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순한 남자아이들 웃겨요

후후 조회수 : 1,421
작성일 : 2014-09-07 22:15:23

여섯살난 아들 데리고 초등학교 운동장에 놀러갔는데

모래 더미가 있어요. 모래놀이도 할 수 있는...

저희 애가 모래놀이세트와 큰 페트병에 물하나 가득 가지고 가서 놀고있었어요.

제 아들 옆에는 골대 비슷한게 있어서, 초등학교 3-4학년쯤 되어보이는 남자애들 셋이서 축구하고 있었구요.

저희애는 물 쪼르르 따라서 모래웅덩이 만들고 모래떡 만들고 그러고 노는데

축구하다 말고 한 남자애가 오더니 자기도 모래떡 하나 만들데요.

그러니 그다음 두 애들이 와서는 저희 애 옆에서 모래로 노는거에요.

그런데...물이 부러웠는지, 저희 애에게 조금 빌려달래요 ㅋㅋ

그래서 빌려서 막 노는데 저희애가 많이 놀았다고 가자고 하니까

남자애 중 한명이 저에게 물좀 주고 가면 안되냐고 해요. ㅎ

귀여웠어요.

아주 씩씩하게 축구하던 녀석들이,, 갑자기 모래놀이 하는 꼬마녀석 보더니 동심으로 돌아가서 노는게...

 

지난번엔, 저희 애 둘이서 사람 별로 없는 조그만 아파트 놀이터에서 진짜 신나게 놀다가

목마르대서 음료수 하나씩 사러 갔다 왔는데

그새 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남학생 너댓명이 그 놀이터에서 진짜 즐겁게 노는거에요...ㅎㅎㅎ

어찌나 웃기던지..

덩치만 컸지 하는행동은 초등생처럼 정말 즐겁게 놀아서 웃겼어요.

 

이건 좀 다른건데, 저희 큰애가 병원에 갔다가

온 몸에 문신이 가득한 아저씨를 봤어요.

아마 아내인지 여자친구인지 함께 왔고, 느낌상 무서운 분(?) 같지는 않았지만...

저희 애가 그분 문신을 가리키며, "아저씨 이게 뭐에요???" 하고 묻는거에요.

저는 순간 당황했는데... 그분인지 주변사람인지 "그림이야" 라고대답하더군요

저희 애가 그림이 왜 있어요?? 하는데 막 데리고 나왔어요...ㅎㅎ

 

내일 추석인데,

어쩌다 올해도 명절 보내러 가지 못하고 82에서 잡담하고있네요.

지난 설인가 추석에도 전날 명절 쇠는 분들 부럽다는 소리를 해가며 글썼던 기억이 나는데...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안그래도 그닥 명절에 관심없던 남편이... 크게 갈 의지를 보이지 않네요.

저는 일은 좀 해도 사람들 만나고 애들도 친척들 만나고 그러는게 좋은데... 올해는 나름 못갈 일이 생겨서 못간 것이기는 한데.. 그래도 애들 데리고 친정은 가니까 다행이라고 해얄까요.

82분들 모두 추석 잘 보내세요~!

 

IP : 39.121.xxx.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7 11:52 PM (110.13.xxx.33)

    아드님이 아주 보기에도 정말 재밌게 잘 노나보내요.

  • 2. 커피향기
    '14.9.7 11:57 PM (58.234.xxx.40)

    예전 여기 자게에선가 ?
    문방구 하시는 분이

    방금 대학생 남자애?들이 와서 유희왕카드 사갔다고..
    한참 유희왕카드 유행하고 난뒤였는데
    서로 원하는 카드 뽑고 거래할때 인데

    대학생들이 와서 사가는 거 보고
    웃기기도 하고 귀엽다고 글 올리셨더라구요

    모두들 즐거운 추석 되세요^^*

  • 3. ..
    '14.9.8 3:44 PM (223.62.xxx.96)

    제 남편 마흔인데도 피규어랑 조립식 로봇이랑 알시카 계속 사다모으는데 ...귀엽죠? ㅎㅎㅎㅎ 흑

  • 4. 그림이야 ㅎㅎㅎ
    '14.9.8 6:19 PM (221.150.xxx.243)

    아 귀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906 집을 매매하려고 내놓을때! 궁금해요 5 이사갈까 2014/09/25 2,382
420905 꿈해몽 잘하시는 분,,, 1 lu 2014/09/25 854
420904 24일 뉴욕 타임스에 실린 '대한민국 정의가 몰락했다'전문 NYT 2014/09/25 832
420903 포룸-F 가구 쓰는 분 계세요?(원목가구) 원목조아 2014/09/25 2,952
420902 오븐있는데 두부로 할 수 있는 맛난게 있을까요 1 . 2014/09/25 812
420901 미국갈때 젓갈 가져 갈 수있나요? 4 ... 2014/09/25 2,098
420900 샴푸에 천연오일(동백유나 코코넛오일) 좀 섞어서 써도 괜찮을까요.. 2 오늘은선물 2014/09/25 2,359
420899 머리가 깨질듯 아파요 1 ㅠㅠ 2014/09/25 1,337
420898 가스의류 건조기 장단점이 뭘까요? 6 꽃순이 2014/09/25 2,705
420897 요즘도 장례때 화장해서 바다에 뿌릴수 있나요? 6 궁금 2014/09/25 3,435
420896 강아지 부분미용 때문에 고민이에요 8 반려견 2014/09/25 1,612
420895 김치찌개 할때 너무 신김치 어떻게 하나요? 8 .. 2014/09/25 14,385
420894 미국서 보낸 음성메세지가.. 핸폰 2014/09/25 771
420893 홍삼 제품중 홍삼정과 홍삼원 효능 차이가? 2 홍삼 2014/09/25 7,392
420892 시판 주스 무슨 과일 좋아하세요? 6 귀찮아서 2014/09/25 1,238
420891 독신이나 딩크이신분들 노후 어케 준비하실련가요? 15 ㅎㅎ 2014/09/25 6,884
420890 홈 쇼핑에서 선전하는 암보험 4 82cook.. 2014/09/25 1,203
420889 아파트 매매시 대출관련 질문이예요 3 도움 2014/09/25 1,505
420888 연애의 발견 이승환 ost 진짜 좋아요 7 고마워요 2014/09/25 2,064
420887 아랫층에서 섬유유연제를 너무 많이 쓰는지 냄새가 진짜 심하게 올.. 19 냄새정말.... 2014/09/25 8,403
420886 열무를 심었는데요.. 2 텃밭 2014/09/25 1,004
420885 청약통장 만들때 신분증만 들고 가도 되나요? 1 ,,, 2014/09/25 30,613
420884 강남역 레지던스1박 후 에버랜드 갈려는데요 어디가 좋을까요 3 아줌마 2014/09/25 1,621
420883 급)부동산 수수료 문의.. 메로나 2014/09/25 831
420882 요즘 초등 시험을 이런식으로 보나요 .. 2014/09/25 1,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