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지간에 선물하시나요

고민 조회수 : 2,116
작성일 : 2014-09-06 23:22:06
완전 기가 센 동서가 있습니다.
내가 말하면 그어떤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아는체 하면서 다다다 말하고 자기가 항상 잘한다고 이거는 이렇게 해야한다고 가르치려고 하는 동서예요.
내가 결혼도 먼저하고 아이도 먼저 낳았지만...제사상차리는거 육아방식 뭐 등등 다 아는체하고요...ㅠ
암튼 그런 동서때문에 정말 상처 많이 받았고....원래 자존감이 부족한 저는 더 꺼지고 주눅들었어요.
시어머니도 굉장히 센 분이신데...그래서 저 결혼하고는 상처되는 말도 많이 하시고 시어머니 용심을 많이 부리셨는데 동서가 워낙 세니 정말....그 앞에서는 아무 말씀 못하시더라구요.
정말 인간관계는 외부조건 보다는 그 사람 자체의 기를보고 대하는거 같아요.
자기 보다 약해보이는 사람에게는 세게 대하고 센 사람에게는 깨갱하는거요..

저는 시댁만 가면 정말 바보가 되는거 같아요.
유치하지만 학벌도 내가 높은데 (저는 대학원.동서는 고졸)
동서는 어찌나 아는게 많은지 청산유수로 말 잘하고 내가 말하는것마다 아니라고 하니 점점 주눅들고 무서워지고 싫어졌어요..

그런데 아이옷을 정말 잘 물려주고(물론 저도 줬구요)선물도 지난수년간 서로 잘 챙겼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물을 받으면 고마워하고 고맙다고 하는데 동서는 고맙다는 말도 잘 안하고 저번에는 보자마자 "작다"이러는데 넘 당황스러웠어요.
지금 동서 아이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놨는데 또 무슨 트집을 잡을지...나는 막 고마워하는데 거기서는 고맙다는 소리 안하면 또 속상해할거 같은데.....고민입니다.
그냥 선물 안주고 안받기 하고 싶은데..
그게 먹힐거 같지도 않고....
그냥 돈으로 한 3만원? 주느게 나을까요. 필요한거 있으면 사라고..
그런데 돈 액수가 작아보이기도 하고...ㅠ

ㅠㅠ저에게 지혜좀 주세요...


IP : 211.203.xxx.1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4.9.6 11:45 PM (211.203.xxx.186)

    열등감일까요.
    동서가 우리 남편에게는 그래도 존중하는거 같은데 저랑 나랑 같은 전업이라 그런지 무시하는게 느껴져요. 신랑이 말할때는 네네 맞아요. 그러면서 내가 말하면 무반응이거난 그게 아니라는 식...ㅠ
    당장 추석날 선물 주지 말까요...
    필시 줘 봤자 고마워하지도 않을거고 또 나는 상처받을건데...나만 받고 모른척 입 싹 닫고 있기는 민망하고..

    그리고 자존심 상하게 확 눌러주는 말은 간 떨려서 못하고 그저 내 맘이 강해지도록 아니면 넓어지도록 수련..수행해야될거 같아요..ㅠㅠ등산이 도움될까요..

  • 2.
    '14.9.6 11:46 PM (118.42.xxx.125)

    왜그렇게 눈치보세요?싫을땐 싫은티도 좀 내시고 선물도 일단 준비를했으면 맘에 들던말던 내손 떠났음 끝이다 생각하세요.

  • 3.
    '14.9.7 2:20 AM (110.70.xxx.245)

    님....
    계속 그러다 동서에게 무시당하며 살겠어요

    객관적으로 님이 더 나은데 왜그러나요
    님동서가 님에게 자격지심이 있어
    어떤 의견이든 큰소리 내고보는건데
    동서가 강하게 주장하면
    그래요? 그러고 넘기고
    쓸데없는말 말도 안되는말하면 아주 살짝 미소
    아무 대답 말고.......
    좀차가운듯 냉정히 행동하세요
    그리 대접받으며 선물은 왜 하나요?

    동서에게 무시당하면서도 그렇게 행동하니
    동서가 기고만장이지요
    아....내가 다 부끄럽네요

    왜 이 글에 댓글이 적을까요
    읽는 사람이 화나고 답답해서요
    아무리 좋은 답을 줘도
    또가서 동서에게 무시당할테니......
    댓글 다는 시간이 아까운데....
    님 정신좀차려요

  • 4. 아니요
    '14.9.7 1:29 PM (203.128.xxx.220) - 삭제된댓글

    돈이고 선물이고간에
    고마워할줄 모르사람은 줄 필요도 이유도 없어요
    이번에 산거 물리시든지 님 아이들 주고
    다시는 주지마세요

    동서는 선물 준비했으면 줄거 같은데
    그냥 받기만 하세요
    그렇게 몇번의 명절을 보내면 저절로 해결

    그러다보면 동서도 선물 안할거에요
    그러다보면 주고 받는 관계에서 벗어나고
    스트레스도 없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800 무실리콘 샴푸 써보신 분~~ 6 탈모걱정 2014/12/08 2,886
443799 영문에디터는 일이 1 de 2014/12/08 711
443798 다 막았는데 어디선가 자꾸 바람이 들어와요 3 추워라 2014/12/08 2,134
443797 항공법이 우선할까, 대한항공 내규가 우선할까? 1 )))) 2014/12/08 589
443796 세월호237일) 세월호...돌아오실 아홉분의 이름을 부르며 돌아.. 13 bluebe.. 2014/12/08 472
443795 무한도전 본 이야기하는것은 저급한거고 강남에서 여자끼고 술먹는 .. 2 ... 2014/12/08 1,609
443794 정윤회 딸,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체육특기자전형 합격 8 너거 아부지.. 2014/12/08 4,022
443793 제가 자투리돈 모으는 방법 47 푼돈모아적금.. 2014/12/08 21,385
443792 서양 미술 설명나온 책 추천 부탁드려요 1 미술시험 2014/12/08 581
443791 살이 찌니... 1 @@ 2014/12/08 1,772
443790 조현아 사건 김문수 사건만큼 불쾌해요. 5 윤쨩네 2014/12/08 1,481
443789 아시아나로 갈아타길 잘했네요 5 .... 2014/12/08 1,566
443788 어느 기업 회장의 배려 11 쌍쌍바들과는.. 2014/12/08 3,063
443787 월세보증금문의요 4 .. 2014/12/08 739
443786 애들 부츠는 다 방한부츠라고 하는데 맞나요? 궁금 2014/12/08 456
443785 `땅콩 리턴` 소식 들은 대한항공 직원들, `터질 게 터졌다`.. 5 땅콩리턴 2014/12/08 7,462
443784 이정현은 근본도 없는놈 ㅋㅋㅋ 3 정윤회왈 2014/12/08 1,435
443783 삼성전자 다니시는분들 업무가 그~러케바쁘신가요? 11 ,,,, 2014/12/08 4,409
443782 고민~~ 1 허브 2014/12/08 466
443781 냉장고 안에 생고기와 반찬 유리별 2014/12/08 593
443780 리큅블렌더 건강 2014/12/08 859
443779 다급한 대한항공 해명, 조현아 파문 일파만파 外 10 세우실 2014/12/08 5,533
443778 피임약 3일 먹고 기미올라와서 끊었는데 이틀만에 좋아졌어요.. 5 세상에나.... 2014/12/08 2,458
443777 악초필 하는곳 19900원에 1111 2014/12/08 610
443776 데무 박춘무 옷은 어떤가요? 30대 초반인데.. 5 부랜드 2014/12/08 2,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