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뚱뚱한거 알아서 매일 운동하고 살빼서 주위사람들은 저 이제 날씬하다고 하는데
다섯살된 하나밖에 없는 조카는 저볼때마다 뚱뚱하고 못생겨서 싫다고 합니다
엄마인 제 동생은 조카를 혼내는데
아 진짜 어린애도 뚱뚱한거 알아가지고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저 뚱뚱한거 알아서 매일 운동하고 살빼서 주위사람들은 저 이제 날씬하다고 하는데
다섯살된 하나밖에 없는 조카는 저볼때마다 뚱뚱하고 못생겨서 싫다고 합니다
엄마인 제 동생은 조카를 혼내는데
아 진짜 어린애도 뚱뚱한거 알아가지고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제 조카 어릴 때랑 똑같네요.
초등 저학년때까지 계속되는 버릇이고 그담부턴 고모에게 관심도 안가져요.
사람들이 고모닮았다고 하면 울고불고 난리쳤었는데 용돈맛을 알고부터는 아부도 해요.
이모는 뚱뚱하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래요.
한동안 보지말아보세요.
한참만에 보면 달라질걸요?ㅎㅎ
진지하고 심각한표정으로
너 뚱뚱하다고 자꾸 말하면
너도 어느날 갑자기 뚱뚱해진다.
이모도 그랬어 ㅠ
그래야하나.. ㅠ ㅋ
그나이 순진해서 믿을걸요 ㅋ
고맘때 애들이 이쁜거 좋아하고 속내를 숨기지도 않죠
제 친구 유치원 선생인데 많이 울었습니다
애들이 안예쁘다고 해서 상처받음 ㅠㅠ
못됐다...
애들이 그맘때 그래요, 상처받는다는걸 몰라요
우리작은애도 말실수할까봐 명절전엔 미리 넌즈시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말하지말란 소리도 할까봐 조마조마 ㅋㅋㅋ
우리집에서 있었던일 유치원에서 몇 번 터뜨렸는데
말하지 말랬더니 글로 썼다고 하네요ㅎㅎ
이모는 뚱뚱한게 아니고 튼튼한거라고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을 보여주세요.
"넌 이런거 없지?" 하시고요.
울 아들은 그만한때 42키로인 저보고 돼지라고 뚱뚱하다고 그랬어요. ㅋ
그 맘 때는 보이는거 그대로 얘기해요.. - - ^^
아직 눈치가 없어 맘 배려 할 순 없구요. 자기눈에 보이고 느끼는거..
응~이모는 뚱뚱해~
근데 지금이 이모한텐 딱 맞아~
요런식으로요.
우리아이가 유치원 다니기 시작하니까
엄만 배닏와서 뚱뚱해...이러길래
응~그래서 엄만 이 배가 좋아...
이런식으로 받아줬더니 안하더라구요.
유치원에서 아이들끼리 누구 뚱뚱하다 누구 못생겼다 하는데
뚱뚱하고 배나오거나 생긴것은 나쁘거나 비난받을 일이 아니니까
적절하지 못한 비난이란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냥 난 그래~그래서 뭐?요런 평온한 대응을 해주셔요.
전 엄만데도 울아들 맨날 저더러 뚱엄마라는둥 앉아있음 허벅지 살 접히기마련이지 그거보며 엄마 뚱뚱하다는둥 놀려요. 제가 약올라하고 반응보이니 더 재미나서 그런거같아요. 저도 첨에는 장난반 서운함반으로 엄마 뚱뜽하다고? 엉엉 이러고 놀으줬더니 이녀석이 갈수록 심해지네요.
요즘은 진심 빈정상해서 정색하고 혼내요. 그런말 하는거 아니라고 ㅠㅠ
진지하게 조카에게 그런말하면 이모가 슬프다고 하지말라고 하세요. 그냥 넘기면 밖에서도 남들한테 그러겠더라구요.
다섯살 울아들도 완전 솔직 쩔어요...
줄자로 제 엉덩이 길이 재어보고
엄마 엉덩이 진짜 크다~~ ㅋㅋ
제가 "엄마 그럼 나갈게, 이쁘구 날씬한 엄마가 이제 너네 엄마로 오라고 할까?" 하니까
"아니~~ 엄마는 엄만데 날씬했으면 좋겠어."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