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잔소리쟁이아버지

네가제일잘났다 조회수 : 779
작성일 : 2014-09-08 13:24:39
하나부터 열까지 입만열면 잔소리하는 아빠때문에 미치겠어요. 남한테 좋은말에 호인소리듣는데 집에섡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지적질. 특히 같이사는 엄마와 저는 집에 안 들어가고 싶었다  결국 엄마와 나와살이ㅡ요.
2010년에 퇴직하시고 아버지가 집안살림하는 주부가 되시다 시피했어요.밥은 보온밥통에 이틀이나된 누런밥에, 국은 삼시세끼 똑같은 국.일주일내내 똑같은반찬.꼭 아버지가 좋아하는반찬. 아침에 출근하기 바쁜데, 제가 1시간동야 상 차리면 그때야 드시러오세요.

한번가족들에게 지적질하면 그걸 실행에 옮기는데 2분이 걸려요. 근데 10초도 못 되서 실행에 안 옮겼다고 잔소리. 그걸 예예하고 넘기면 또 잔소리.
방바닥에 머리카락떨어진거 보라고.
아침에 쓸고 점심에 쓸고 저녁에 3번쓸었는데 머리카락떨어졌다고 또 지적질.그러면 혼자살지. 왜 같이사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와오ㅡ.저녁 6시에는 자식이오든말든 동네 고스돕모임에 20년째 학교 출석도장찍듯이 가세요.
가족끼리여행을 가자고 소원이래도 좋은집 놔두고 왜 가냐면서 신경질부터 내세요.
돈도 못 벌고. 연금 받아서 생활하시면 소비를 줄여야되는데 남의경조사엔 5만원씩내고 모두 참석하세요. 누구집 아들 판검사됬다면서 입찬소리만 하시는데 당신은 월급을 고스돕판에 갓다받쳤는데 누구한테 바라시는지.
이번에 동창이 전원주택지었다고 아버지도 3천만원만주면 지을수 있다며 엄마한테 돈을 달라고 했엉요. 아빠가 쓰는 차 팔면 그 돈이 나온다니까 왜 자기차를 파냐면서 오히려 역정을 내세요.막내동생이 대학원진학을접고 겨우대기업계열사 입학해서 받은 월급으로 할머니 용돈 드리라면서
진짜 우리아버지 맞을까 싶을 정도로 자기자식 반지하 월세방에 살면서 모은돈으로 남한테 인심 쓰고 싶은가 그런생각들어요. 막내가 벌어온 돈으로 집을 짓고 싶다는둥 그런 소리만 늘어놓아요.
명절인 오늘도 산소에 성묘하러갔어요.
숙모가 신문지에 과도를 둘러싸고 계셨는데 옆에서 호일로 싸지? 이러시는데 진짜 창피했어요.
옷은 수십벌인데 매일 똑같은 옷 입으시면서 검소하다는 소리 듣고 싶어하세요. 밥을
쩝쩝소리내시고 3끼 굶은사람ㅊᆞ럼 드시는데 그러지말고 천천히 먹자면 역정내세요
아버지 안보고 따로 집을 구해서 나가살고 있어요. 그 집에 찾아와서 역정내시고 문을 열어달라고 동네 창피하게 구세오ㅡ.

살아있는 아버지면 다행이다 속으로 되뇌이고 삭히는것도 이젠 지치네요.
IP : 223.62.xxx.7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997 혼자 사는 사람 밥솥은? 3 2014/09/08 1,365
    414996 요즘도 장손이란게 중요한가요? 15 .... 2014/09/08 4,436
    414995 베스트 글중에 설탕글.. 설탕 쓸수밖에 없는거 맞죠? 37 Regina.. 2014/09/08 6,060
    414994 희생적인 딸들을 위한 책 추천 2 추첫 2014/09/08 1,051
    414993 세입자가 집주인한테 이런 이유로 월세 깎아달라 할 수 있나요? 16 진상인가 2014/09/08 4,788
    414992 이승우 골 ㅎㄷㄷ 폭풍드리볼 ppp 2014/09/08 1,249
    414991 개콘 '렛잇비'. 이번 거 좋네요. 3 yawol 2014/09/08 2,126
    414990 시댁만 다녀오면 남편과 냉전이네요. 42 지긋지긋 2014/09/08 17,439
    414989 카톡을 정말 받고 싶지 않은데.. 5 ... 2014/09/08 2,275
    414988 스마트폰 인터넷 차단할 수 있는 방법 아시는분~ 10 속상해요 2014/09/08 1,666
    414987 이런 여친 있으면 좋겠네요 하하이 2014/09/08 909
    414986 엄마는 나를 왜 그렇게 미워할까? 22 효도없어 2014/09/08 5,317
    414985 타짜2 6 2014/09/08 2,050
    414984 왜 마트 고기는 맛이 없을까요? 2 궁금타 2014/09/08 2,088
    414983 나이 있으신 인생 더럽게 사신 분들 보면 7 아래 2014/09/08 4,596
    414982 꽁치통조림 처음 사봤는데 2 알고싶어요 2014/09/08 1,687
    414981 퓨어킴 뜨악.. 3 x 2014/09/08 6,041
    414980 추석 쇠러 가는 오유인네 강아지 7 이쁜것 2014/09/08 2,502
    414979 케이프 코트 한 물 갔나요? 2 -- 2014/09/08 1,749
    414978 혼자 연극보고 왔는데 좋네요 3 추석 2014/09/08 1,576
    414977 창밖에 보름달 보세요~~ moon 2014/09/08 695
    414976 오늘 배달하는데 없을까요? 5 2014/09/08 1,434
    414975 뭐하나 여쭐께요 3 웃는날 2014/09/08 647
    414974 홍어회 무침 2 2014/09/08 1,082
    414973 다신 학부모님들께 핸폰공개 안할래요 33 처음본순간 2014/09/08 17,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