병 있는 경우는 사랑으로 감싸서 결혼할 수 있다였고.

  • 3. ..
    '14.9.10 8:47 PM (119.71.xxx.61)

    이제 몇달이면 헤어지는게

  • 4. 본인이 잘 알텐데요
    '14.9.10 8:49 PM (121.145.xxx.107)

    소아당뇨부터 시작됐고 여전히 약을 복용한다는건 좀.... 단순히 볼 문제는 아니네요.
    어느 정도 심각한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테고
    그건 오픈해야지 숨겨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 5. 붉gjf
    '14.9.10 8:50 PM (218.151.xxx.96)

    참 어려운게그뒤로. 만난 여자가. 불여시면 ㅠㅠ

  • 6. 평생 죽을때까지..
    '14.9.10 8:51 PM (180.227.xxx.113)

    먹는거 관리해야되고 당뇨 합병증이 무섭죠. 저라면 반대... 그런데 결혼얘기 나올때서야 병을 알았나요?
    보통 사귀기 시작할때 말하지 않나요? 사이가 깊어지기전에요.

  • 7. 님은 그냥 계세요.
    '14.9.10 8:51 PM (61.106.xxx.214)

    부모님이 알아서 하시겠죠.
    성인이 된 헝제자매의 삶에는 끼어드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8. ...
    '14.9.10 8:55 PM (211.36.xxx.163)

    쿨병 좀
    오빠가 불행하면 부모님도 원글님도 불행하죠
    남인가요
    반대해야 맞지요

  • 9. 합병증
    '14.9.10 8:57 PM (14.52.xxx.59)

    당연히 있고 임신중에도 힘든일이 생기기 쉬워요
    오빠가 건강하고 정상적인 가정을 원하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긴 하네요

  • 10. 절대
    '14.9.10 8:57 PM (58.236.xxx.3)

    안될것같아요..저랑 아~~주 친한 언니의 시집 동서가 당뇨인걸 숨기고 임신한 상태로 결혼했는데 5,6개월쯤에 기형아 검사할때 심한 기형이라고 유도분만처럼 강제로 유산시켰어요..그때 모두 다 알려진거지요..그 동서란분 지금도 혈당수치관리하고 몸 만드느라 임신못하고 있고요 임신이 된다해도 기형아일 확률도있고 운좋게 출산에 성공한다해도 그 아이도 당뇨인자를 갖고 나오는거라 소아당뇨일 확률이 아두높아서 가족들이 모두 다 섭취나 운동등에 제한이 있을텐데 그렇게 사는게 과연 행복할까요ㅠ

  • 11. ㅇㄹ
    '14.9.10 8:59 PM (211.237.xxx.35)


    소아당뇨 정말 어려운 병임;;;
    나이들어서 오는 성인당뇨하고 달라요.
    평생 주사 맞아야 하고...
    저같으면 반대해요. 근데 반대해도 안들어먹힐테니;
    부모님이 반대하게 해야죠. 결사반대하면 안되고, 그냥 연애 좀 더해라 피임은 잘해야 한다는식으로
    그러다보면 제풀에 헤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 12. ..
    '14.9.10 9:00 PM (119.71.xxx.61)

    주변에 남자분이 그런집이 있는데 아내가 원체 건강하고 남편이 관리를 열심히 하니까 별 문제없이 살더라구요
    남자면 그나마 나은데 여자는 임신출산이 걸려있어서요
    상당히 힘든 모양이더라구요

  • 13. 아무리 반대해도
    '14.9.10 9:01 PM (61.106.xxx.214)

    결정은 오빠가 하는 겁니다.

  • 14. 현실적으로
    '14.9.10 9:03 PM (182.226.xxx.10)

    제가 님 부모면 반대하는데까지 반대하고
    오빠가 오빠 돈으로만 결혼하면 어쩔 수 없고
    집안 도움이 필요한 경우라면
    어디 투자해놨는데 회수가 안됐다느니 하면서
    일단 미루겠어요
    하지말란것도 아니고 지금 부모 사정이 어려워서 나중에 하란건데..이러면서요

  • 15. 부모님께 맡기고
    '14.9.10 9:07 PM (182.226.xxx.93)

    여동생은 그저 지켜 보세요. 동생까지 나서서 반대하다가 의만 상합니다.

