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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술학원내볼까하는데..

... 조회수 : 1,983
작성일 : 2014-09-06 19:23:56
초등 자매 키우는데 아이 친구들까지
어쩌다보니 몇번씩 가르치게 되었어요.
저학년은 놀이식으로 고학년은 뎃생 수채화 .. 
방학때만 시작해서 세번째에요.
공모전에 낼 그림도 그려서
다같이 상도 타구요. 돈안받고 했는도
힘든거 반 보람 반 그러네요.

학부 미대, 미술사학 전공했고요.
유학가서도 컴퓨터 아트 했어요.
근데 돌아와서는 일은 안했지만
스스로 미적재능은 좋다고 생각해요.
가르치는건 10여년전쯤 입시만 하다가
요근래 아이들 가르치는데 이건 생각보다
재밌네요. 입시는 재미 없었거든요.

지나가다 상가 세를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안비싸요. 
학교 앞에 미술음악 학원이 있는데
거의 독점해사 아이들을 쓸어담는데
그만큼 악명도 높거든요.

전 재능있는 아이들만 가르치고 싶은데
그럼 이문이 별로 남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전공이 공예쪽이라 입체에 강해서
만들기도 많이 하고 싶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공간을 넓게 잡아야 할거같아요.

뭐 이러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진짜 해볼까 싶은데. 경쟁력이 있을까요?
여기 서울이고 대학도 괜찮은데 나왔고요..

혹시 학원운영하신 분이나
아이 학원보내시는 분들..어찌 생각하시는지요?
IP : 124.49.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문해서 하는거나
    '14.9.6 7:34 PM (175.127.xxx.108)

    집으로 애들 불러서 가르치는거(이게 문제가 없다면)
    그렇게 부업식으로 해보는거 어떨까요?

    재능있는 애들만 가르치고 싶다면.....학원운영은 어려울거 같아서요..
    그리고 예체능을 요즘은 저학년 까지만 하고 안보내는 경향이 많지 않나요?

    부업식으로 해보다가...승산 있으면 매장 내도 괜찮을거 같아요

  • 2.
    '14.9.6 7:37 PM (110.13.xxx.33)

    유명 예고, 미대, 유학 경력인데 제가 학원하면 망할 것 같아요.
    (스스로를 잘 알죠 ^^;;??)
    말씀하시는거 들어보니 원글님은 학원 잘하실 거 같아요.
    특히 요즘은 말씀하신 것 같은 학원이 (획일적이고 입시미술에서 파생된 평면적 그리기/실물묘사 위주의 주입식 미술교육에서 벗어난 미술교육을 추구하고 가능한 학원)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생기고 있는 추세인 것 같던데, 잘 맞으실 것 같은데요.
    '재능있는 아이만'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요.
    의욕있게 화이팅 해보세요!

    근데 가게 세는 어느정도 선인가요?(학원때문은 아니구요)

  • 3. ....
    '14.9.6 7:44 PM (124.49.xxx.100)

    근데 저도 학원하면 망할거 같아요. ㅜㅜ 경영체질이 아니라
    다 퍼주는 스타일이라.. 재료도 정말 듬뿍듬뿍 써야하거든요. 여튼..


    만들기하는데 가정집이면 아무래도 한계가 있거든요.
    아이가 미술영재라 수업 받아요. 뭐하나 했더니 제가 집에서 해도 될만한 것들을 하는데
    문제는 거긴 공간이 크고 넓고 재료가 풍부하다는 게 집과 유일한
    다른점 같더라고요. ;; 그래서 집보단 아예 스튜디오형식의(제 작업실 겸한)
    학원을 만들어볼까.. 싶은데.

    .. 아무래도 미술학원은 박리다매로 가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

    재능있는 아이라기보다 좀 의욕적인 아이?
    학교앞 미술학원은 하교시간과 엄마 데리러 오는 시간의 갭을 메꾸는 역할을 하던데
    전 그건 아니거든요. 과제집착력이 있고 미술 좋아하는 애들은 정말 재밌어요.
    근데 친구랑 놀러왔다가 하면 정말 내가 아이디어 주고, 그려주고 해야 겨우 완성이 되더라고요.

    가게세는 서울 좋은동네인데 수전있고 화장실은 없는 ..
    대로끼고 있는 오래된 상가 90이더라고요. 관리비는 50정도 나오는걸로..

  • 4. 저도
    '14.9.6 11:31 PM (119.71.xxx.132)

    피아노 미술 수학학원을 운영하는데요 저는 수학강의 맡고 피아노랑 미술은 전문강사 쓰구요
    가르치는게 좋아서 이일을 시작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좋아서 현상유지는 하면서 끌어오고 있긴합니다만
    개인교습소도 십년정도 하다가 아이 다키워 놓고 차렸거든요
    재미있어요
    다만 돈이 목적이라면 개인 교습소를 하시고 장사에 소질이 있으심 학원을 하세요
    학원운영은 밖에서 볼땐 전혀 상상할수 없는 변수가 너무 많답니다

  • 5. 공자천주
    '14.9.7 8:33 AM (223.62.xxx.124)

    제가님이라면 교습소를 차릴것같아요
    교습소는 원장이 직접가르치는거구요
    헉원은 선생님들을 고용할수 있는 시스템이고요
    선생님들을 고용하면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있궁요
    인건비를 신경 안쓸수가 없기때문에
    받기싫은 학생도 받아야해요
    학원이면 교육청으로부터
    검열받아야 하는분야도 더 커지구요
    요새 세월호 사건때문에 검열이 엄격해져서 그전에
    학원이였던곳도 멀쩡하게 인테리어 다해놓고 허가 받는거때문에 고역을 치르기도 합니다
    옆에 대형학원이 있으면 소수정예로 재능있는 애들만 가르친다는 마케팅이 훨씬 낫구요
    정신건강에도 좋으실껍니다
    저는지금 학원하지만 교습소할때나 지금이나 한달에
    신입생 2명 이상을 절대 받지않아요
    그게 장기적으로 보면 저는더 나은것 같더라구요
    신입생이 많이 들어오는 학원은 그만큼 나가는
    애들도 많구요 그래서 들여야 하는 수고도 많아요
    지금 가르치고 있는애들이 없으신게 아니니
    3개월 안에 손익분기점 140만원까지 가겠다라고
    목표잡으시고 한번해보세요
    친구중에 오토바이 타는 녀석이 있는데요
    그친구가 타는 이유가 한뼘만한 의자가 자기공간이기
    때문이래요
    님도 나만의 연구실을 가지시면 삶의질이 올라가지않을까요
    아.....부럽다

  • 6. 쿠이
    '14.9.7 3:46 PM (220.72.xxx.5)

    아이들 가르치는게 재미 있다는게 2~3년 지나고 문제 있는 아이와 학부형한테 크든 작든 스트레스 받다 보면 지치게 되죠, 요즘은 미술은 거의 소규모 교습소 아닌가요 욕심 부리지 않고 쉬엄쉬엄 하신다면 좋죠
    그런데 아이들 미술도 교사가 기본적인 뎃상력이 좋아야 표현력이 좋아 지는것 같습니다 더 나이가 들어서 할려면 힘드니 지금쯤 시작 하셔서 경험을 쌓아 놓으시는게 좋고 아이들 젊은 선생님 좋아 한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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