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재 고3 , 도벽 고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조회수 : 3,157
작성일 : 2014-09-08 11:04:21

그동안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짐작만 하며 전체 아이들에게 주의만 줬어요.

 

여자애들 8명 모여사는 곳이고 중고등학생들이에요.

그 중에 고3아이가 이곳에 온 5년 전부터

교통카드, 현금, 동전 등이 없어졌어요.

 

짐작했던 그 아이는 자신의 엄마지갑을 훔쳐

20만원 정도 돈을 쓴 적도 있고,

그 일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는데

잊어버릴만 하면 이런 일이 벌어져요.

 

지난 겨울 성탄절 전에는 사무실에 플라스틱 저금통을 놓고

동전을 넣고 모으는 게 있었어요.

이웃돕기로 모으는 동전이었는데 지폐도 있었고

꽤 모은 돈이었어요.

그걸 고3인 이 아이가 가져간 걸 알게 됐어요.

왜냐하면 흘린 동전이 특이해서 내가 기억했고 그 동전이

그아이 방에서 나왔고, 그걸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서 내 눈에 띈거였지요.

 

아이에게 그 동전을 들이대며 '나한테 할 말 없느냐'고 했더니

한참 바라보다가 '죄송합니다' 하더라구요.

 

주의를 주고, 각서도 받고, 그만큼의 벌칙도 줬어요.

그리고 지금, 추석을앞두고 똑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옆방에 같은 또래 아이가 그 저금통에 동전을 몇달씩 모아두고 있었는데

그게 없어진 거에요.

 

저금통잃어버린 아이는 일주일 동안 사정이 잇어서 외부에 나가있었는데,

그 아이가 집에 온 다음, 저금통이 없어진 걸 알게됐어요.

 

여긴 시설이에요. 집에서 생활할 수 없는 아이들이 같이 사는데

이런 일로 한 집에서 서로 의심해야 한다니 넘 속상하고

그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의심받는 아이는 현재 자기엄마한테 가서 연휴끝나고 올거에요.

돌아오면 그냥 돌직구로 날릴지? 아니면 상처받지 않게 속는셈 치고

타일러야 할지 생각이 반반입니다.

 

경험있으신분, 지혜를 구해요~~

IP : 183.107.xxx.2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9.8 11:11 AM (61.254.xxx.206)

    같은 아이들은 모르게, 다른 어른은 배석한 상태에서 돌직구 주의를 주면 어떨까요.
    한번 더 이런 일이 벌어지면 경찰을 부르겠다.
    아니면 지금이라도 경찰을 부르겠다.

  • 2. 고민
    '14.9.8 11:15 AM (183.107.xxx.204)

    평소 아이는 성실하고 순한데, 일년에 세번 정도 이런 일이 생겨요.
    같이 사는 아이들은 몰라요. 지난번에도 따로 불러놓고 얘기했더니
    바로 인정하더라구요.
    근데, 이번엔 어떤 물증이 없지만 같은 소행이라 ...
    '경찰'얘기를 생각해봐야겠어요.

  • 3. 제인에어
    '14.9.8 11:53 AM (175.223.xxx.204)

    저는 비슷한 상황에서
    돈을 훔쳐간 아이한테 그 행위에 대한 지적. 행위에 대한 벌칙을 얘기하는 대신에
    그 아이에 대한 걱정을 어필했어요. 네가 물건을 훔치는게 습관이 되버릴까 두렵다, 네가 물건을 훔치는 아이가 되고ㄴ난 그걸 바로잡아주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는 얘기를 했죠.

    행위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한건데
    말은 간단해도 붙들고 울고불고 했어요.
    돈필요하면 얘기하라고 보이는 데서 지갑에 있는 돈 빼주면서요.
    돈은 중요하지 않다. 돈보다 네가 더 중요하다... 이런 논조로요.