  • 16. 와 남여 바뀌니댓글이 이리달라지네
    '14.9.10 9:10 PM (175.223.xxx.91)

    결혼날6개월남은 남친 당뇨는 헤어져라 난리치던데
    당뇨로 검색 한번 해보세요 . 남녀 버뀌면 어떤가관 댓글
    달리는지 쿨병도 이정도면 이기의극치

  • 17. 로미오와 줄리엣
    '14.9.10 9:11 PM (61.106.xxx.214)

    그들의 사랑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그들은 아마 일정기간 적당히 사랑을 나누다 헤어졌을 겁니다.
    반대 혹은 위험은 에로스의 불쏘시개감으로 아주 좋은 재료죠.

  • 18. 오빠분이
    '14.9.10 9:16 PM (125.181.xxx.174)

    누구 의사라도 소개받으셔서 어려서부터 소아당뇨 앓던 사람과 결혼하면 어찌 되는지 사실 관계는
    확인 해봐야 겠죠
    첫번째 ..아내가 될지로 모르는 그 여자분이 걸어야 할길
    임신에는 지장이 없는지
    임신이 되서 출산하게 되면 애 에게는 어떤 영향이 갈지 ...
    일단 사실은 정확하게 확인해야 하고 그 뒤로 판단을 해야겠죠
    이런 경우 여자분이 정확히 자기 상태를 밝혀 주는게 예의 일것 같은데
    그런거 캐면 사랑이 모자란 쪼잔한 남자 취급한다면 정말 별로라고 생각해요
    미래를 막연하게 걱정하기 보다는 감당할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기를 바래요
    저 아는 집은 아들이 결혼 했는데 결혼전부터 암인걸 부모 속이고 했어요
    그집은 부모랑 아들 부부 인연 끊었습니다
    속일게 따로 있지 그게 경우냐고 ?? 아들에게도 화가 났지만 며느리에게는 더 화가 났겠죠
    말했으면 허락했겠냐 ? 하던 안하던 사실 관계는 정확히 해줘야죠

  • 19. ???
    '14.9.10 9:18 PM (121.168.xxx.173)

    얼마전 결혼 할 남자친구가 당뇨판정 받은글 있을 꺼에요 한번 찾아 보세요
    그때 댓글 다 장난 아니게 살벌 했어요 당연히 헤어 져야 된다고요
    당뇨는 합병증이 더 무섭구요 결혼후 살면서 걸린거라면 어쩔수 없다 쳐도
    처음부터 당뇨 판정 받은 배우자는 저라도 싫습니다.
    윗분 말처럼 당뇨에 대해 공부좀 하시고요 쿨병도 정도껏 걸리셔야죠
    기분 나쁘겠지만 사이좋은 오빠라면 당연히 반대 해야죠 오빠의 미래를 위해서요

  • 20. ???
    '14.9.10 9:19 PM (121.168.xxx.173)

    그런데 오빠분은 그 여자분과 처음 교제할때부터 당뇨라는 사실을 알고 교제 하신 건가요?
    참..당뇨 공부좀 하지..무지라는게 참..

  • 21. 저도 반대
    '14.9.10 9:20 PM (195.251.xxx.165)

    아빠가 2형 당뇨 앓다가 돌아가셨는데, 결혼 후 발병은 어쩔수 없지만 알고서 시작은 안할거에요. 쉬운거 아닙니다. 아예 인슐린 분비가 안되는건데 평생 음식조심, 몸조심, 합병증 조심 하며 살아야해요. 가족들도 마찬가지고요. 소아당뇨 유전되는것도 생각하셔야 하고요. 당뇨는 유전이 제일 큰것 같아요.
    대놓고 반대하진 마세요. 오빠에게 내가 알아보니 이런 병이랜다. 오빠도 잘 알아보고 그래도 감당 자신 있으면 시작하라고, 선택은 오빠 몫이라고 그렇게만요.

