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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제간자매간 명절에 싸움 꾹 참으시는 분들 많으신지

.. 조회수 : 6,196
작성일 : 2014-09-08 18:14:34
부모님 마음 아프실까 참으시는 분들 계시지요...?ㅠㅠ
부끄럽지만 저희도 그렇네요 .

아들없는집 자매구요 명절에만 봅니다 
몇번씩 울컥 올라오는 순간이 있지만 자식들이 싸우면 너무 비통해하시니까 참습니다

자식들 우애는 상당부분 부모가 교통정리를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에, 부모님원망한 적도 있지만

시간지나고보니 또 먹고살기 바쁜시절 어렵게 생계챙기느라
그런 부분까지는 다 못챙기고 사셨던것도 이해가 되고 측은한 마음이 더드네요

따로 부모님없을때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회포풀 애정까진없고요,
그냥 잠깐 만날때라도 별일없이 서로 건드리지말자고 그리 마음잡고 만나요

그런데 오늘 또 말을 막해서 맞대응할까하다가 그냥..또 뭐..
겉으론 평화로운데 감정골은 깊어지는

그래도 이게 최선인거같아서 그냥 받아들이네요
고생만하신 부모님에 대한 제 나름의 예의네요ㅜㅜ
IP : 223.33.xxx.5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
    '14.9.8 6:17 PM (222.99.xxx.161)

    친정엄마는 아퍼서 누워계시고.. 명절때 얼굴한번도 못본 남동생식구들...싸움도..뭘 봐야합죠...

  • 2. 공감
    '14.9.8 6:18 PM (1.239.xxx.22)

    가는 글이네요.저희집도 엄마가 교통 정리를 못해서 형제간에 위계질서도 없고 ,저도 그래서 명절하고 생신 어럴때만 얼굴 내밀고 내색 안하고 와요.

  • 3. 얼음쟁이
    '14.9.8 6:19 PM (211.36.xxx.159)

    잘하셨어요...
    싸운다고 해결되는거 아니니까요..
    오늘아침에도 어느집에선가
    다투는소리가 창밖으로 들리더군여..
    여자분들 목소리...
    남의일이지만 서글픈 생각들더라구요..
    이제 다들 원위치로 돌아올시간이니..
    우리 다잊고 웃어요..

  • 4. 여기요.
    '14.9.8 6:21 PM (220.120.xxx.8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마음 같아서는 퍼붓고 싶은 말들 너무 많아요. 하지만 엄마가 저희가 싸우는 걸 정말 너무 싫어하세요. 자식 많지도 않은데 서로 으르렁 거리는 거 보면 살아온 세월이 너무 후회스럽고, 삶의 의미가 없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세요. 욕심 없고, 그냥 가족끼리 오붓했으면 좋겠다고 매번 말씀하시니 그냥 속으로만 꾹꾹 참는거에요. 단란한 가족같은 이상향은 이미 실패한지 오래라고 생각하고, 노력할 생각도 전혀 없는데요, 그냥 저도 이게 우리 엄마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참아요.

  • 5. 22
    '14.9.8 6:24 PM (203.226.xxx.58)

    저흰 친하게 지냈는데 어렸을때 부터 있었던 그 미묘한 성격 차이가 극복이 안되네요
    한 번 큰소리 낸 적 있는데 그대로예요
    오늘 좀 열 받는 일 있었지만 참았어요 이제 일년에 몇 번 안보니 계속 참으리라 댜짐 했어요

  • 6. ...
    '14.9.8 6:28 PM (112.155.xxx.92)

    뭐 님이 미혼이라면 상관없지만 기혼이라면 얘기가 다르죠. 명절 전이나 후에 부모님 따로 찾아 뵙는 방향으로 하세요.

