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성들 폐경기에 암이 많이 걸린다는 말을 들었는데..

폐경기 조회수 : 6,038
작성일 : 2014-09-09 06:01:31

저도 들은 얘기인데요.

얼마전쯤(언제 방송했는진 확실치 않아요..) 방송한 ebs 명의에서 여자들이 폐꼉기에 암이 굉장히 많이 걸린다고

그랬대요.. 몸속 호르몬이 일정치 않게 분비돼서 이곳저곳 암이 잘 걸린다고 그랬다나봐요.

췌장암도 호르몬 문제로 걸릴 수 있고... 자궁암이나 난소암 등등이요.

 

그래서 폐경기가 다가오면 한 병원만 가지 말고 이 병원 저 병원에서 꼼꼼하게 정밀검진을 받아봐야 한다고

방송에 나왔었대요.

 

그 얘기를 듣고 문득 우울해져서요

저희 엄마가 50대 후반이신데 초경을 고등학교떄 하셔서 그런지 폐경도 좀 늦게 오시는듯 지금 거의 폐경을 하셨거든요

근데 제 동생 낳고 한번도 부인과 검사를 받아본적이 없으셔서 불안하고.. 이 불안한게 한두달이 아니라 몇년 됐어요.

저 초등학교떄도 엄마가 몸이 안 좋으셨는지 맨날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저도 불안에 떨기도 했고

중고등학교떈 주위 친척분들이 암에 많이 걸리셔서 엄마한테 제발 좀 병원 가서 검사해보라고 울고불고 한 적도 있어요

엄마가 맨날 밥 드시고 바로 눕는 버릇도 있으셔서 더 불안하거든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엄마는 그냥 병원 가기 싫다고 병원 가서 덜컥 나쁜 병이라도 걸리면 그게 더 무서우시다고

요즘은 조기발견해서 치료하면 완치율 거의 100%라고, 치료 좀 받기 싫어서 그럼 다 포기하기라도 할거냐고 하니깐

그래도 병원 갈 용기가 안 나서 못 가보신대요;

 

아빠는 그나마 회사에서단체로 정기검진을 받으시는데 엄마는 전업주부라 그것도 못하시니까요...

나라에서 하는 건강검진도 한번도 받으신적 없으세요.

근데.. 마음으로는 정말 엄마를 억지로 끌고라도 병원에 가야한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하긴 하는데

그래도 막상 저도 무서워서 덜컥 겁이 나요.

 

그래서 그런지 밤에도 무섭고, 잠도 잘 안오고 그러다 뒤척이다보면 밤도 잘 새고 그래요

매일 의욕이 없어요... ㅜㅜ 제 친구들 부모님도 대부분 50대 중후반이신데 암 걸리신분도 많고 오래전 돌아가신분도

계시고.. 연예인들 투병소식이라도 들려오는 날이면 정말 남일같지 않구나 싶네요.

가슴에 뭐가 막힌듯이 답답해지네요...

IP : 182.208.xxx.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 ㅇ
    '14.9.9 6:39 AM (211.209.xxx.23)

    걱정도 팔자라고, 멀쩡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 지나치십니다. 모든 폐경 여성이 병 걸리는거 아니거든요. 팔 구십세까지 큰.병 없이 사는 분들 많으세요. 본인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더 안 좋겠어요.

  • 2. 원글
    '14.9.9 6:46 AM (182.208.xxx.49)

    저도 약간 그런 생각은 해봤어요. 이제 성인인데 엄마에 대한 집착이 심한건 아닌가 해서요.. 저희 언니도 사실 그 말을 여러번 했어요 엄마가 아프다고해서 넌 아무것도 안하고 폐인처럼 살거냐고 돌아가시면 따라가기라도 할거냐고.... 그래도 상상만 해도 괴롭고 현실로 일어난다면 감당하기 힘든 일이라 더 그런가봐요. 유전력도 강해서 더 걱정되는데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진 않으려구요 ㅠㅠ

  • 3. 이해되요
    '14.9.9 6:55 AM (222.119.xxx.240)

    지금연세에 부인과 비롯 거의 건강검진을 안하셨다니 저도 좀 염려되네요
    예전 사람들과 생활환경도 다르고..우리엄마도 식습관+운동 다 좋으셔서 걱정안했다가
    위 대장에서 폴립?발견되서 깜짝 놀랐거든요 폐경기 되니까 자궁에 없던 물혹?도 하나 생기고요
    원글님 불안하시기도 하고 엄마를 위해서 한번 꼭 받아보세요
    불안하시라고 이런말 하는게 아니라..진짜 건강검진 꼭 잘 하고 살아야 되겠더라고요

  • 4. ,,,
    '14.9.9 7:21 AM (203.229.xxx.62)

    건강검진 예약해서 모시고 가서 해 드리세요.

  • 5. ..
    '14.9.9 7:41 AM (116.121.xxx.197)

    엄마는 건강보험에서 무료로 해주는게 있으니 님것도 신청해 같이 손잡고 다니며 받으세요.

