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도 늙은게 분명해

중늙은이 조회수 : 1,178
작성일 : 2014-09-06 16:57:57

제가 남이 보기엔 힘이 좋아보이나봐요.

하기야 여태 종종거리면서 일하고 있으니 그렇게들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저는 정말 내가 많이 늙었구나 싶어요.

특히나 추석같은 명절 앞두고는 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예전엔 그렇게 바삐 일하면서도 애들에게 명절 기분 내게 하고 싶어서

멥쌀 불려서 방아간에 가서 빻아서 송편만들고

남편보고 솔잎 뜯어오라고 해서 씻어두고

(실제로는 남편이 늘 잣잎만 뜯어오더라구요,ㅠㅠ)

소고기전, 생선전,  동그랑땡, 두부전, 배추전, 야채전, 녹두전....

잡채도 하고 각종 나물에.

갈비찜도 하고 토란국도 하고.

 

이렇게 명절기분 내면서도 직장일 정말 열심히 했어요.

또 가족과 함께 여행갈 때도 나름 조사하고 준비하고 했거든요.

그런 준비과정 또한 실제 여행 못지않게 즐거웠구요.

 

그런데 이젠 그냥 다 귀찮아요.

그냥 집 청소하고 빨래하고,

요리도 있는 재료로 음식해먹는 것만으로도 벅차네요.

뭐 꼭 해야할 명절음식만 마지못해 하고 말이예요.

 

사실은 이번 명절에는 모처럼 해외여행을 가요.

그런데 지금 짐도 안 싸놓고 이러고 있네요.

뭐든지 해도 예전만큼 흥도 안나고 힘은 배로들고 그러네요.

내가 진이 빠진 것인지...

IP : 112.186.xxx.1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러워요
    '14.9.6 5:10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명절에 해외여행다니는 사람들이 젤 부럽더라구요.
    즐겁게 잘다녀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658 '간첩사건' 또 무죄 판결, 국정원 신뢰 붕괴 4 조작국정원 2014/09/06 624
414657 벽걸이 에어컨 냄새요 ㅜㅜ 부탁드려요 2 이크 2014/09/06 8,930
414656 검색어 1위 "광화문" 11 실시간1위 2014/09/06 1,468
414655 저학년 방학숙제를 엄마가 다해놓거 상 받았다고 좋아하네요. 9 쵸코비 2014/09/06 2,666
414654 농협이라는데서 일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요? 14 정말 이상한.. 2014/09/06 3,944
414653 깐죽거리 잔혹사에 나오는 남자 개그맨이요.. 1 개그콘서트 2014/09/06 877
414652 10만원 금액대 에서 추석선물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선물 2014/09/06 848
414651 유동근 아버지 역할 너무 어색해서 ㅠ 18 kbs드라마.. 2014/09/06 4,949
414650 내일 음식 보관 어찌하세요? 1 명절음식 2014/09/06 1,016
414649 가족끼리 왜 이래 보구 있어요 3 ㅋㅋ 2014/09/06 1,904
414648 바디필로우 4 연휴엔 광화.. 2014/09/06 1,473
414647 냉장고에서는 전자파가 안나오나요? 4 못믿겟네 2014/09/06 2,059
414646 (19) 뭐가 잘못된걸까요? 10 아미에 2014/09/06 11,658
414645 삶이 불판위에 놓여있은것 같아요 9 2014/09/06 2,553
414644 좋은 것만 먹는데 나는 왜 아플까? 3 스윗길 2014/09/06 1,679
414643 몇주만에 2킬로가 쪘어요~ 당황 2014/09/06 925
414642 박나물 맛있게 하는방법 가르쳐주세요 2 모모 2014/09/06 1,460
414641 추석에 쓸 전 오늘 부치면 넘 이를까요? 4 추석전 2014/09/06 1,599
414640 남자용 비타민 여자가 먹어도 되겠죠? .. 2014/09/06 649
414639 아이의 친구 불편한데 더 안 봐도 될까요 47 ㅇㅇㅇㅇ 2014/09/06 12,403
414638 돼지고기 구울때.같이 구워먹으면 건강에 좋은 것들 12 집에서 후라.. 2014/09/06 7,038
414637 cj 이미경 부회장의 우리나라 진정한 여성리더 육성 3 캔뉴즈 2014/09/06 2,558
414636 미술학원내볼까하는데.. 6 ... 2014/09/06 1,992
414635 오늘 황당한 경험 남에물건을 가져가려구 했던 애기아빠 7 왜가져가는데.. 2014/09/06 2,961
414634 템포 썼는데, 탐폰 으로 바꾸려고 하는데 괜찮나요? 11 저기 2014/09/06 2,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