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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고3엄마가 되면 이럴지...

중딩맘 조회수 : 6,422
작성일 : 2014-09-06 14:35:29

오늘 아이가 몸상태가 안좋아 병원에 갔다가 처방전 받고 약국에 갔어요.

연휴전이라 그런지 병원이나 약국에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그래서 약국에서 처방전을 접수하고 약을 타는데 거의 40분정도 걸렸어요.

 

그렇게 40분 동안 앉아서 기다리는데 어떤 엄마가 와서 당당하게

"제꺼 먼저 좀 해주시면 안돼요? 아이가 고3인데 열이나서 얼른 약먹고 학원보내야해서요" 라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거예요.

주변에 어린아가들 노인분들은 다 앉아서, 또 자리가 없어서 서서 힘들게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죠.

약국에서 접수하는 사람이 계속 여기 다 급하고 아픈 사람들이고 모두 다 오래 기다리고 있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저기 위에 말만 반복하는거예요..

결국 지쳤는지 약사가 해주더라구요. 

 

이 엄마 너무 밉상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전 이건 아이를 위해서도 안좋겠다 싶었어요.

복을 받아도 힘들 시점에 여러 사람들을 미움을 받으니...  

 

에고, 고3이 아무리 상전이라지만 이 엄마 이렇게 판단력이 흐려지나요? 너무하다 싶었어요.

IP : 14.52.xxx.23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9.6 2:39 PM (211.237.xxx.35)

    어이없어 웃기기조차 해요 허허;;

    아 저도 고3 엄마에요.
    무슨 애가 고3이라고 기다리는 줄 다 무시하고 지부터 해달라니.. 어이없는 사람이죠.
    아무리 고3이라고 지금 당장 몇시간 더한다고 해서 달라질것도 없고요.
    애 아프면 학원쉬게하고 집에서 쉬게해줘야지 무슨 학원을 보내요?
    그러다 더 아프죠.. 진짜 한심..
    고3이나 그 학부모가 무슨 벼슬인가 에휴..

  • 2. 고3 을
    '14.9.6 2:39 PM (124.50.xxx.131)

    지낸 엄마로서 한마디하면 그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나.
    아직 수능이 60여일 남은 상황에서 일이십분 기다린다고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는데,
    오히려 초조해하는 그 분위기에 아이가 더 부담스러울거 같네요.정말 다급하고
    급해도 조용히 다가가서 얘기하지 주변이 다 들리도록 떠드는게 참 심중하지 못한거 같네요.
    그러나.. 수능 수십일 앞둔 엄마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고 말한마디 남의 상처가 될지
    생각하고 조신하게 지내는게 맞습니다.

  • 3. 백퍼
    '14.9.6 2:42 PM (58.140.xxx.162)

    결혼전부터 진상녀 2222222

  • 4. ...
    '14.9.6 3:23 PM (118.221.xxx.62)

    그건 원래 그런 사람인거죠

  • 5. 지금이
    '14.9.6 3:32 PM (221.151.xxx.158)

    원서 접수 시즌이 임박했고(아마 다음주?)
    하루하루 긴장된 막바지라
    급한 마음에 그랬나 보네요.
    저라면 그렇게 대놓고 그러진 못했겠지만
    저도 내년에 고3맘이라
    심정이 전혀 이해가 안 가는건 아니네요.

  • 6. 루비
    '14.9.6 3:43 PM (112.152.xxx.82)

    전 그렇게못했겠지만‥
    만약 제눈앞에서 그런일이 벌어졌다면 못본척 해줄것 같아요‥
    그럴수도 있겠죠‥

  • 7. ㅇㅇ
    '14.9.6 4:12 PM (59.15.xxx.80)

    저도 소심해서 저렇게 못 하지만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충분히 이해하고 순서 바꿔줍니다
    실제로 우리동네 내과한군데는 고3은 먼저 해준다고 써 붙여 뒀던데 나쁘지 않고 또다른 배려라 생각해요
    물론 요구는 못 하지만 이해하고 이렇게 뒤로 깔 생각은 안드네요

  • 8. ~~
    '14.9.6 4:16 PM (58.140.xxx.162)

    입시지옥이 전국민을 전사로 만들어 놓은 듯..ㅠㅠ

  • 9. 고3맘이
    '14.9.6 4:38 PM (211.178.xxx.230)

    다 그럴거란 편견은 버리셈~~

    윗분들 말씀처럼... 원래 진상녀였을 것임.