  • 22. ..
    '14.9.10 9:22 PM (211.36.xxx.3)

    당뇨병이란게 그 합병증이 어마 무시해요. 각종 뇌.심.혈관질환 위험도 중가하고. 신장. 눈 합병증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에요. 이런 합병증 중 당뇨성 망막증은 혈당관리 잘해도 유병기간에 따라 나타나기 때문에 50대엔 실명 가능성도 높아요.
    잘 생각하세요.

  • 23. 오빠가 바보는 아닐테죠
    '14.9.10 9:26 PM (61.106.xxx.214)

    자신의 문제인데 오죽이나 당뇨에 대해 많이 알아보겠습니까?
    저도 당뇨로 녹내장이 와서는 장애4급을 받은 지인이 있어요.
    계속 시야가 좁아지고 있고 결국은 실명하게 될 거라고 합니다.
    오빠도 그런 사실들을 알게 될 겁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여자인데 부모가 반대한다고 당장 "우리 헤어지자."....그렇게 못합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하나 못지키고 부모에게 휘둘리는 바보 같이 생각되거든요.
    결혼식 날짜를 잡자는 것도 아니니 적당히 시간을 끌면서 오빠가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합니다.
    스스로의 마음이 정리되면 아마 부모가 동생이 결사적으로 반대하지 않아도 집안의 반대를 이유로 눈물의 이별을 하게 될 겁니다.

  • 24. 반대
    '14.9.10 9:27 PM (121.128.xxx.244)

    소아당뇨는 일반 당뇨하고 달라요.
    몇살까지 살 수 있을지 장담이 안 되는게 소아당뇨라고 들었어요.

    하지만 반대는 부모님이 하셔야죠.
    오빠랑 얼굴 계속 보실 생각이면요.

  • 25. ..
    '14.9.10 9:52 PM (223.62.xxx.7)

    살면서 얻는 당뇨도 문제인데 이미 약을 먹고있다뇨~~윗글보니 출산에도 영향을 끼치나봐요~~그거보니 말리라고 할수밖에 없겠네요

  • 26. 아이고...
    '14.9.10 9:56 PM (121.175.xxx.117)

    당연히 반대해야죠.
    2형 당뇨도 불치병으로 평생을 얽매여 살아야 하는데 1형 당뇨는 더 무서운 병이에요.
    무작정 반대하면 더 불붙을 수 있으니 시간을 좀 더 두고 생각해보자는 식으로 말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 27. 그냥 당뇨로
    '14.9.10 10:02 PM (175.204.xxx.135)

    찾지 마시고 윗분쳐럼 1형당뇨로 검색하세요.
    장애인이라고 보면됩니다.
    흔한 중년들 혈압당뇨의 당뇨병과는
    아예 달라요.
    아예 췌장인슐린분비 자체가 안되죠.
    아마 인슐린 주사맞고 있을거예요

  • 28. ㅇㅇ
    '14.9.10 10:21 PM (222.107.xxx.79)

    저라면 절대반대
    본인도 힘들지만 배우자 주변사람까지 평생 신경쓰며 살아야 하잖아요
    임신, 출산 당연히 쉽지 않을테고 혹시나
    애한테 유전된다면 정말 힘들거에요
    님 오빠도 지금은 좋다할지라도 나중에
    아이에게 문제 생기면 원망스런 마음 들수도 있어요
    살아보니 세상일이란게 사랑으로 다 극복할수 있는게 아니에요

  • 29. 좋은날
    '14.9.10 10:35 PM (14.45.xxx.78)

    배우자를 고르는 첫번째 요건이 신체건강한게 기본인데..
    항상 피곤하고 합병증 걱정해야하고
    2세 낳기 아마도 어려울겁니다.
    사랑 오래 못가죠. 에구 어째

  • 30. 샤론
    '14.9.10 10:44 PM (112.150.xxx.41)

    아는 분이 그렇게 결혼해서 아이 2명을 낳았는데 그 두명이 여자아이인데 모두 당뇨였어요. 소아당뇨요. 아이들이 힘들게 살았고 그 두명은 결혼을 안하기로 했어요.

