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권을 남편에게 줄까요?

40대 조회수 : 2,357
작성일 : 2014-09-06 14:06:42

남편 외벌이고 오랜 갈등 끝에 몇년전부터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아요.

그냥 현실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는..

남편은 월급 말고 1년에 몇번 보너스가 있는데 이번 추석에도 보너스가 들어왔어요.

예전엔 보너스를 받음 남편에게 매달 용돈 말고도 보너스에서 얼마간 좀 더

남편에게 주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딱 용돈 외엔 보너스를 받아도 그 돈을 챙겨주질 않았어요.

그냥 주기가 싫더라구요.

왜 그런지는 생각안해 봤는데 지금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남편에게 정이 떨어지면서

그런 작은 배려심도 덩달아 없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그렇다고 제가 돈을 더 쓰거나 헤푸지는 않아요.

저는 주위에서도 알뜰하다 소리 들을 정도니깐요.

그냥 다 저축을 해요.

정없는 사람이지만 고생하며 버는 사람을 위해서도 모아놓고

우리 아이들 봐서라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깐.

하지만 그때마다 남편이 옛날처럼 용돈 더 안준다고 불만이어서 저두 속은  편치가 않아요.

그렇지만 정말 진심으로 용돈을 더 주고 싶은 맘은 없구요.

어제 오늘 생각을 하면 할수록 경제권을 다 줘버리고 싶네요.

전 남편 돈 욕심 없어요.

미워서 그런가 신랑이 주는 돈은 공짜라도 달갑지가 않아

이혼하더래도 정말 한푼도 받고 싶지가 않고 저는 경제권 다 주고

그냥 애들만 보면서 살다 맞벌이 하면서 차츰 독립을 할까.. 생각이 많네요.

관리는 첨부터 해오던 거고 또 제가 더 잘하기도 해서 남편이 여태 맡기고 있구요.

제가 원하는 건 이혼이라 경제권도 줘버리면 남편에 대한 미련을 영 끊어서

빨리 독립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

IP : 112.173.xxx.2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엔젤레스
    '14.9.6 2:25 PM (118.127.xxx.55)

    세상에 얼마나 남편이 싫었으면 이정도일까 싶네요
    진짜 인간에 대한 오만정이 다 떨어지셨나 봐요

    그럴수록 피폐해지는건 당사자니까
    마음 잘 추스리시고 그럴수록
    상대에게 잘해주고 돈도 본인이 관리하는게
    나중에 깔끔하고 미련이 안남는답니다

    힘내세요

  • 2. ..
    '14.9.6 10:09 PM (116.124.xxx.224)

    남자 동료들 보너스 나올 때 많이 들떠하더군요.
    보너스 나올 때는 조금 생각해 주시면 안 될까요?
    그게 삶의 활력소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4161 대구분들 집구매 어떻게야할까요? 16 집값 2015/01/08 2,605
454160 단백질 과잉섭취 5 프로틴 2015/01/08 2,222
454159 질문이요 ^^ 인터넷에서 파는 프린터토너는 어떤가요? 2 joy 2015/01/08 520
454158 사탕을 왜저리 쪽쪽 빨아대는지... 1 ,,, 2015/01/08 852
454157 패딩 한번만 봐주세요 4 플리즈~ 2015/01/08 1,367
454156 갑질논란 수습 나선 위메프…수습사원 전원해고->전원합격키로.. 세우실 2015/01/08 1,389
454155 위메프 대표 사과문 보니 더 기가 막히네요. 17 2015/01/08 4,771
454154 이태원 지하상가 헤어핀파는데 아세요? 2 michel.. 2015/01/08 1,536
454153 노원구 공릉동 주변 1시간 안쪽으로 워터파크 있을까요 2 .. 2015/01/08 806
454152 냉장고를 작은 걸로 바꿨더니.. 부엌이 세배는 넓어보여요 ㅋㅋㅋ.. 16 ㅋㅋ 2015/01/08 5,057
454151 밥솥으로 떡만들기 잘 될까요 3 다이어트 2015/01/08 2,192
454150 나경은의 삶 어떨까요? 68 날나리 2015/01/08 23,180
454149 (이사 전) 폐가구 무료수거 해가는 곳은 없나요? 2 가구 2015/01/08 14,805
454148 소시오패스 9 이건 어떤 .. 2015/01/08 2,873
454147 저는 여동생의 시동생 결혼 축의금 질문 드려요. 8 ㄷㄷ 2015/01/08 1,711
454146 10년만에 해외여행가요 도와주세요 3 여름옷 2015/01/08 1,478
454145 전 직장 서류는 어떻게 떼어야 하고 월세 증명서 서류는 뭘 준비.. 연말정산 2015/01/08 982
454144 20대 금융계통 여자 정장 브랜드 알려주세요 4 2015/01/08 1,806
454143 이적엄마 책 보면요. 22 ... 2015/01/08 7,677
454142 전 우리애들 결혼도 자녀계획도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고 싶어요. 7 이상하나요 2015/01/08 1,019
454141 대체 개가 벼개가 왜 필요하단 말인가요? 23 살다살다 2015/01/08 3,689
454140 일주일에 고기 몇번이나 드세요? 3 행복 2015/01/08 1,376
454139 션과 정혜영씨는 무슨돈으로 그렇게 많은 기부를 하나요...? 92 궁금 2015/01/08 41,321
454138 식틱매트 사용 후.. 12 이쁘게 2015/01/08 3,971
454137 ”내 가게 가린다”…멀쩡한 가로수 죽인 업주 5 세우실 2015/01/08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