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의 고통스러운 밤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하던 유민이 아빠가 병원에 가면서 그 빈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그 동안 광화문에서 단식하고 있는 정청래 의원이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나와서 중간중간 들려준 유족들 이야기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정청래 의원이 병원에서 유민이 아빠와 한 인터뷰에서 유민 아빠는, 유민이가 학생증을 목에 걸고 가슴에 명찰을 달고 휴대폰을 손에 쥐고 있었단다. 아빠 엄마가 시신 찾을 때 쉽게 찾으라고. 시신이 하도 이상해서 부검하고 싶었으나 괴롭게 죽은 아이 몸에 칼대야 하는 게 걸려 할 수 없었단다. 시신은 통통하던 볼은 쏙 들어갔지만 몸은 물에 불지 않았고 전혀 뻣뻣하지 않았단다. 눈자위는 좀 검고 손톱이 없었다고. 장례 치르고 미칠 거 같아 일하러 간 아빠, 아이가 괴로워했을 모습이 더 생각이 나서 일하다가도 밖으로 나가 울고오고 했단다.
정청래 의원의 또 다른 얘기는 광화문에 그곳을 관리하는 책임자 같은 유족 아빠가 계신데, 그 분은 독자를 잃었단다. 아들이 셋인 정의원은 너무 미안해서 몸둘바를 모르는데 그 유족분 말씀이 사대 독자 잃어버린 집도 있어서 자신은 그 집에 미안하다는 식으로 말하더란다.
낮에는 유족, 대부분이 아빠 엄마인 그들이 농담도 하고 보통사람처럼 지내지만, 밤이 되면 그 고단한 하루에도 불구하고 잠들 수 없어 아빠가 술 한모금 마시고 외진 곳 찾아서 운단다. 그러면 언제 알고 왔는지 엄마도 울고, 그렇게 여기저기에서 깊어가는 무더운 밤에 잠들지 못하고 운단다.
인간들아,
니들이 짐승이 아니고 사람이라면,
자식 잃고 길바닥에 누워서도 잠 못들고, 방법이 없어 굶어야 하는 유족들 더 이상 욕보이지 마라.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들아, 사람이면 유족들 더 이상 욕보이지 마라.
.... 조회수 : 1,171
작성일 : 2014-09-07 01:15:14
IP : 108.14.xxx.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거
'14.9.7 1:22 AM (58.143.xxx.178)프린트해서 옷에 붙이고 다니고 싶네요.
대한민국에 자식 잃은 사람들은 알겁니다.
불면증에 정상생활 안된다는거
유족들 영혼까지도 죽이고 있어요.
두 발로 걸어다닌다고2. 이거
'14.9.7 1:23 AM (58.143.xxx.178)다 사람이 아니라는거 40넘어 알게되네요.ㅠㅠ
3. 진심사랑
'14.9.7 1:36 AM (219.240.xxx.140)내 마음의 영원한 대통령 노무현,그가 가시면서 저를 깨우셨어요. 한겨레의 유민아빠 인터뷰를 보니 정말 마음이 아파요. 너무 많은 이들이 그의 진심을 오해한다는 사실때문에ㅠㅠ
4. 개나리1
'14.9.7 1:44 AM (211.36.xxx.179)오늘 일베들 길 건너 춤추고 노래하더라고요
일베 한명 시비 걸어서 싸울려고 했었고요
젊은 애들이 왜 그럴까요?5. 정말
'14.9.7 7:28 AM (183.99.xxx.190)신이 있다면 어떻게 저들을 벌하지 않고 내버려 둘 수 있을까요?
6. 브낰
'14.9.7 8:01 AM (24.209.xxx.75)인간들아, 니들이 짐승이 아니고 사람이라면,
자식 잃고 길바닥에 누워서도 잠 못들고, 방법이 없어 굶어야 하는 유족들 더 이상 욕보이지 마라. 2222222
말도 안되는 지금 상황이 답답합니다.7. 짐승들이에요
'14.9.7 8:21 AM (211.52.xxx.252)사람이 아니에요
8. 동물들도
'14.9.7 12:59 PM (125.132.xxx.110)최소한에 공감 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만 살기위해 짝짓기에 만 몰두하는 벌레 하고는 다르죠.9. ..
'14.9.7 1:05 PM (110.174.xxx.26)인간으로서 이해가 안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15890 | 드뎌 명절을 엄마랑 안싸우고 지나갔네요 2 | ㅇ | 2014/09/09 | 1,211 |
415889 | 참 미친 짓이구나 싶어요. 10 | 추석 | 2014/09/09 | 3,675 |
415888 | 저축금액좀 봐주세요 5 | 저축 | 2014/09/09 | 2,525 |
415887 | 양장피 3 | 양장피 | 2014/09/09 | 1,139 |
415886 | 고등수학 교과서 풀이집 있나요? 3 | 오늘하루 | 2014/09/09 | 1,668 |
415885 | 요즘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궁금합니다~ 13 | 레몬청 | 2014/09/09 | 4,418 |
415884 | 김치냉장고 사는 시기가 고민이예요 1 | ... | 2014/09/09 | 2,038 |
415883 | 이게 모니 1 | 호텔에 왔는.. | 2014/09/09 | 774 |
415882 | 이유없이 간지러워 약 처방 받는 분들 며칠에 한 알씩 드시나요 9 | .. | 2014/09/09 | 1,663 |
415881 | 올 추석동태전 대박 16 | ㅅㅈ | 2014/09/09 | 5,709 |
415880 | 명절 친정 언제 가세요? 남편은 대부분 다음날 간다네요. 23 | 솔이 | 2014/09/09 | 6,266 |
415879 | 40중반...이런 황당함이..ㅜ ㅜ 18 | 슬포 | 2014/09/09 | 19,699 |
415878 | 제사상 메뉴 유감. 25 | .... | 2014/09/09 | 5,825 |
415877 | 인천 간장게장집 유명한데 어디인가요? 3 | .. | 2014/09/09 | 1,982 |
415876 | 임신초 체한느낌, 입덧인거죠? 3 | 임산부 | 2014/09/09 | 4,533 |
415875 | 카톡에 이모티콘 안 쓰면 화난 거 처럼 보여요? 4 | 설레는 | 2014/09/09 | 1,545 |
415874 | 고현정씨 cf보셨어요? 52 | ... | 2014/09/09 | 20,435 |
415873 | 아들은 사돈된다는게 무슨 말인가요? 5 | ㅇ | 2014/09/09 | 2,325 |
415872 | 샤워부스 초박살 11 | 샤워부스 | 2014/09/09 | 5,204 |
415871 | 시집에서 차별받는 우리 아이... 대처법 좀 ㅠㅠ 24 | 햇살가득 | 2014/09/09 | 5,913 |
415870 | 매실 액기스 가스분출 2 | 삼산댁 | 2014/09/09 | 2,870 |
415869 | 식혜가 왜 맛이 갔을까요 2 | 왜 | 2014/09/09 | 2,413 |
415868 | 서로 사랑하지 않는 부부 31 | 슬퍼요 | 2014/09/09 | 17,221 |
415867 | 결혼육아 "집안에 여자 하나 잘못 들어와..".. 1 | 아직도 이런.. | 2014/09/09 | 1,660 |
415866 | 흙침대 써 보신 분 11 | 침대 | 2014/09/09 | 4,5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