    하지 마세요.

  • 31. 나중에2세까지도문제
    '14.9.11 12:33 AM (58.121.xxx.118)

    막말로 그 여자분 혼자는 사랑으로 감싸고 보살필수 있다 쳐도 2세가 진짜 문제네요..

    더구나 오빠 여친분은 후천성도 아니고 아예 태어날때부터 유전적으로 달고 나온 선천성 1형 당뇨인것 같은데요..ㄷㄷㄷ

    당뇨가 유전성이 매우 큰 질병이라, 한쪽이라도 당뇨있는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소아때무터 당뇨올 확률 매우높죠...ㅠ.ㅜ..

    진짜 심각하게 고민해보셔야 할 문제인듯요

  • 32. 외국 여행 할때
    '14.9.11 12:53 AM (183.100.xxx.240)

    어느 백인 커플의 여자가 식사때 인술린 주사를 맞더라구요,
    사람들 보는데 그냥 편하게요, 외국은 그런가보다 했는데요.
    오빠에겐 부모님이 이미 반대하니 원글님까지 나서진 말구요,
    오빠에게 내과 의사에게 직접 상담 받아보라고 하세요.
    여기서 이러니 저러니 말들 많이 들어봐야
    전문적인건 모를거 같아요.

  • 33. 1형 당뇨 30년
    '14.9.11 1:29 AM (1.235.xxx.137)

    댓글 보다가.. 선입견들이 지나치신 것 같아 로그인합니다
    1형 당뇨 일명 소아당뇨 30년 됐구요 딸애 9살이에요
    사지 멀쩡해서 운동회 때는 항상 반대표로 뽑히고 학교에서 영재발굴프로젝트에도 뽑혔으니 심지어 똑똑하기까지 하네요 ^^
    자랑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생각하시는 것처럼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장애라든가 혹은 장애아 출산 가능성이 현저히 높다든가 한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려는거에요
    저도 마흔이 다 되도록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고 직장 생활도 잘 하고 있구요
    제 주변에 소아당뇨를 가진 분들도 아이 낳고 잘 살구요
    영화배우 할베리도 1형 당뇨를 갖고도 자기 일 잘 하면서 멋지게 살고 있어요
    게다가 1형 당뇨(소아당뇨)는 2형 당뇨(성인당뇨)처럼 가족력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아요
    치료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소아당뇨는 완치되지 않아 약을 끊을수 없고 복용약이 아니라 인슐린 주사로만 치료 가능합니다.
    하루에 여러번 주사를 맞는다면 심각한거라고들 하시는데 인슐린 주사제의 약효를 가장 적절하게 발현시킬 수 있는 횟수가 4번이라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지 병의 경중과는 상관이 없어요
    2형 당뇨인 분들도 4번씩 주사를 맞으시면 합병증으로 죽어라 고생 안 하시고 가족들 고생 안 시키셨을텐데 불편하고 어려우니 안 맞으시는거구요 저희는 어릴적부터 그렇게 했기 때문에 이제는 습관처럼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 그렇게 하고 건강을 지킵니다 ^^
    걱정하시는 합병증.. 저도 어릴때는 막연한 걱정이 참 많았었는데 40줄 되가니 여기저기 아픈 분들도 많던데.. 저희라고 딱히 더 심각하게 아픈 것 같지는 않아요
    마찬가지로 늘 다이어트한다는 젊은이들 보면 내가 훨씬 많이 먹는데 나의 식이요법은 일도 아니었네 싶구요
    심지어 임신했을때도 오히려 저보다 입덧 심한 올케가 훨씬 더 힘들어하고 저 만삭에 임신 6개월 올케가 쓰러지게 생겨서 링겔 맞추러 병원에 보호자로 갔던 적도 있는걸요 ^^

    굳이 이 밤에 이렇게 길고긴 사족을 다는건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상처받거나 낙심할 수 있는 1형 당뇨를 가진 환자 혹은 환자 가족들 때문입니다
    건강을 돌보는데 소홀했을때 그것을 잃을 가능성이 남보다 조금 더 큰 것일뿐
    잘 관리하고 노력하면 다른 사람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는 관리형 질병일 뿐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

