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순한 남자아이들 웃겨요

후후 조회수 : 1,353
작성일 : 2014-09-07 22:15:23

여섯살난 아들 데리고 초등학교 운동장에 놀러갔는데

모래 더미가 있어요. 모래놀이도 할 수 있는...

저희 애가 모래놀이세트와 큰 페트병에 물하나 가득 가지고 가서 놀고있었어요.

제 아들 옆에는 골대 비슷한게 있어서, 초등학교 3-4학년쯤 되어보이는 남자애들 셋이서 축구하고 있었구요.

저희애는 물 쪼르르 따라서 모래웅덩이 만들고 모래떡 만들고 그러고 노는데

축구하다 말고 한 남자애가 오더니 자기도 모래떡 하나 만들데요.

그러니 그다음 두 애들이 와서는 저희 애 옆에서 모래로 노는거에요.

그런데...물이 부러웠는지, 저희 애에게 조금 빌려달래요 ㅋㅋ

그래서 빌려서 막 노는데 저희애가 많이 놀았다고 가자고 하니까

남자애 중 한명이 저에게 물좀 주고 가면 안되냐고 해요. ㅎ

귀여웠어요.

아주 씩씩하게 축구하던 녀석들이,, 갑자기 모래놀이 하는 꼬마녀석 보더니 동심으로 돌아가서 노는게...

 

지난번엔, 저희 애 둘이서 사람 별로 없는 조그만 아파트 놀이터에서 진짜 신나게 놀다가

목마르대서 음료수 하나씩 사러 갔다 왔는데

그새 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남학생 너댓명이 그 놀이터에서 진짜 즐겁게 노는거에요...ㅎㅎㅎ

어찌나 웃기던지..

덩치만 컸지 하는행동은 초등생처럼 정말 즐겁게 놀아서 웃겼어요.

 

이건 좀 다른건데, 저희 큰애가 병원에 갔다가

온 몸에 문신이 가득한 아저씨를 봤어요.

아마 아내인지 여자친구인지 함께 왔고, 느낌상 무서운 분(?) 같지는 않았지만...

저희 애가 그분 문신을 가리키며, "아저씨 이게 뭐에요???" 하고 묻는거에요.

저는 순간 당황했는데... 그분인지 주변사람인지 "그림이야" 라고대답하더군요

저희 애가 그림이 왜 있어요?? 하는데 막 데리고 나왔어요...ㅎㅎ

 

내일 추석인데,

어쩌다 올해도 명절 보내러 가지 못하고 82에서 잡담하고있네요.

지난 설인가 추석에도 전날 명절 쇠는 분들 부럽다는 소리를 해가며 글썼던 기억이 나는데...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안그래도 그닥 명절에 관심없던 남편이... 크게 갈 의지를 보이지 않네요.

저는 일은 좀 해도 사람들 만나고 애들도 친척들 만나고 그러는게 좋은데... 올해는 나름 못갈 일이 생겨서 못간 것이기는 한데.. 그래도 애들 데리고 친정은 가니까 다행이라고 해얄까요.

82분들 모두 추석 잘 보내세요~!

 

IP : 39.121.xxx.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7 11:52 PM (110.13.xxx.33)

    아드님이 아주 보기에도 정말 재밌게 잘 노나보내요.

  • 2. 커피향기
    '14.9.7 11:57 PM (58.234.xxx.40)

    예전 여기 자게에선가 ?
    문방구 하시는 분이

    방금 대학생 남자애?들이 와서 유희왕카드 사갔다고..
    한참 유희왕카드 유행하고 난뒤였는데
    서로 원하는 카드 뽑고 거래할때 인데

    대학생들이 와서 사가는 거 보고
    웃기기도 하고 귀엽다고 글 올리셨더라구요

    모두들 즐거운 추석 되세요^^*

  • 3. ..
    '14.9.8 3:44 PM (223.62.xxx.96)

    제 남편 마흔인데도 피규어랑 조립식 로봇이랑 알시카 계속 사다모으는데 ...귀엽죠? ㅎㅎㅎㅎ 흑

  • 4. 그림이야 ㅎㅎㅎ
    '14.9.8 6:19 PM (221.150.xxx.243)

    아 귀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187 바리스타 취업 잘 되나요? 5 커피중독자 2014/09/10 3,514
415186 ‘일베의 폭식투쟁’ 패륜과 야만 키운 건 ‘보수의 침묵’ 3 샬랄라 2014/09/10 1,581
415185 척추교정 하는곳 1 부산 2014/09/10 1,066
415184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10] 유체이탈...박정희 찬양...중.. lowsim.. 2014/09/10 577
415183 얼마전 자게에 어떤분이 커피믹스 추천해주셨는데.. 17 커피 2014/09/10 5,554
415182 외국 거주중인데 수술 받으러 한국에 갈 상황이에요 9 singsu.. 2014/09/10 2,360
415181 파워블로거 사칭 사기 수법이 나와 있어요 3 조심하세요 2014/09/10 2,296
415180 누운 어금니하나세우려고 교정해야할까요?? 11 .. 2014/09/10 10,493
415179 어? 무제한 요금제 썼는데…악! 통화료가 25만원 2 샬랄라 2014/09/10 3,884
415178 연애 잘하는 남자와 결혼생활 잘하는 남자는 엄연히 달라요 12 2014/09/10 6,457
415177 살튼대 바르는 연고 4 ^^ 2014/09/10 1,760
415176 남친을 잊고싶다는 딸아이에게 10 사랑 2014/09/10 2,368
415175 갑자기 숙변이 제거됐어요 32 .. 2014/09/10 25,249
415174 아이스버킷 - 가진 자들의 비정한 얼음물 놀이 7 아이스버킷 2014/09/10 2,445
415173 유부녀님께 질문~!! 2014/09/10 808
415172 밑에 설레임을 원하신다는 20대 중반님께 4 ... 2014/09/10 1,569
415171 여권 만기지나 새로 발급 받을 때 영문 이름을 처음이랑 똑같이 .. 5 여권 2014/09/10 2,096
415170 뉴스타파 - 자영업 밥그릇 뺏는 재벌...이번엔 아웃렛 7 갈아엎자 2014/09/10 1,733
415169 마이스터고 중3엄마 2014/09/10 1,142
415168 능력은 좀 딸린데 키되고 얼굴되는 남자는 3 2014/09/10 1,863
415167 이런 시어머니를 이해해야하나요? 27 아들만셋 2014/09/10 5,875
415166 휴스턴 사시는 분들..날씨 어떤가요? 2 짐싸기 2014/09/10 2,348
415165 UN에서 또 영어로 읽는 건 6 설마 2014/09/10 1,518
415164 조건만 보고 결혼하신분 있으세요????????? 5 조건 2014/09/10 5,428
415163 좋은사람인건 아는데 설레지않는사람과의 연애와결혼? 8 ㅠㅠ 2014/09/10 1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