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재 고3 , 도벽 고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조회수 : 3,419
작성일 : 2014-09-08 11:04:21

그동안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짐작만 하며 전체 아이들에게 주의만 줬어요.

 

여자애들 8명 모여사는 곳이고 중고등학생들이에요.

그 중에 고3아이가 이곳에 온 5년 전부터

교통카드, 현금, 동전 등이 없어졌어요.

 

짐작했던 그 아이는 자신의 엄마지갑을 훔쳐

20만원 정도 돈을 쓴 적도 있고,

그 일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는데

잊어버릴만 하면 이런 일이 벌어져요.

 

지난 겨울 성탄절 전에는 사무실에 플라스틱 저금통을 놓고

동전을 넣고 모으는 게 있었어요.

이웃돕기로 모으는 동전이었는데 지폐도 있었고

꽤 모은 돈이었어요.

그걸 고3인 이 아이가 가져간 걸 알게 됐어요.

왜냐하면 흘린 동전이 특이해서 내가 기억했고 그 동전이

그아이 방에서 나왔고, 그걸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서 내 눈에 띈거였지요.

 

아이에게 그 동전을 들이대며 '나한테 할 말 없느냐'고 했더니

한참 바라보다가 '죄송합니다' 하더라구요.

 

주의를 주고, 각서도 받고, 그만큼의 벌칙도 줬어요.

그리고 지금, 추석을앞두고 똑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옆방에 같은 또래 아이가 그 저금통에 동전을 몇달씩 모아두고 있었는데

그게 없어진 거에요.

 

저금통잃어버린 아이는 일주일 동안 사정이 잇어서 외부에 나가있었는데,

그 아이가 집에 온 다음, 저금통이 없어진 걸 알게됐어요.

 

여긴 시설이에요. 집에서 생활할 수 없는 아이들이 같이 사는데

이런 일로 한 집에서 서로 의심해야 한다니 넘 속상하고

그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의심받는 아이는 현재 자기엄마한테 가서 연휴끝나고 올거에요.

돌아오면 그냥 돌직구로 날릴지? 아니면 상처받지 않게 속는셈 치고

타일러야 할지 생각이 반반입니다.

 

경험있으신분, 지혜를 구해요~~

IP : 183.107.xxx.2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9.8 11:11 AM (61.254.xxx.206)

    같은 아이들은 모르게, 다른 어른은 배석한 상태에서 돌직구 주의를 주면 어떨까요.
    한번 더 이런 일이 벌어지면 경찰을 부르겠다.
    아니면 지금이라도 경찰을 부르겠다.

  • 2. 고민
    '14.9.8 11:15 AM (183.107.xxx.204)

    평소 아이는 성실하고 순한데, 일년에 세번 정도 이런 일이 생겨요.
    같이 사는 아이들은 몰라요. 지난번에도 따로 불러놓고 얘기했더니
    바로 인정하더라구요.
    근데, 이번엔 어떤 물증이 없지만 같은 소행이라 ...
    '경찰'얘기를 생각해봐야겠어요.

  • 3. 제인에어
    '14.9.8 11:53 AM (175.223.xxx.204)

    저는 비슷한 상황에서
    돈을 훔쳐간 아이한테 그 행위에 대한 지적. 행위에 대한 벌칙을 얘기하는 대신에
    그 아이에 대한 걱정을 어필했어요. 네가 물건을 훔치는게 습관이 되버릴까 두렵다, 네가 물건을 훔치는 아이가 되고ㄴ난 그걸 바로잡아주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는 얘기를 했죠.

    행위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한건데
    말은 간단해도 붙들고 울고불고 했어요.
    돈필요하면 얘기하라고 보이는 데서 지갑에 있는 돈 빼주면서요.
    돈은 중요하지 않다. 돈보다 네가 더 중요하다... 이런 논조로요.