    마지막으로 이 결혼에 대해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반대입니다
    어떤 이유든 주변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하게되면 나중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모두 네 탓이 되어버릴 수 있어서요(요즘 불임부부들도 많던데 혹여라도 그런 케이스면 여자쪽 문제가 아니라도 무조건 독박 쓰겠죠?)
    이런 반대와 어려움을 무릅쓰고 저와 결혼해준 남편이 새삼 고마워져야 되는데.... 명절 끝에 냉전 중이라 차마 예뻐보일 수가 없는 밤이네요 ㅎㅎ

  • 34. 마음이 아프다
    '14.9.11 1:30 AM (112.154.xxx.135)

    집안내 조카가 당뇨입니다.
    유전이라 다른 동기간은 벌써 청년기때 합병증으로 세상을 하직했고, 이 아이 하나 남았는데 합병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결혼하여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임신하여 사산하고 혼자 되어 투병중입니다.
    이 아이가 결혼을 안했다면 적어도 마음고생은 안하고 살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 보지만 지금 상황이 워낙에 좋지 않아 또 다른 출발을 계획하고 있는 젊은이에게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남의 일이지만 마음이 아프군요

  • 35. ,,
    '14.9.11 1:31 AM (116.126.xxx.2)

    중학교 친구가 당뇨인데 40 에 아이 없어요

  • 36. ..
    '14.9.11 2:12 AM (223.33.xxx.80)

    1형 당뇨면 선천적인건데.. 본인이 조절못해서 2형 걸린것도 아니고.. 무슨죄라서 반대받아야하는지.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결혼하고 살다보면 정신적인 문제로 이세상 하직하는 사람도 많아요.

    고르고 골라봤자 너도 나도 하자 있는 인간들이구요.

    식생활 제약있어서 반려자 입장에서 힘든것 맞지만 몸에 좋은거 많이 먹고 안좋은거 덜 먹는다 생각하면 부부 둘다 튼튼해 지는 길이구요.

    2세도 낳을지 안낳을지 살다보니 사방팔방 불임인데 어찌될지 모르고 당뇨임에도 충분히 건강하게 출산한 케이스도 있구요.

    오빠가 감당되면 하겠죠. 무슨 당뇨병 환자는 결혼도 못한답니까? ㅡㅡ 이상 당뇨남편 댓고사는 여자입니다.

  • 37. ㅇㅇ
    '14.9.11 3:08 AM (114.206.xxx.228)

    같은내용인데 남자당뇨와는 다르게 감싸는 댓글이 있네요ㅋ

  • 38. ,,
    '14.9.11 6:48 AM (72.213.xxx.130)

    반대해야죠. 서로 당뇨있는 사람끼리 결혼해서 인지상정으로 사는 게 낫다 싶네요.

  • 39. ....
    '14.9.11 8:49 AM (14.43.xxx.225)

    여자분 되게 이기적이시네요.
    제 초등친구는 초등학교때 당뇨로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네요.그래서 어린나이에 엄마를 잃은 슬픔이 너무 커서 본인은 가족력때문에 결혼안하고 버티다가 여자친구가 아이안낳기로 합의보고 결혼해서 지금 살고 있어요.저희 옆집총각보니까 내내 당뇨앓다가 나중에는 발부터 서서히 괴사해서 양다리도 자르더니 결국 죽더라구요
    당뇨 무서워요.
    아가씨 독신으로 살았음 좋겠네요.

  • 40. ??
    '14.9.11 9:50 AM (1.240.xxx.189)

    일부러 남자당뇨글과 반대로 해서 적은거 같은대요?여기 여자들 반응볼려고,..
    원글이 안나타나네..

  • 41. 앙돼요!
    '14.9.11 9:57 AM (59.14.xxx.9)

    아시는 분 부인이 당뇨라~~평생 거의 누워서 생활하시고
    부부관계도 못 한지 거의 20년 가까이 되세요!
    심한 당뇨면 거의 일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되더라구요.

