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지간에 선물하시나요

고민 조회수 : 2,175
작성일 : 2014-09-06 23:22:06
완전 기가 센 동서가 있습니다.
내가 말하면 그어떤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아는체 하면서 다다다 말하고 자기가 항상 잘한다고 이거는 이렇게 해야한다고 가르치려고 하는 동서예요.
내가 결혼도 먼저하고 아이도 먼저 낳았지만...제사상차리는거 육아방식 뭐 등등 다 아는체하고요...ㅠ
암튼 그런 동서때문에 정말 상처 많이 받았고....원래 자존감이 부족한 저는 더 꺼지고 주눅들었어요.
시어머니도 굉장히 센 분이신데...그래서 저 결혼하고는 상처되는 말도 많이 하시고 시어머니 용심을 많이 부리셨는데 동서가 워낙 세니 정말....그 앞에서는 아무 말씀 못하시더라구요.
정말 인간관계는 외부조건 보다는 그 사람 자체의 기를보고 대하는거 같아요.
자기 보다 약해보이는 사람에게는 세게 대하고 센 사람에게는 깨갱하는거요..

저는 시댁만 가면 정말 바보가 되는거 같아요.
유치하지만 학벌도 내가 높은데 (저는 대학원.동서는 고졸)
동서는 어찌나 아는게 많은지 청산유수로 말 잘하고 내가 말하는것마다 아니라고 하니 점점 주눅들고 무서워지고 싫어졌어요..

그런데 아이옷을 정말 잘 물려주고(물론 저도 줬구요)선물도 지난수년간 서로 잘 챙겼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물을 받으면 고마워하고 고맙다고 하는데 동서는 고맙다는 말도 잘 안하고 저번에는 보자마자 "작다"이러는데 넘 당황스러웠어요.
지금 동서 아이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놨는데 또 무슨 트집을 잡을지...나는 막 고마워하는데 거기서는 고맙다는 소리 안하면 또 속상해할거 같은데.....고민입니다.
그냥 선물 안주고 안받기 하고 싶은데..
그게 먹힐거 같지도 않고....
그냥 돈으로 한 3만원? 주느게 나을까요. 필요한거 있으면 사라고..
그런데 돈 액수가 작아보이기도 하고...ㅠ

ㅠㅠ저에게 지혜좀 주세요...


IP : 211.203.xxx.1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4.9.6 11:45 PM (211.203.xxx.186)

    열등감일까요.
    동서가 우리 남편에게는 그래도 존중하는거 같은데 저랑 나랑 같은 전업이라 그런지 무시하는게 느껴져요. 신랑이 말할때는 네네 맞아요. 그러면서 내가 말하면 무반응이거난 그게 아니라는 식...ㅠ
    당장 추석날 선물 주지 말까요...
    필시 줘 봤자 고마워하지도 않을거고 또 나는 상처받을건데...나만 받고 모른척 입 싹 닫고 있기는 민망하고..

    그리고 자존심 상하게 확 눌러주는 말은 간 떨려서 못하고 그저 내 맘이 강해지도록 아니면 넓어지도록 수련..수행해야될거 같아요..ㅠㅠ등산이 도움될까요..

  • 2.
    '14.9.6 11:46 PM (118.42.xxx.125)

    왜그렇게 눈치보세요?싫을땐 싫은티도 좀 내시고 선물도 일단 준비를했으면 맘에 들던말던 내손 떠났음 끝이다 생각하세요.

  • 3.
    '14.9.7 2:20 AM (110.70.xxx.245)

    님....
    계속 그러다 동서에게 무시당하며 살겠어요

    객관적으로 님이 더 나은데 왜그러나요
    님동서가 님에게 자격지심이 있어
    어떤 의견이든 큰소리 내고보는건데
    동서가 강하게 주장하면
    그래요? 그러고 넘기고
    쓸데없는말 말도 안되는말하면 아주 살짝 미소
    아무 대답 말고.......
    좀차가운듯 냉정히 행동하세요
    그리 대접받으며 선물은 왜 하나요?

