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들아, 사람이면 유족들 더 이상 욕보이지 마라.

.... 조회수 : 1,052
작성일 : 2014-09-07 01:15:14
유족들의 고통스러운 밤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하던 유민이 아빠가 병원에 가면서 그 빈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그 동안 광화문에서 단식하고 있는 정청래 의원이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나와서 중간중간 들려준 유족들 이야기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정청래 의원이 병원에서 유민이 아빠와 한 인터뷰에서 유민 아빠는, 유민이가 학생증을 목에 걸고 가슴에 명찰을 달고 휴대폰을 손에 쥐고 있었단다. 아빠 엄마가 시신 찾을 때 쉽게 찾으라고. 시신이 하도 이상해서 부검하고 싶었으나 괴롭게 죽은 아이 몸에 칼대야 하는 게 걸려 할 수 없었단다. 시신은 통통하던 볼은 쏙 들어갔지만 몸은 물에 불지 않았고 전혀 뻣뻣하지 않았단다. 눈자위는 좀 검고 손톱이 없었다고.  장례 치르고 미칠 거 같아 일하러 간 아빠, 아이가 괴로워했을 모습이 더 생각이 나서 일하다가도 밖으로 나가 울고오고 했단다.

정청래 의원의 또 다른  얘기는 광화문에 그곳을 관리하는 책임자 같은 유족 아빠가 계신데, 그 분은 독자를 잃었단다. 아들이 셋인 정의원은 너무 미안해서 몸둘바를 모르는데 그 유족분 말씀이 사대 독자 잃어버린 집도 있어서 자신은 그 집에 미안하다는 식으로 말하더란다.

낮에는 유족, 대부분이 아빠 엄마인 그들이 농담도 하고 보통사람처럼 지내지만, 밤이 되면 그 고단한 하루에도 불구하고 잠들 수 없어 아빠가 술 한모금 마시고 외진 곳 찾아서 운단다. 그러면  언제 알고 왔는지 엄마도 울고, 그렇게 여기저기에서 깊어가는 무더운 밤에 잠들지 못하고 운단다.

인간들아,
니들이 짐승이 아니고 사람이라면,

자식 잃고 길바닥에 누워서도 잠 못들고, 방법이 없어 굶어야 하는 유족들 더 이상 욕보이지 마라.
IP : 108.14.xxx.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거
    '14.9.7 1:22 AM (58.143.xxx.178)

    프린트해서 옷에 붙이고 다니고 싶네요.
    대한민국에 자식 잃은 사람들은 알겁니다.
    불면증에 정상생활 안된다는거
    유족들 영혼까지도 죽이고 있어요.
    두 발로 걸어다닌다고

  • 2. 이거
    '14.9.7 1:23 AM (58.143.xxx.178)

    다 사람이 아니라는거 40넘어 알게되네요.ㅠㅠ

  • 3. 진심사랑
    '14.9.7 1:36 AM (219.240.xxx.140)

    내 마음의 영원한 대통령 노무현,그가 가시면서 저를 깨우셨어요. 한겨레의 유민아빠 인터뷰를 보니 정말 마음이 아파요. 너무 많은 이들이 그의 진심을 오해한다는 사실때문에ㅠㅠ

  • 4. 개나리1
    '14.9.7 1:44 AM (211.36.xxx.179)

    오늘 일베들 길 건너 춤추고 노래하더라고요
    일베 한명 시비 걸어서 싸울려고 했었고요
    젊은 애들이 왜 그럴까요?

  • 5. 정말
    '14.9.7 7:28 AM (183.99.xxx.190)

    신이 있다면 어떻게 저들을 벌하지 않고 내버려 둘 수 있을까요?

  • 6. 브낰
    '14.9.7 8:01 AM (24.209.xxx.75)

    인간들아, 니들이 짐승이 아니고 사람이라면,
    자식 잃고 길바닥에 누워서도 잠 못들고, 방법이 없어 굶어야 하는 유족들 더 이상 욕보이지 마라. 2222222

    말도 안되는 지금 상황이 답답합니다.

  • 7. 짐승들이에요
    '14.9.7 8:21 AM (211.52.xxx.252)

    사람이 아니에요

  • 8. 동물들도
    '14.9.7 12:59 PM (125.132.xxx.110)

    최소한에 공감 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만 살기위해 짝짓기에 만 몰두하는 벌레 하고는 다르죠.

  • 9. ..
    '14.9.7 1:05 PM (110.174.xxx.26)

    인간으로서 이해가 안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204 세월호노란리본훼손시도까지-극우로 치닫는 보수의 자만 집배원 2014/09/28 640
421203 8년쓴 pc가 바이러스에 걸렸는데 걍 새로 살까요?아님 고쳐쓸까.. 6 고도리 2014/09/28 1,119
421202 이갈이 교정기 3 가을 2014/09/28 1,891
421201 광교 살기좋은 아파트 매입 추천해 주세요~~ 13 물푸레나무 2014/09/28 5,856
421200 식성이 전혀 맞질 않는..남과 여 의 결말... 32 힘들다 2014/09/28 13,933
421199 듣기 싫은 소리 혹은 욕 먹을때, 들으면 극복되는 말. 8 ... 2014/09/28 1,365
421198 영작 좀 부탁드립니다 !!!! 1 급급급 2014/09/28 462
421197 (19)하고싶으면 어떻게 표현하세요? 직접 말하시나요? 4 허니문 2014/09/28 6,091
421196 약한 틱장애(운동틱)이 있는 사람과 결혼 가능하세요? 11 ..... 2014/09/28 7,389
421195 오래 앉아 있는 게 건강에 치명적으로 나쁜 이유 15 ........ 2014/09/28 4,524
421194 이런 경우...제가 참아야 하나요? 3 나도 감정있.. 2014/09/28 903
421193 꼭 좀...중학생 아이 영어학원 어디 다니나요? 3 궁금 2014/09/28 1,567
421192 아이튠즈 라디오 듣는법...어려워요>ㅜㅜ 3 ... 2014/09/28 860
421191 복싱요... 1 ㅇㅇ 2014/09/28 840
421190 급합니다!꼭 대답해주세요!서울의뜻 3 thvkf 2014/09/28 818
421189 마른 체형 청바지 사이즈 좀 봐주세요 1 고1 2014/09/28 702
421188 앞으로 결혼제도가 어떻게 바뀔것 같으세요? 18 시벨의일요일.. 2014/09/28 3,003
421187 안동 맘모스제과 가보셨어요? 30 oo 2014/09/28 4,726
421186 28인치 여행용 가방 재질 천 ㅡ카보네이트 어느게 좋을까요 가방 2014/09/28 1,191
421185 그럼 이상적인 여자인격 1 영차 2014/09/28 1,105
421184 식어도 맛있는 계란말이 11 2014/09/28 3,897
421183 피티체조 몇번이나 가능하세요 2 저굼 2014/09/28 1,307
421182 자존감을 높이는 사고방식 224 udsk 2014/09/28 39,443
421181 늦었지만 훈훈했던 바자회 후기^^ 8 eoin 2014/09/28 1,757
421180 서북청년단에 대해서.... 5 서북청년 살.. 2014/09/28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