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딱히 답이 없는데도 가슴이 답답해서..

거미여인 조회수 : 793
작성일 : 2014-09-08 11:00:16
여기에 글을 쓴다고 무슨 수가 생각나는 것도 아니지만.. 가슴이 답답해서 주절주절 하게 되네요

10년 넘는 연애, 여섯살 두살 엄마.
나이는 불혹을 넘기고 체력도 딸리고 .. 하루하루 기가 모두 빠진것처럼 보내네요
몸이 지치니 ... 꼬박꼬박 집밥 먹는 남편, 입짧은 남편, 육아에는 일체 도움을 주지 않는 남편, 주사 있는 남편, 사소한 일에 욱하고 끝까지 싸움을 거는 남편이 .. 미울 때가 많네요.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것같아요..자연스레 내 몸도 남편을 거부하고요
남편은 지친 내 하루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잠자리 거부하는 것만 문제 삼았고요.. 그게 작년 일이네요
그리고 지금까지 잠자리에 대한 불만 얘기하지 않고 그럭저럭 지냈네요

오늘 남자들 모두 선산에 가고, 방에서 둘째 재우는데 남편 핸드폰이보였어요
처음으로 핸드폰을 열어 문자를 봤네요
사귀는건지 잘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여자가 있네요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자주 만나 술도 마셨네요
여자는 유흥업소?마사지샵? 같은 곳에서 일하는 것 같고요

남자들이 돌아오는 소리에 더이상 확인하진 못했어요
그런데... 제 마음이 이상해요
심한 배신감이 아니라.. 담담해지면서 괜히 슬퍼지네요
남편이 죽도록 미운게 아니라 제가 불쌍해지네요...
정말 연고도 없는 실미도 같은 곳에서 이렇게 살고 있는 내 인생이 불쌍해지는 추석입니다
IP : 175.223.xxx.1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8 11:21 AM (1.230.xxx.59)

    모든 바람핀 남자들은 말합니다.아내에게 사랑받지 못해서 그랬다고‥ 입을 찢어 놓을순없고 더 사랑해주던가 헤어지던가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070 손석희 빠진 뒤 ‘시선집중’ 광고 매출 반토막 4 레버리지 2014/10/22 1,130
428069 녹내장 진단...그리고 미백잘되는 아이크림 추천해주세요 5 수요일 2014/10/22 1,522
428068 감기 앓은 뒤 얼굴감각이 이상하다는데 (친정엄마) 4 2014/10/22 870
428067 단통법 대응법 공유합니다. 9 ㅋㅌㅊㅍ 2014/10/22 1,563
428066 저희집 김치냉장고 문제 있는거지요? 1 2014/10/22 1,775
428065 취업난이라고 하는데 간호조무사 구인광고는 왜이리 많은건가요? 11 수상 2014/10/22 4,200
428064 머리가 지푸라기가 되었어요 방법이 ? 2 119 2014/10/22 1,034
428063 학교에서 발표를 못하거나 사람들앞에서 얘기못할때 이겨낼방법있을까.. 4 자기만의 감.. 2014/10/22 1,249
428062 ”왜 전단 붙였냐”…항의하다 덜미 잡힌 절도 용의자 세우실 2014/10/22 553
428061 도와주세요 마음이 지옥입니다 27 ... 2014/10/22 13,408
428060 와이셔츠 다릴 때 석유냄새가 나요 2 2014/10/22 696
428059 저희집 아침메뉴좀 봐주세요 44 휴.... 2014/10/22 4,876
428058 영어왕초보 주부..구몬영어..어떨까요?ㅡ.ㅡ 6 왕초보 2014/10/22 2,700
428057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었는데.. 10 ㅜㅜ 2014/10/22 1,796
428056 유나의 거리 어제 너무 슬펐어요. 3 가짜주부 2014/10/22 1,286
428055 아! 글 참 진짜 잘쓰네.... 5 파리82의여.. 2014/10/22 1,635
428054 난방비 줄이는 방법 공유해요 20 아껴보자 2014/10/22 4,376
428053 사는게 재미없는데 돈도 잘안모이고 7 .. 2014/10/22 2,307
428052 이번에 전세들어가는 세입자인데요 3 월든 2014/10/22 1,012
428051 11월말...어린 애들 밖에서 놀기 추울까요? 6 ㅇㅇ 2014/10/22 784
428050 여자 이런 성격 ᆢ 9 2014/10/22 2,165
428049 제 생활비에서 얼마나 저축할수 있을까요? 8 포에버앤에버.. 2014/10/22 2,981
428048 2014년 10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10/22 467
428047 초록마을 짜장가루로 짜장만들었는데 쓴맛이 나요..ㅜ 2 예쁜홍이 2014/10/22 2,274
428046 아모레퍼시픽 공식몰 운영자의 행태라니... 8 AMY 2014/10/22 2,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