    동서에게 무시당하면서도 그렇게 행동하니
    동서가 기고만장이지요
    아....내가 다 부끄럽네요

    왜 이 글에 댓글이 적을까요
    읽는 사람이 화나고 답답해서요
    아무리 좋은 답을 줘도
    또가서 동서에게 무시당할테니......
    댓글 다는 시간이 아까운데....
    님 정신좀차려요

  • 4. 아니요
    '14.9.7 1:29 PM (203.128.xxx.220) - 삭제된댓글

    돈이고 선물이고간에
    고마워할줄 모르사람은 줄 필요도 이유도 없어요
    이번에 산거 물리시든지 님 아이들 주고
    다시는 주지마세요

    동서는 선물 준비했으면 줄거 같은데
    그냥 받기만 하세요
    그렇게 몇번의 명절을 보내면 저절로 해결

    그러다보면 동서도 선물 안할거에요
    그러다보면 주고 받는 관계에서 벗어나고
    스트레스도 없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647 남을 이간질 시키는 심리가 궁금해요 22 이간질 2014/09/07 23,862
416646 식혜 만든다면서 밤새 보온을 안눌렀어요ㅠㅠ 1 바보 2014/09/07 1,710
416645 파출부가 야금야금 물건을 훔쳐 날랐는데 어찌 해야 할까요? 49 속이 타 2014/09/07 16,004
416644 제사음식 준비를 남자들이 했다면..벌써 없어졌을거에요 36 제사란무엇인.. 2014/09/07 5,643
416643 애기 외모 트집잡아 비꼬면 뭐라 받아칠지.. 17 애기엄마 2014/09/07 4,210
416642 태안 배드민턴 동호회 추천 배드민턴 2014/09/07 2,071
416641 이번 고1모의 난이도 어땠나요? 3 2014/09/07 1,394
416640 구조 될 수 있었는데... 5 세월 2014/09/07 1,681
416639 지식채널e - 다시 돌아올 것이다 3 monk 2014/09/07 1,696
416638 이건 애한테 해주니까 좋았다 했던거 뭐있나요? 책읽어주기? 6 궁금 2014/09/07 2,044
416637 "이인호, 나치 부역자를 프랑스 공영방송에 추천하는 꼴.. 2 샬랄라 2014/09/07 1,823
416636 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이 너무 아쉬워요 68 괜찮아 사랑.. 2014/09/07 12,856
416635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들 1 발상 2014/09/07 1,573
416634 미쳐가나봐요 4 정신이상 2014/09/07 1,629
416633 공항터미널예식장이 고급인가요? 8 럭키 2014/09/07 3,821
416632 코스트코에서 목격한 진상 38 코코 2014/09/07 18,477
416631 귓속이 간지러워요 5 이빈후과 2014/09/07 3,165
416630 인간들아, 사람이면 유족들 더 이상 욕보이지 마라. 9 .... 2014/09/07 1,369
416629 '박근혜의 7시간' 알아야 '왕따' 안 당한다? 2 샬랄라 2014/09/07 2,174
416628 자궁경부암 검사결과 LSIL 이라는데 꼭 조직검사 필요한가요 4 답답 2014/09/07 10,609
416627 6살아이가 밥먹을때 집중을 못해요, 당연한거 아닐까요.... 38 아ㅣㅇ가 ㄱ.. 2014/09/07 9,983
416626 이노래들..오늘 자긴 글렀다ㅠ 3 보고싶다.... 2014/09/07 1,827
416625 남편이 속을 긁으면 시댁에 가기 싫어요. 3 베라 2014/09/07 1,991
416624 내일 여행 가는데 냉장실에 있는 등심이랑 불고기 거리 냉동실에 .. 2 고민중 2014/09/07 1,386
416623 가요인데 제목 좀 알아내주시어요. 5 저도 2014/09/07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