  • 42. 소아당뇨면
    '14.9.11 10:02 AM (122.35.xxx.166)

    반대하는게 맞을것 같네요. 나중에 출산할때도 문제고.. 추후에 생긴것도 아니고 소아당뇨면 힘들걸로 알아요

  • 43. 힘들답니다
    '14.9.11 10:15 AM (108.20.xxx.82)

    저희애 피아노 선생님이 애도 없이 딩크로 사시는데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어느날 말씀하시길 자기 남편이 소아당뇨라서 어릴때부터 인슐린 주사맞고 지금도 시간맞춰 자기가 주사놓아야되고 너무너무 힘들어서 유전될 확률높은 병이라 자기애한테까지 자기가 받은 고통 대물림 안시킨다고 애를 안낳는다고 결혼전부터 약속받고 결혼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애들 넘 이뻐라 하시는데 남편이 넘 단호해서 혹시나 맘바꿀까 가졌던 기대도 인젠 포기하고 딩크로 열심히 즐기며 사신다고 하던데....원글님 결혼하려면 오빠분뿐 아니라 2세들도 생각하셔야 되지 싶네요...
    얼마나 힘들면 애낳는것까지 포기할 정도까 싶어요.

  • 44.
    '14.9.11 10:38 AM (211.192.xxx.230)

    아이 낳기 힘들껍니다. 임신성 당뇨가 임신중독증인데
    소아당뇨부터 있으면 임신자체가 힘들거나 임신해서 중독증 올껍니다.

    저 아는집은 아이낳느라 당뇨가 심해져서 4개월부터 낳을때까지 입원 30대에 틀니사용
    틀니사용하면서 입냄새가 아주 심해져서 옆에 가기 힘들정도..
    남편은 바람피고 하여간 집안 꼴이 좀 그래요.

    진정 좋으면 살겠지만 생활은 현실이더라구요.

  • 45. ..
    '14.9.11 10:39 AM (220.124.xxx.28)

    저도 반대에 손 들게요..
    우리집도 할머니가 당뇨..아버지가 당이 50대에 찾아오심..
    부모님이 아주 우리 3남매 당 유전력 있으니 항상 조심하라고 음식 가려서 먹으라고 신신당부...
    저도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막연한 두려움...ㅠㅠ 싫어요...
    반면에 시어머니 단거 좋아하시고 입에 달고 사심에도 당 하나도 없음...너무 부러워 죽을지경...
    하물며 소아당뇨....고딩때 소아당뇨애가 있었는데 꺼딱하면 쓰러져 실려가고 공부도 제대로 못해요..거의 수업시간 다 채워서 간적이 더 없었던듯...

  • 46. 아직
    '14.9.11 10:47 AM (203.228.xxx.24)

    원글님과 오빠분도 질환자체에 대해 잘 모르시는것 같은데 잘 알아보고 결정하세요.
    여기 댓글은 너무 날선댓글도 많구요.
    전문적으로 아는것도 아니고 카더라 하는 말들도 많으니까요..
    위에 보니 잘 극복하고 사시는 분 경우도 있으니 미리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구요.

  • 47. 결혼은
    '14.9.11 11:54 AM (112.217.xxx.20)

    저도 2형당뇨이긴한데 10대때 당뇨인걸 알았구요.
    지금 9살 아들 7살 딸 너무 잘 크고 있긴해요.
    나이40인데 몸이 힘들어서 아이들과 놀아주기 힘든거 사실인데..
    당뇨아니신 분들도 40정도 되면 중력에 더 끌리지 않나요?
    제일 걱정인게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 당뇨에 걸리지나 않을까 걱정되긴 합니다.
    건강한 사람보다야 이것저것 챙겨야하는건 사실이지만, 당뇨때문에 결혼생활이 죽도록 힘들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부부간 서로 돕고, 서로 믿으며, 의지하며 사는게 먼저고 당뇨는 그 다움문제라 생각됩니다.