  • 7. 콩민
    '14.9.8 6:31 PM (112.149.xxx.46)

    남들도 다그렇군요 ㅜ

  • 8. 예전에 살던 동네 앞집
    '14.9.8 6:40 PM (122.128.xxx.20)

    명절마다 싸우더군요.
    올 때는 형님이니 누나니 조카니 서로 반갑게 인사해요.
    그리고 다음날 점심 때쯤 되면 고성이 오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밤 늦도록 싸우고는 이틀 후 아침에는 또다시 화기애애 하게 잘 가세요~ 또 오세요~ 인사를 나누고는 헤어집니다.
    ㅋㅋㅋㅋㅋ
    도대체 뭐하는건지....나원....

  • 9. 커피중독자
    '14.9.8 6:59 PM (180.66.xxx.172)

    평생 참다가 더는 못보겠어서 의절해버리고 말았어요.
    생각하기도 싫어요.

  • 10. ,,,
    '14.9.8 7:02 PM (203.229.xxx.62)

    소통이 안되고 성격이 안 맞아도 부모님 돌아 가셨어도 꾹 참고 내형제니까
    내 핏줄이니까 하고 왕래 하고 있어요.
    이번엔 무슨일인지 한달전부터 전화를 안 받아서 문자를 남겨도 대답이 없어요.
    그냥 놔두려구요. 찾아 가기도 싫고 먼저 연 끊어줘서 고맙다고 생각 할려구요.

  • 11. 그래서
    '14.9.8 7:40 PM (122.32.xxx.131)

    안갑니다
    홀로계신 엄마한테 명절이나 행사때
    피해서 따로 가고요
    서로 감정 가라안고 몇년 지난 후에 봐야할것같아요
    그때까지 서로의 삶이 평안하길 기도합니다

  • 12. ..........
    '14.9.8 8:01 PM (42.82.xxx.29)

    저도 여동생과 사이 안좋아요.
    울여동생은 어릴떄 사소한거 하나하나 다 개어놓고 그걸 확대시켜서 개어놓는 스탈이고.
    그걸로 상대를 공격하죠.
    그러다 몇년 연락안하고 다시 연락하고 맘대로예요.
    남편이 말 잘 들으니 모든 사람이 다 그래야 한다 그런심보가 있죠.
    언니도 쥐락펴락 남동생도 쥐락펴락 부모도 다 자기손안에 둬야하고.
    질려버렸어요.
    근데 이런건 말해봐야 싸움밖에 더 나겠어요?
    어차피 그런성격은 못고친다고 보고.자신이 꺠어나지 않으면 남이 뭔 소리 해도 소용없는짓.

    엄마는 여동생이 달라졌다 이제 철들었다 그러시더라구요.
    뭐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성향이 달라지겠냐 싶기도 하고.
    저는 만정이 떨어져서 그냥 말을 잘 안해요.
    그동안 사소한일로 너무 상처를 받아서 상대하기 싫은기분이 들죠.
    오늘 엄마랑 카페가서 3시간동안 그동안 묵힌감정.내가 왜 여동생한테 그런감정이 드는지.
    다 설명하고 풀어놨어요
    엄마가 여동생을 대하는 입장과 형제끼리의 입장은 다른거거든요.
    그부분에 대해 설명을 했어요.
    엄마가 이해해주셔서 그나마 오늘은 속이 좀 시원하네요.

  • 13. 어휴
    '14.9.8 8:48 PM (175.223.xxx.95) - 삭제된댓글

    저도 남동생하고 올케땜에 울화가 치미는데
    부모님이 속상해하실까봐 입다물고
    그냥 좋게하고 왔어요.
    아들하나라고 오냐오냐 키웠으니
    마흔넘었는데도 철안들대요.
    명절때나 보는데 입바른 소리해서
    머하겠어요.

  • 14. 서글픈
    '14.9.8 9:39 PM (211.36.xxx.48)

    3남매인데 힘드네요ㅜㅜ저두 마음에 상처가 많아요

  • 15. 아까 방송나왔는데
    '14.9.9 12:00 AM (175.195.xxx.86)

    명절때 잘 안온다고 장남이 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네여. 에~효 뭔일인지 원.
    자막으로만 나와서 자세한 내용은 없는데 대충 어떨지 느낌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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