  • 6. ...
    '14.9.9 8:09 AM (211.36.xxx.18)

    엄마가 싫다면 하지마세요.
    요즘엔 긁어부스럼도 너무 많아요.
    그러니 유사암도 너무 많고...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요령이란
    책 읽어보세요.

  • 7. 50대 초반
    '14.9.9 8:29 AM (203.226.xxx.33)

    저는 50대 초반이고 아직 폐경은 안됐어요.
    몇년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생리통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어요.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진료 받았더니 자궁적출 하라더군요.
    생리통이 심하기는 했지만 자궁적출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의사를 보며 자기 가족에게도 같은 진단을 내릴지 의구심이 들더군요.
    50대 초반인데 부인과 진료나 검사를 안받고 지냅니다.
    아파도 드러누울 형편이 못되서 모르고 사는게 차라리 편하다 싶어서요.

  • 8. 윗님
    '14.9.9 11:35 AM (121.174.xxx.62)

    의사가 무슨 정육점 직원도 아니고 멀쩡한 사람에게 절대 자궁적출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부디 빠른 시간 내에 다른 산부인과 가셔서 검사 받으세요.

  • 9. 일단
    '14.9.9 2:01 PM (121.166.xxx.74)

    원글님이 불안심리가 좀과도하긴 해요
    어머니도 겁도 많으시구요
    너무 겁먹지마시고 편하게 검진 받아보세요
    남들도 그렇게 살아요

  • 10. 전국민건강검진
    '14.9.9 3:27 PM (121.161.xxx.196)

    전국민건강검진 왜 안받으세요
    비용도 안드는데

    그리고 폐경후에는
    암이잘 찾아온다기보다 모든 병이다 찾아오기쉬워요
    고쳐가면서 산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너무 겁먹으신듯

  • 11.
    '14.9.9 4:34 PM (14.52.xxx.59)

    자궁적출이 무슨 몹쓸일이라도 되는것처럼 생각하시는데...
    적출하고 삶의 질이 확 올라간 분들도 많아요
    득보다 실이 적으니 의사가 권하죠
    아이 다 낳았으면 자궁에 너무 미련 안 갖는것도 괜찮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413 남편의 초등 여자동창. 10 밴드 2014/12/03 4,439
441412 집에 가스불이 오랫동안 켜져있었어요 ㅠ 9 제이아이 2014/12/03 2,948
441411 조앤이란 가수 아세요? 2 .... 2014/12/03 2,129
441410 아이 운동시키시는 엄마 있으신가요? 11 고민엄마 2014/12/03 1,922
441409 올해 담근 김치.. 익긴했는데.. 찌개 끓이니 허연 본색을 들어.. 1 김치찌개 2014/12/03 965
441408 욕실 난방기를 설치 할까 하는데 어떨까요?! 6 아~~춥다... 2014/12/03 4,473
441407 고양이 사료를 사무실로 배달 시켰네요. 5 안알랴줌 2014/12/03 1,371
441406 김장을 해서 포장하려는데, 3 김장 2014/12/03 891
441405 호감남앞에서 밥을못먹겠어요 ... 2014/12/03 880
441404 임신 중 컴퓨터나 스마트폰 많이 하신분 계세요?제발 리플달아주세.. 9 행복한삶 2014/12/03 4,199
441403 편도결석 문의입니다 3 ........ 2014/12/03 2,418
441402 요즘 이명박은 뭐하면서 지내는지 함 볼까요? 6 특종 2014/12/03 2,206
441401 정부, ‘쉬운 해고’ 반발에 “대기업·공기업부터 추진” 3 세우실 2014/12/03 1,207
441400 카모메식당같은 힐링영화 34 알려주세요 2014/12/03 4,840
441399 중국어 자격시험 4급이면? 4 .... 2014/12/03 1,260
441398 베스트글 참고했다가 큰코다쳤어요 ㅠ 31 루비 2014/12/03 20,202
441397 수능 빵점 나왔다네요 ㅠㅠ 22 수능 2014/12/03 21,829
441396 초등 6학년인 아이들은 벌써 공부에 적성있고 앞으로 공부로 나갈.. 2 공부 2014/12/03 1,399
441395 수능점수, 심리상담.... 5 수험생엄마 2014/12/03 1,494
441394 임신중인데 일하시는분 혹은 하셨던 분들계세요? 15 미미 2014/12/03 2,254
441393 너무너무 소화가 안될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뭘까요? 30 위장병 2014/12/03 23,033
441392 1억 6천 대출받으려면 수입이 얼마이어야 ᆢ 5 대출고민 2014/12/03 4,138
441391 미성년자 성매매, 성추행, 성폭행하는 남자들 특징 1 애착장애 2014/12/03 1,008
441390 넘 추워요 2 2014/12/03 706
441389 남자아이 피아노 전공은 그렇게 아닌가요? 19 추워요마음이.. 2014/12/03 5,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