  • 48. itr
    '14.9.11 1:16 PM (175.223.xxx.175)

    오빠 인생 호구로 저당잡히는거 보기 싫음 부모님께 여기 댓글 보여드리고 끝까지 반대하세요. 뉘집 딸인지 양심도 없다...어릴때부터 몸 그런거 알면 혼자서라도 살 자립심과 직업이라도 가지도록 할 것이지..
    이 결혼 찬성하라는 사람은 진짜 양심도 없어

  • 49. 82쿡 댓글보면 현실적응못하는 사람많네요
    '14.9.11 1:39 PM (211.201.xxx.29)

    당뇨 있음 당연히 결혼 안되요. 아이낳아야하는데...
    여기서 원글자 욕하는 사람들은 현실인식 못하는 사람들 많네요.

    그나저나 여자분 좀 안되었긴 하지만 이결혼 양심있다면 본인이 당뇨 있음 하면 안되요.

  • 50. 당뇨전문병원근무중
    '14.9.11 3:47 PM (121.159.xxx.12)

    저도.. 제 환자라면 이런저런 말 해주겠지만 제 가족이라면 솔직히 환영하기 어렵겠네요 ㅜㅜ

  • 51. ...
    '14.9.11 4:52 PM (119.71.xxx.96)

    여자분이 가족력 정도가 아닌 소아당뇨면 아이를 가지는 것 자체가 힘들 겁니다.
    병이 있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무게를 잘 인지하고 결혼을 할지 말지 결정하셔야 할 거 같아요. 제 가족이라면 달가운 상황은 아니예요.

  • 52. ,,,,,
    '14.9.11 5:25 PM (59.0.xxx.217)

    유전 되는데....

    먹는 것도 자유롭지 못하고......주위에 당뇨 있으신 분 있어서 아는데....진짜 힘들어요.

    소아당뇨는 오래 살기 힘들던데........아는 사람이 고딩때 죽었어요.ㅜ.ㅜ

  • 53. 저예요
    '14.9.11 5:41 PM (1.0.xxx.123)

    제가 중학교때 당뇨발병되서 지금 20년째 당뇨 치료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혀 합병증 없고요..^^
    그냥 다이어트 하듯이 늘 운동 하고 음식 조심하면서 살고 있어요~
    이렇게 만성질환이 있는데도 열심히 사는 제 모습에 반해서
    제가 당뇨 있다고 말했는데도 저희 남편이 결혼하자고 해서 결혼한지 10년째입니다.
    처음..진단받은후 10년동안은 매일 울었던것 같아요.
    왜..이런 병이 나에게 왔는지..약간의 우울감도 있었고요..
    그래서 저도 결혼하면서 남편이랑 딩크족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했어요 !!
    사실..제가 겪은 충격..아이에게 전달해주고 싶지 않아서요..

    지금..저희 남편은 제가 아픈 환자라고 잘 인식하지 못해요~
    그만큼..평범하게 지내고 있어요.
    오히려..주변에서 아무 병없는 남편 친구 와이프들이 피곤하다 힘들다 여기저기 아프다라는
    말을 달고 사는것 같더라구요..
    다른건..매일 4번씩 주사 맞는다는거요?
    음식조절도 중요하지만..가끔 외식하고 과식할때 주사 수치 조금 높여 맞으면
    혈당이 거의 정상이예요
    저희라고 매일 소식하고 살 수는 없자나요 ㅎㅎ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당뇨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헤어지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지금 여자친구분의 관리 또는 생활습관이 엉망이라면..
    헤어지세요 !!

  • 54.
    '14.9.11 6:15 PM (221.160.xxx.179)

    당뇨발병 3년째. 극심한 스트레스후 당뇨왔고 그후 둘째 임신.
    인슐린 배에 꽂아가며 열달 채워 애낳았는데..아무 이상없어요.
    내과주치의가 유전확률 15%라던데...아닌가요?
    관리 안하면 무서운 병 아닌게 어디있나요? 꾸준히 관리하고 혈당조절하고 ...체중감량도 열심히 해야하는데 워낙 투여하는 인슐린양이 많아서 살은 잘 안빠지더라구요ㅎ 병원 정해서 상담 받아보세요.

