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들아, 사람이면 유족들 더 이상 욕보이지 마라.

.... 조회수 : 1,108
작성일 : 2014-09-07 01:15:14
유족들의 고통스러운 밤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하던 유민이 아빠가 병원에 가면서 그 빈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그 동안 광화문에서 단식하고 있는 정청래 의원이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나와서 중간중간 들려준 유족들 이야기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정청래 의원이 병원에서 유민이 아빠와 한 인터뷰에서 유민 아빠는, 유민이가 학생증을 목에 걸고 가슴에 명찰을 달고 휴대폰을 손에 쥐고 있었단다. 아빠 엄마가 시신 찾을 때 쉽게 찾으라고. 시신이 하도 이상해서 부검하고 싶었으나 괴롭게 죽은 아이 몸에 칼대야 하는 게 걸려 할 수 없었단다. 시신은 통통하던 볼은 쏙 들어갔지만 몸은 물에 불지 않았고 전혀 뻣뻣하지 않았단다. 눈자위는 좀 검고 손톱이 없었다고.  장례 치르고 미칠 거 같아 일하러 간 아빠, 아이가 괴로워했을 모습이 더 생각이 나서 일하다가도 밖으로 나가 울고오고 했단다.

정청래 의원의 또 다른  얘기는 광화문에 그곳을 관리하는 책임자 같은 유족 아빠가 계신데, 그 분은 독자를 잃었단다. 아들이 셋인 정의원은 너무 미안해서 몸둘바를 모르는데 그 유족분 말씀이 사대 독자 잃어버린 집도 있어서 자신은 그 집에 미안하다는 식으로 말하더란다.

낮에는 유족, 대부분이 아빠 엄마인 그들이 농담도 하고 보통사람처럼 지내지만, 밤이 되면 그 고단한 하루에도 불구하고 잠들 수 없어 아빠가 술 한모금 마시고 외진 곳 찾아서 운단다. 그러면  언제 알고 왔는지 엄마도 울고, 그렇게 여기저기에서 깊어가는 무더운 밤에 잠들지 못하고 운단다.

인간들아,
니들이 짐승이 아니고 사람이라면,

자식 잃고 길바닥에 누워서도 잠 못들고, 방법이 없어 굶어야 하는 유족들 더 이상 욕보이지 마라.
IP : 108.14.xxx.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거
    '14.9.7 1:22 AM (58.143.xxx.178)

    프린트해서 옷에 붙이고 다니고 싶네요.
    대한민국에 자식 잃은 사람들은 알겁니다.
    불면증에 정상생활 안된다는거
    유족들 영혼까지도 죽이고 있어요.
    두 발로 걸어다닌다고

  • 2. 이거
    '14.9.7 1:23 AM (58.143.xxx.178)

    다 사람이 아니라는거 40넘어 알게되네요.ㅠㅠ

  • 3. 진심사랑
    '14.9.7 1:36 AM (219.240.xxx.140)

    내 마음의 영원한 대통령 노무현,그가 가시면서 저를 깨우셨어요. 한겨레의 유민아빠 인터뷰를 보니 정말 마음이 아파요. 너무 많은 이들이 그의 진심을 오해한다는 사실때문에ㅠㅠ

  • 4. 개나리1
    '14.9.7 1:44 AM (211.36.xxx.179)

    오늘 일베들 길 건너 춤추고 노래하더라고요
    일베 한명 시비 걸어서 싸울려고 했었고요
    젊은 애들이 왜 그럴까요?

  • 5. 정말
    '14.9.7 7:28 AM (183.99.xxx.190)

    신이 있다면 어떻게 저들을 벌하지 않고 내버려 둘 수 있을까요?

  • 6. 브낰
    '14.9.7 8:01 AM (24.209.xxx.75)

    인간들아, 니들이 짐승이 아니고 사람이라면,
    자식 잃고 길바닥에 누워서도 잠 못들고, 방법이 없어 굶어야 하는 유족들 더 이상 욕보이지 마라. 2222222

    말도 안되는 지금 상황이 답답합니다.

  • 7. 짐승들이에요
    '14.9.7 8:21 AM (211.52.xxx.252)

    사람이 아니에요

  • 8. 동물들도
    '14.9.7 12:59 PM (125.132.xxx.110)

    최소한에 공감 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만 살기위해 짝짓기에 만 몰두하는 벌레 하고는 다르죠.

  • 9. ..
    '14.9.7 1:05 PM (110.174.xxx.26)

    인간으로서 이해가 안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161 등산을 좀 해 보고 싶어서요. 4 이제 2014/09/10 1,700
415160 내신봐주는학원이란게 1 ㄴㅇ 2014/09/10 1,450
415159 게으른 아내 vs 사치 심한 아내 29 아내 2014/09/10 20,420
415158 포도 알러지 있으신분들 계신가요? 4 .. 2014/09/10 4,631
415157 전복죽 급질문요 2 아침식사 2014/09/10 730
415156 전업주부일경우 남편과 가사분담 어느정도하나요? 48 2014/09/10 9,426
415155 영어 질문입니다 4 영어시르다 2014/09/10 1,056
415154 노후대비 절약하는 편 or 현재 삶을 즐기는 편 14 인생 2014/09/10 6,355
415153 캐슈넛이나 옻 알러지 없는게 일반적인가요? 6 2014/09/10 2,866
415152 오늘 병원 문 여나요? 3 알러지 2014/09/10 1,371
415151 하루키가 노벨문학상 후보 1위??? 10 헐~~~~~.. 2014/09/10 2,645
415150 큰 조카 의 첫딸 8 .. 2014/09/10 2,347
415149 워싱턴포스트, 국가마저 외면하는 평택 기지촌 여성 조명 홍길순네 2014/09/10 1,280
415148 열 많은 사람은 무슨 치료를 해야하나요 5 ㅇㅇㅇ 2014/09/10 1,398
415147 오늘 휴대폰매장 영업하나요? 바다사랑 2014/09/10 517
415146 국경 없는 기자회, 국가 재난시 대통령 일정은 공공의 이익 문제.. 4 홍길순네 2014/09/10 1,479
415145 NYT 에 낼 세월호 3 차 광고 모금합니다. 참여부탁드립니다... 7 박근혜연설날.. 2014/09/10 1,214
415144 명절 당일 할 일없다고 안 가는 며느리 6 ll 2014/09/10 4,233
415143 다문화가정 적금이율 놀랍네요 12 야옹양 2014/09/10 9,271
415142 박근혜 UN 방문 맞춰서, 뉴욕 타임즈 광고 모금 시작합니다. 2 브낰 2014/09/10 1,493
415141 육개장 ..생각보다쉽네요 26 2014/09/10 5,583
415140 취업맘들이 아이 여럿 낳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2 자유부인 2014/09/10 761
415139 다문화가정 그만 좀 만들었음 좋겠어요 49 편견없지만 2014/09/10 14,200
415138 몸에 딱지진거 가만 못 두고 막 떼시는 분 있으세요? 7 강박 2014/09/10 3,141
415137 영재학교 2,3학년 학생들은 수학이나 영어.. 어떤 걸 배우나요.. 5 .. 2014/09/10 2,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