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잔소리쟁이아버지

네가제일잘났다 조회수 : 953
작성일 : 2014-09-08 13:24:39
하나부터 열까지 입만열면 잔소리하는 아빠때문에 미치겠어요. 남한테 좋은말에 호인소리듣는데 집에섡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지적질. 특히 같이사는 엄마와 저는 집에 안 들어가고 싶었다  결국 엄마와 나와살이ㅡ요.
2010년에 퇴직하시고 아버지가 집안살림하는 주부가 되시다 시피했어요.밥은 보온밥통에 이틀이나된 누런밥에, 국은 삼시세끼 똑같은 국.일주일내내 똑같은반찬.꼭 아버지가 좋아하는반찬. 아침에 출근하기 바쁜데, 제가 1시간동야 상 차리면 그때야 드시러오세요.

한번가족들에게 지적질하면 그걸 실행에 옮기는데 2분이 걸려요. 근데 10초도 못 되서 실행에 안 옮겼다고 잔소리. 그걸 예예하고 넘기면 또 잔소리.
방바닥에 머리카락떨어진거 보라고.
아침에 쓸고 점심에 쓸고 저녁에 3번쓸었는데 머리카락떨어졌다고 또 지적질.그러면 혼자살지. 왜 같이사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와오ㅡ.저녁 6시에는 자식이오든말든 동네 고스돕모임에 20년째 학교 출석도장찍듯이 가세요.
가족끼리여행을 가자고 소원이래도 좋은집 놔두고 왜 가냐면서 신경질부터 내세요.
돈도 못 벌고. 연금 받아서 생활하시면 소비를 줄여야되는데 남의경조사엔 5만원씩내고 모두 참석하세요. 누구집 아들 판검사됬다면서 입찬소리만 하시는데 당신은 월급을 고스돕판에 갓다받쳤는데 누구한테 바라시는지.
이번에 동창이 전원주택지었다고 아버지도 3천만원만주면 지을수 있다며 엄마한테 돈을 달라고 했엉요. 아빠가 쓰는 차 팔면 그 돈이 나온다니까 왜 자기차를 파냐면서 오히려 역정을 내세요.막내동생이 대학원진학을접고 겨우대기업계열사 입학해서 받은 월급으로 할머니 용돈 드리라면서
진짜 우리아버지 맞을까 싶을 정도로 자기자식 반지하 월세방에 살면서 모은돈으로 남한테 인심 쓰고 싶은가 그런생각들어요. 막내가 벌어온 돈으로 집을 짓고 싶다는둥 그런 소리만 늘어놓아요.
명절인 오늘도 산소에 성묘하러갔어요.
숙모가 신문지에 과도를 둘러싸고 계셨는데 옆에서 호일로 싸지? 이러시는데 진짜 창피했어요.
옷은 수십벌인데 매일 똑같은 옷 입으시면서 검소하다는 소리 듣고 싶어하세요. 밥을
쩝쩝소리내시고 3끼 굶은사람ㅊᆞ럼 드시는데 그러지말고 천천히 먹자면 역정내세요
아버지 안보고 따로 집을 구해서 나가살고 있어요. 그 집에 찾아와서 역정내시고 문을 열어달라고 동네 창피하게 구세오ㅡ.

살아있는 아버지면 다행이다 속으로 되뇌이고 삭히는것도 이젠 지치네요.
IP : 223.62.xxx.7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154 급.. 종합심리검사 뇌파검사 함께 받을 수 있는.. 2014/11/18 667
    437153 삼시세끼 김지호 52 ... 2014/11/18 32,136
    437152 홈쇼핑에서 주문한 요 패딩 12 별로일까요?.. 2014/11/18 4,236
    437151 국민안전처 초대 대변인 고명석씨 내정 7 세우실 2014/11/18 870
    437150 태권도학원에서 다른애가 저희애 팔물어서멍들어왔는데요 3 태권도 2014/11/18 798
    437149 서울 마들렌 맛있는 빵집 어딜까요? 2014/11/18 723
    437148 [노란봉투캠페인] 연극 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yjsdm 2014/11/18 411
    437147 유통기한 지난거 잔뜩 싸주는 시어머니 ㅜㅜ 26 나빠요 2014/11/18 7,682
    437146 시댁에 김장 비용 드리나요? 11 앨리엘리 2014/11/18 4,665
    437145 입술 물집이 일년째 안나을수도 있을까요? 7 .. 2014/11/18 1,509
    437144 공부못했던애들은 서울보단 지방에서 살아야할까요? 27 ㅁㅁ 2014/11/18 5,019
    437143 부동산 증여세 관련해서 잘 알고 계신분 있으신가요? 5 .... 2014/11/18 1,720
    437142 최여진이 홈쇼핑에서 파는 기모 블라우스 1 최여진 2014/11/18 3,302
    437141 무와 무청이 만병 통치약인가요? 뿌리채소 2014/11/18 1,509
    437140 MB정부, 자원외교 서명보너스 3300억 원 지출 2 뽐뿌에서 2014/11/18 573
    437139 마트에서 반말하는 아줌마를 봤네요 7 마트 2014/11/18 2,944
    437138 자녀 양육 문제로 교육 받아보신 분들 계신가요? 미라 2014/11/18 387
    437137 경비원 처우 다시생각해보게 되네요 2 생각 2014/11/18 673
    437136 카톨릭 질문드려요. 5 nnn 2014/11/18 753
    437135 요리블로그나 그외 힐링되는 블로그 좀 추천해주세요 7 심플라이프 2014/11/18 3,790
    437134 김여사의 차선변경 17 답없다 2014/11/18 4,111
    437133 김자옥님. 떠났다는게 믿겨지지 않아요 11 ㅠㅠ 2014/11/18 2,922
    437132 패딩에 볼펜자국~~ 4 ^^ 2014/11/18 3,700
    437131 새정치, 7개 언론사에 '공짜 주택' 정정보도 요청 5 샬랄라 2014/11/18 553
    437130 너무 소비 지향적인 사회 52 .. 2014/11/18 1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