  • 55. ....
    '14.9.11 6:44 PM (110.70.xxx.237)

    지나가다 본 2형 당뇨인입니다.
    합병증은 없고 70 가까이 아버지도 생존해계십니다.

    2형당뇨 본인이 조절못해서라고 말씀하시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아무리 먹어도 살쪄도 안걸리는 사람은 안걸린다 말씀하셨습니다.

    제 병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절망하고 갑니다.
    인식이 참 무섭군요.

  • 56. 맞아요
    '14.9.11 7:20 PM (1.0.xxx.123)

    윗님 말이 맞아요.
    당뇨..많이 막 먹고 운동 안하고 살 많이 쪄도 안걸릴 사람은 안걸립니다.
    평생..담배펴도 폐암 안걸리는 사람 있듯이요~

    어쩌다..당뇨라는 병이 찾아왔는데..
    이렇게들..당뇨걸리면 발이 썩어 자르네..신장투석하네 등등 무서운 말만 하시다--;
    실제 당뇨카페 들어가보면..합병증 없이 건강히 잘 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의사들도 티비에 나와서..당뇨있는 분이 오히려 오래 사는 경우가 많다고~
    왜냐면..몇번씩 정기적으로 검진받고..식이 및 운동요법으로 관리하니까요~
    물론..잘 관리 한다는 조건이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427 남초회사직원들한테 정이 안가네요.. 3 3년차직장인.. 2014/09/10 3,473
415426 집행유예가 뭔가요? 6 무식해서죄송.. 2014/09/10 2,358
415425 시아버지 때문에 늘 상처받는 며느리.. 5 뽕남매맘 2014/09/10 2,693
415424 조카가 오늘 어린이집 교사에게 맞았습니다.대응책에 대해 꼭 말씀.. 63 고모입니다 2014/09/10 9,318
415423 [we want the truth] 도와주세요 입안이 계속 헐.. 9 입병 2014/09/10 1,542
415422 갤럭시 노트 2 문의드려요 벨소리 2014/09/10 816
415421 손님맞이 조언 좀 부탁해요~(음식 메뉴와 청소) 5 ㅇㅇ 2014/09/10 1,340
415420 이과수시상담부탁드려요 4 버텅 2014/09/10 1,365
415419 감우성 좋은데 수영땜에 못보겠다 ㅠㅠ 83 이럴수가 2014/09/10 16,266
415418 괜찮아 사랑이야 보셨어요? 23 미소 2014/09/10 5,564
415417 큰아들 큰며느리 위신을 세워줄지 알았어요. 30 .. 2014/09/10 5,235
415416 추석...다들 잘 보내셨나요? 11 약간의 수다.. 2014/09/10 1,379
415415 '감사합니다'에 대한 대응말은? 5 질문 2014/09/10 1,789
415414 포카치아, 치아바타 구입할수있는곳 아세요~? 4 구입처 2014/09/10 2,619
415413 식욕 촉진제 같은 영양제 있나요?밥을 못 먹어요ㅠ 2 그네 하야!.. 2014/09/10 1,551
415412 세월호2-48일) 실종자님들.. 꼭 가족품으로 돌아와주세요. 15 bluebe.. 2014/09/10 788
415411 잠실갔다가 울컥했어요 43 ᆢᆢ 2014/09/10 21,064
415410 상체열 상체비만 2014/09/10 1,006
415409 요즘 영어절대평가로 좀 분위기가 바뀌었나요? 3 ㄱㄱ 2014/09/10 1,710
415408 예술하는 남자 너무 멋있지 않나요?? 45 문인 2014/09/10 20,107
415407 시어머니가 저보고 시아버지한데 가서 애교좀 떨라고 하시는데요. 20 며느리 2014/09/10 5,302
415406 허리아픈 분들...침대vs바닥생활 어떤게좋으세요? 10 ㅇㅇ 2014/09/10 21,746
415405 최근 결혼하신 분들, 첫 명절 어떠셨나요? 5 treeno.. 2014/09/10 1,420
415404 연예인 홍보대사 모델료 70억.. 혈세 줄줄 2 ...헉 2014/09/10 1,536
415403 썸씽 보세요? 2 s본부 2014/09/10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