    제 경우에는 그 방법으로 잘 해결됐지만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 4. 그애를 위해서라도
    '14.9.8 11:55 AM (118.36.xxx.171)

    돌직구 날려주세요.
    상황이 안좋은 아이들 모인 곳 같은데
    그런 버릇 가지고 있다가 다른데서 큰사고 치면 더 크게 뒤집어 쓸 수 있어요.
    부모가 버팀목이 못되는 아이 같은데요.
    꼭 고쳐주세요.

  • 5. 정신과 치료해야해요
    '14.9.8 3:33 PM (175.223.xxx.168)

    충동성이 강한애들 있어요. 여자애들이 심하다던데
    정신과 치료안함 괜찮아지기 힘들데요

  • 6. 이미 경고했잖아요
    '14.9.8 4:29 PM (217.42.xxx.68)

    그런데 경고가 안 먹히는거죠.
    이젠 돌직구.
    논리적 결과를 받아들이게 해야할 시점입니다.
    바늘도둑과 소도둑의 중간에서 약간 소도둑으로 향한 상태.
    이대로 유약하게 대응하면 필히 소도둑 됩니다

  • 7. ..
    '14.9.8 5:47 PM (116.39.xxx.34)

    지난 번에 경고가 어떻게 넘어갔는지 궁금합니다.
    저라면 지난 번에 책임지고 다시 돌려놓던지 돈을 물어줬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 말하고 2배로 물린다건가 경찰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127 이게 여자들이 심장 쿵하는거라는데요 5 ... 2014/10/08 2,438
424126 직장생활 20년만에 혼자만의 휴가를 가질려고 합니다 7 혼자만 휴가.. 2014/10/08 990
424125 4살 연하남에게 고백을 받았는데....객관적으로 의견 주시면 감.. 9 연하남 2014/10/08 8,919
424124 산불 났는데도…김문수 전 지사, 소방헬기로 행사 가 7 세우실 2014/10/08 1,141
424123 은행 쉽게 까는방법좀 알려주세요 5 ... 2014/10/08 1,702
424122 유나의 거리 캐스팅 27 유나거리팬 2014/10/08 3,976
424121 올겨울에도 패딩 잘 입어지겠죠? 4 .. 2014/10/08 1,500
424120 공무원 연금 깍아서 좋다는 사람들 보면. 15 ... 2014/10/08 3,170
424119 오늘 집 잔금날인데 압류가 있어요 13 조언주세요 2014/10/08 3,276
424118 주여주여를 한순간에 烹(팽) 시킨 하나님 뜻은 무얼까? 1 호박덩쿨 2014/10/08 710
424117 요즘 스타킹 신어도 되죠? 5 커피사랑 2014/10/08 1,052
424116 led 등을 다니 눈이 시려요 5 초록 2014/10/08 2,603
424115 옵빅쓰는데 중고폰 어디서 구입할수 있을까요? 3 2년된폰 2014/10/08 425
424114 타일 줄눈 흑색 시멘트로 하면 어떨까요? 7 색상 2014/10/08 3,993
424113 요즘 정주행 할만한 드라마 추천 좀 해주세요 9 .. 2014/10/08 2,127
424112 세상은넓고 남자는많다는데.. 3 ㅠㅠ 2014/10/08 1,030
424111 개인전 초대 받았을때 9 전시회 2014/10/08 1,926
424110 담당 fc가 변액연금보험 해지를 권유했어요 14 ㅡㅡ 2014/10/08 4,421
424109 엘리베에터 잡고 있는 거 짜증.. 5 가을 2014/10/08 1,204
424108 중소기업 면접갔는데.. 원하는 연봉물었는데 6 ㅇㅇ 2014/10/08 3,157
424107 광주분들 도와주세요~ 10 며느리 2014/10/08 1,044
424106 요즘 대학생들 서빙알바 안하나보네요 2 ... 2014/10/08 1,380
424105 인터넷 공유기 사용하시는 분들 어떠시나요? 하학.. 2014/10/08 882
424104 SKiNTOX 플레티늄 비비 사용해 보신분.....??? 1 삼산댁 2014/10/08 227
424103 조민희씨 아이들 방에 책상 어디껀가요? 3 유자식 상팔.. 2014/10/08 4,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