  • 10. 애는 먼저 학원보내고
    '14.9.6 4:54 PM (119.71.xxx.132)

    자기가 약타서 학원가서살짝 먹이면되지~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들 이런 엄마가 만드는법

  • 11.
    '14.9.6 5:01 PM (116.125.xxx.180)

    참네..완전 한심..
    배려는 무슨..진상이죠 바랄걸바래요
    아니 그럼 각종 고시생들도 배려해서 새치기해줘야겠네요
    그거 늦게 가져간다고 뭐 달라지나..

  • 12.
    '14.9.6 5:01 PM (116.125.xxx.180)

    예비 진상녀가 있어요 ㅋ

  • 13. ㅣㅣ
    '14.9.6 8:47 PM (58.143.xxx.127)

    이비인후과 병원에서 막 소리지르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뭘..
    지금보다 훨 추운 날씨였으니 시험이 임박했을때겠지요.

    거긴 원래가 환자 엄청많고 아주 꼼꼼히 보는 선생님이라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기다리다 제풀에 화가 났는지
    얘는 고3이라고 소리를 질러대서 부부 의사분이 혼비백산 아무말도 못하시고
    얼굴만 빨개지셔갖구 짧게짧게 서두르시며 진료하시더군요.

    그 엄마 맘은 충분히 이해가 갔는데
    좀 그랬어요..
    애기들부터 노인분들까지 죽 앉아 있는데...

  • 14. 돌돌엄마
    '14.9.6 9:55 PM (115.139.xxx.126)

    공부 지지리 못하는 애라 일분 일초가 아쉬운가보죠.. 낯짝도 두껍네요;;;;;; 난 애 고3되면 집에 해열제 상비해야지..

  • 15. 진상
    '14.9.7 3:16 AM (211.210.xxx.34)

    고3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
    세상은 넓고 진상은 널렸다네요
    저런다고 그시간에 얼마나 더 공부가 된다고. .
    같은 고3엄마지만 참 짜증나네요

  • 16.
    '14.9.7 12:12 PM (1.228.xxx.144)

    전 고3때 이비인후과에서 나이보더니 고3이냐고..
    고3은 바로해준다고ㅋㅋ
    진료받으러갔더니 의사쌤의 격려맨트ㅋ
    넘 고마웠어요 그병원 내력인지 진료받고 처방전 기다리는데 어린아이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저언닌 고3이라고 먼저하는거라고 너도 고3때 치료먼저 받을꺼라고 이해시키고
    대기실 다른 사람들도 힘들죠? 물어보고 아픈데 고생하겠네 위로해주고..

    그게 너무 좋은기억이라 저도 치과운영하는데 치통으로 오는 고3들에겐 이시간이 학생 스케쥴에 얼마나 큰영향을 주는지 알기에 최대한 학생스케쥴에 맞춰져요

    수능 100일 앞두곤 거의 1분1초의 노예처럼 지낸지라..
    저는 쬐끔 이해되네요

  • 17. ..
    '14.9.7 12:16 PM (14.55.xxx.13)

    근래 들었던 얘기중 최고 웃기네요.
    고3이 무슨 벼슬이랍니까?
    웬만하면 좋게 좋게 넘어가자는 주읜데 ..
    이건 참..
    뻔뻔하기 그지없네요.

  • 18. ....
    '14.9.7 1:17 PM (1.251.xxx.181)

    그런 X은 인생 자체가 온갖 핑계로 규칙 어기는 데 익숙한 인생이었을 걸요? 고3 아들 핑계도 말이 고3 핑계지 어릴땐 애라고 핑계, 늙으면 늙었다고 핑계 그런 식으로 진상질 하는 핑계만 순간순간 바뀌는 것 뿐입니다. 아무것도 핑계댈 게 없으면 아파죽겠다고 죽는 시늉이라도 하는 스타일들이죠.

  • 19. 고3은 치외법권인지 원..
    '14.9.7 8:57 PM (175.223.xxx.131)

    저도 올해 둘째가 고3입니다.
    저런진상짓은 듣다 처음이네요

  • 20.
    '14.9.8 12:06 AM (183.96.xxx.126)

    저 고3애는
    절대 상위권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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