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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서 있었던일

123 조회수 : 3,829
작성일 : 2014-09-09 09:21:47

저희 시댁은 저희 형님네랑 저희 두형제구요.

각각 초 중등 아이둘씩 있어요.

어제 아침 분주히 아침 식사 차리는 중에 갑자기

시이모가 집근처라며 오신다는거에요??

좀 당황하긴했지만....

따님과 오셨는데....입구에서 인사를 하니 저는 본채 만채 하시고 형님하곤 반갑게 인사를 하더군요.

들어오셔서 따님 의대니는걸  ㅋㅋ 또 역시나 자랑 하시더라구요.

형님과 저는  주방에 있는데 그런얘기가 오가는게 들리고

저희 자리에서 식사를 하시니 앉을 자리가 없어 마냥 기다릴수도 없고 해

식탁에서 형님과 저는 조금 차려놓고 식사를 하는데....

그 이모님이 오시더니 형님한테 칭찬을 늘어지게 하시며 어머님 잘모신다고....

(작년 결혼식에서도 저는 안중에도 없는듯 그러시기에  그러나 보다 했는데)

이번에도 또 아무 소리도 않하며 형님한테만 이야기를 하시며 저는 투명인간취급,

아이들 주라며 5만원 네장을 형님에게 주는거에요..

곧 일어나면서 형님과 허그를 하고.....서로 또 짝짱꿍을 하시고 하며 인사를 하고 가시더군요..

그러고 들어오더니 5만원 두장을 주며 동서네 애들 주라시네....

하며 주는 그 표정이;....참.....야릇하더군요..

기분이 씁쓸했지만

정신없이 먹고 치우고  하다 집에 오면서 남편한테 차안에서 얘기를 하니까

자기한테도 그랬다고;;;

소개도 안시키고...그랬다면서

기분나빠하더라구요. 계산적인 사람들이라고....자기가 회사에서 임원되면 두고 보자고, ..

어머님이 큰아들 사랑이 워낙 지대하셔서 그런지(본인이 원하는 학벌과 외모)

그런자리에선 저희는 그냥 투명인간 취급 한달까요..손자들까지도 형님네 큰아이만 가지고

붕붕 띄우고 두둔하는데 뭐 있구요

아님 아주버님이 회사에서 퇴직종용 분위기라 더(지방 발령) 그쪽 역성을 들어주시는건지...

저도 결혼 15년간 못한거 없는데

참...인간취급 못받는단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한편으론 어른이 저렇게 유치하게 면전에 놓고 사람 편애를 할까...싶고

정말 드라마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누가 봐도 한쪽은 무시하는 모습인데 저러고 싶을까..

그나마 일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나쁜 마음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IP : 112.149.xxx.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9 10:01 AM (39.113.xxx.34)

    까짓 시이모.. 무시해버리세요.
    원래 내집 강아지도 주인이 무시하면 남들은 발로 차는 법이라는데 시어머니가 차별을 하시니 시이모가 더 그러시나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님은 가족끼리 더 똘똘 뭉쳐서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시고 남편분도 크면서 차별대수 받았다니 님이 더 챙겨주세요.
    내아이들 잘 키워서 잘되면 그깟 시이모가 뭐라 하는게 대숩니까?

  • 2. 하하하
    '14.9.9 10:08 AM (203.128.xxx.9) - 삭제된댓글

    재밌네요
    그냥 한번 크게 미친듯 웃어보지 그러셨어요
    그때도 안쳐다보나 보게

    먼저 아는척 하고 옷에 먼지 털어 주는거처럼
    툭툭 쓰다듬어 드리고

    그럼 투명인간 취급은 안할텐데
    ㅍㅎㅎㅎ

    님은 황당해도 저는 그 분위기 상상에 우껴요

  • 3. ㅇㅇ
    '14.9.9 10:09 AM (119.202.xxx.137)

    그래도 남편이 차별받은 아이의 컴플렉스는 없어보이니 다행입니다.
    차별 받으면서도 조금만 더 잘하면 부모가 날 돌아볼까 혼자 애쓰는것도 모차라 마누라까지 쪼아서 부모한테 충성하다가 결국 큰집에 다 몰아주는 부모를 보고 홧병걸리는 차남 많아요.
    그냥 남편분과 행복하게 사세요

  • 4. 원글
    '14.9.9 10:17 AM (112.149.xxx.46)

    어느집이든 그런가요
    장남을 더 띄워 주나요?
    어머님이 워낙 아주버님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해 그런지
    여기에 서 본말처럼 남의 불행을 기다린다는 말이 있듯이
    어머님 친척들이 은근히 아주버님 서울 언제 올라 오냐고 물으며 어머님 약을 올리시는거 같더군요...

    어머니도 마음을 못내려놔 괴로워 하시구요.
    저야 뭐 모른척 하고 있지만 어머니를 보면 자식 자랑을 한평생 할순 없구나...하고 일희일비 하면 안돼겠다고 생각해요.

  • 5. ...
    '14.9.9 10:25 AM (58.141.xxx.28)

    시이모 진짜 예의없는 여편네네요. 그런데 님 시어머니가 님 얘기를 얼마나 형편없이
    말했길래 그러겠어요? 이건 시어머니 잘못….

  • 6. 그오만원두장
    '14.9.9 10:34 AM (223.62.xxx.37)

    받아오셨나요? 저같으면 찢어버렸을듯..ㅠㅠ

  • 7. 달콤한캔디
    '14.9.9 11:08 AM (180.67.xxx.77) - 삭제된댓글

    우리집 생각나네요

    우리집이 시댁 제사때 어른들 모이면 그런취급 받아요
    신랑은 전혀 모른다는거

    어른들 형님한테만 입이 마르도록 칭잔과 수고~~~~

  • 8. ..
    '14.9.9 11:18 AM (101.228.xxx.207)

    뭐 교양없고 불쌍한 인간이네요. 그러려니 하세요 맘에 두면 원글님만 손해에요. 다음에 오면 딱 인사만 하고 무시하세요.

  • 9. 혹시
    '14.9.9 12:03 PM (1.233.xxx.235)

    큰며느님이 시부모님 모시고 사시나요? 원글님은 작은 며느리고요.
    그러면 시부모 모시고 사는 맏며느리 힘든 거 때문에 그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도 아니라면..이해가 잘 안 되는 이모님이네요.

  • 10. ,,,,
    '14.9.9 12:08 PM (1.246.xxx.108)

    시어머니가 원글님댁 이야기흉을 얼마나봤나 그대목에서 느껴지네요
    시어머니 떨거지들 남동생 여동생 다 짝짝꿍되어 그리해서 두고보자하면서
    볼땐 같이 시쿤둥 해줍니다
    결국 그화는 흉본 근원이 누구라는걸 알기에 그쪽인 시부모에게 가지요
    5번볼것 한두번으로 줄이는거지요

  • 11. ..
    '14.9.9 12:51 PM (1.233.xxx.185)

    옛날 사람들은 장손,큰며느리만 챙기는 인식이 있어요
    큰일 치르고도 큰며느리 힘들었지 하면서 챙기잖아요
    저도 시댁가면 그러는데,그러든지 말던지 신경도 안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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