    제 경우에는 그 방법으로 잘 해결됐지만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 4. 그애를 위해서라도
    '14.9.8 11:55 AM (118.36.xxx.171)

    돌직구 날려주세요.
    상황이 안좋은 아이들 모인 곳 같은데
    그런 버릇 가지고 있다가 다른데서 큰사고 치면 더 크게 뒤집어 쓸 수 있어요.
    부모가 버팀목이 못되는 아이 같은데요.
    꼭 고쳐주세요.

  • 5. 정신과 치료해야해요
    '14.9.8 3:33 PM (175.223.xxx.168)

    충동성이 강한애들 있어요. 여자애들이 심하다던데
    정신과 치료안함 괜찮아지기 힘들데요

  • 6. 이미 경고했잖아요
    '14.9.8 4:29 PM (217.42.xxx.68)

    그런데 경고가 안 먹히는거죠.
    이젠 돌직구.
    논리적 결과를 받아들이게 해야할 시점입니다.
    바늘도둑과 소도둑의 중간에서 약간 소도둑으로 향한 상태.
    이대로 유약하게 대응하면 필히 소도둑 됩니다

  • 7. ..
    '14.9.8 5:47 PM (116.39.xxx.34)

    지난 번에 경고가 어떻게 넘어갔는지 궁금합니다.
    저라면 지난 번에 책임지고 다시 돌려놓던지 돈을 물어줬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 말하고 2배로 물린다건가 경찰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050 차를 샀는데, 너무 기분좋아요 16 좋아요 2015/07/09 5,060
463049 근데 진짜 엄마가 미용실 가는 돈은 아깝답니다 ㅎㅎ 18 ㅎㅎㅎ 2015/07/09 6,179
463048 친구가 빅뱅콘서트에 다 따라 다녀요 22 2015/07/09 4,125
463047 집 담보대출을 계약하기 전에 알아봐야하나요? 2 ~~ 2015/07/09 1,123
463046 영화 클래식 내용좀 알려주세요. 1 영화 2015/07/09 3,631
463045 성무 일도는 어떻게 드리는 건가요? 8 ';;;;;.. 2015/07/09 1,054
463044 5개월 아기가 어른 침대에서 떨어졌어요ㅠㅠ 23 ㅠㅠ 2015/07/09 13,681
463043 5163 부대..2012년 이탈리아 해킹팀에게 감청장비 구매 1 국정원 2015/07/09 606
463042 마흔살인데요- 옷사러 제평, 고터 - 어디가 좋을까요 6 질문 2015/07/09 3,901
463041 오늘 지하철에 사람들 냄새 최악이네요 55 폭염에 2015/07/09 19,987
463040 자고 일어나면 턱이 아파요 15 피곤 2015/07/09 3,529
463039 성취평가제 a등급 점수가요 3 중학생 2015/07/09 1,378
463038 미국에서 단기로 집구하기가 어렵나봐요 8 어학연수 2015/07/09 1,389
463037 임종체험 해 보신 분 있나요? 1 체험 2015/07/09 901
463036 이 교정기를 끼웠는데요.. 3 엄마 2015/07/09 972
463035 힘빠지네요ㅠㅠ 2 간절 2015/07/09 634
463034 갑자기 옥수수가 많이 생겼어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6 옥수수 2015/07/09 1,605
463033 7월달 앙코르왓트 너무 더울까요 9 여행 2015/07/09 1,512
463032 위로받고 싶어요 2 무명 2015/07/09 761
463031 결혼후 수녀처럼 살아 불만이신분만 오세요. 7 19금인가 2015/07/09 3,907
463030 저.. 해외에서 한국 홈쇼핑에 물건 언제 파는지 알수 있나요? .. 3 msm 2015/07/09 712
463029 새 집으로 월세를 들어가는데요 월세 잘 아시는 분 조언 부탁 드.. 4 월세 2015/07/09 1,418
463028 좀 걷고 오면 기운이 쭉 빠져요. 7 저질체력 2015/07/09 1,820
463027 아이들 간식 초간단 뭐해주세요? 27 간식 2015/07/09 5,576
463026 아래 노무현대통령의 예언을 보니 8 소원 2015/07/09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