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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땜에 집을 나가보신분 결론이 어찌나나요?

ㅇㅇ 조회수 : 3,335
작성일 : 2014-09-06 11:13:06
술을 마시면 조금만 분위기 안맞춰줘도 기분이 나빠져서 사람을 고문을 해요. 별문제 아닌거가지고 들들 볶아대네요. 어제는 제가 시간이 너무 없어서 선물들어온거 그자리에 두고 정리 안했더니 고맙게 생각안한다고 그걸 어떻게 해서 받아온지나 아냐고 막다그치면서 니네 식구들 피가 다 그모양이라며 친정식구들 욕하고 난리를 피더라구요. 너무 도망갈곳도 없이 몰아세워서 억울하기가 말로 표현도 못해요. 아파트 16층인데 억울함이 사무쳐서 뛰어내릴뻔햇어요. 지금 시골내려가는 차안인데 미안한지 커피마시라며 사주네요. 애들 중고등학생이라 예민한 시기인데 참고 살자니 가끔 사람 미치게 만들어요. 저는 죄없는 맞벌이 엄마일 뿐인데.. 이제는 당하다 애들이 어느정도 컸으니 집을 한번 나가볼까해요. 제가 얼마나 하챦음 존재라서 저러는지.... 저없는 상황을 한번 겪어보면 달라질까요? 딸도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나가보래요. 아이가 아빠랑 유대관계가 무척 좋아요. 엄마아빠 우열을 가리기힘들정도로 좋은데 아빠 술마시는것때문에 애가 엄마를 너무 불쌍하게 생각해요. 술만 마시면 제가 당하니까요. 말로 폭언을 하는데 진짜 참기 힘들어요. 시골 시댁 내려가는 차안인데 자꾸 눈물이 나네요. 이러다 제가 제명대로 못살거 같아요. 맞벌이 일하는것도 너무 힘들게 허락받아서 지금 열달째하고 있는데 하지말라고하고..이유는 제다 자기알기를 우습게 알아서 그런데요. 돈좀 번다고... 인생 참 살기 힘드네요
IP : 223.62.xxx.2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개
    '14.9.6 11:16 AM (14.52.xxx.59)

    결론 안 나구요
    집 나갔다고 욕만 더 먹어요

  • 2. ...
    '14.9.6 11:19 AM (112.155.xxx.92)

    원글님 같은 경우는 자길 더 우습게 여긴다 더 큰 사단이 나지 않을까 염려되는데요.
    그리고 정말 집나갈 각오 아니면 애들에게 자꾸 그리 떠보는 얘기 하지 마세요. 말로는 그리 안심시키며 얘기해도 이제 겨우 중고등학생이고 부모의 관계에 아이들 심리적으로 영향 많이 받아요.

  • 3.
    '14.9.6 11:24 AM (211.36.xxx.5)

    친정 싸잡아 욕하는거는 고쳐야해요 그거처럼 열받고 분통터지는일없어요 그럼결국 같이 원망하게되자어요 조용하고 기분좋을때 차분하게 애기해보세요 결혼생활도 이십년은 다 되어갈텐데 집나가는게 우선책은 아닌것 같아요

  • 4. 남편 술 마시는 날은
    '14.9.6 11:26 AM (112.169.xxx.81)

    찜질방으로 가서 담 날 남편 출근하면 들어오세요. 폰 꺼놓고.
    자기가 화풀이 할 사람이 없어져야 그 버릇 고치겠네요.
    뭐하러 마주 앉아서 그 고문 당하고 계시나요.

  • 5. ㅇㅇ
    '14.9.6 11:26 AM (223.62.xxx.28)

    그럴까요? 아이한테는 조심해야겠네요. 나가는걸로 해결이 안되나보네요. 진짜 맞벌이하면서 시댁간다고 갈비8근 재우고 간장게장담그고 과일사고 바리바리 준비하고 있었구만 너무 서운해서 살수가 없네요.

  • 6. 우휴
    '14.9.6 11:30 AM (211.36.xxx.5)

    시골시댁가는기분 알만하겠네요 식구들 다 모이는자리에 참고 티 내지말고 다른곳에서기분풀고오세요 남편한테는 안좋았다고 분명히한마디하시구 남편이 미안하게만드세요 겉으로말안해도 속으로반성하게하시구여

  • 7. 사과 받으셨어요?
    '14.9.6 11:31 AM (221.157.xxx.126)

    자기는 술 마시고 막말하면서 사람 몰아부치고 스트레스 풀면 그거 받아내는 사람은 어쩌라고 그런 지랄을 떤대요??
    사주는 커피에 넘어가지마시고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세요
    그리고 술 마시고 그 짓 하는거면 미리 엄포를 놓으세요
    니가 술마시면 너 진정될때까지 난 나갓다올거다
    님 그러고 살다 병납니다. 큰 병이요
    아프고나면 자식이고 남편이고 아무 소용없잖아요
    님은 소중한 존재인데 학대당하지마세요

  • 8. 차라리그냥
    '14.9.6 11:32 AM (122.36.xxx.73)

    이혼을 각오하고 서류내미세요.딸이 좀컸다고 친구한테처럼 이혼할까말까 이런얘기하는거 저도 반대에요.저도 어릴때 엄마한테그런말많이듣고자라서 많이 불안해요. 아이가 이혼하란말은 엄마가불쌍해서그런거고 시달리는자신이 불쌍해서부리는허세에요.
    술은 이혼4대이유중에 들어가죠.술먹고 모욕당하는거 이미 익숙해지신거에요. 맞벌이 시작하셨다니 양육비받고 애들 몇년만키우면 다커서지들앞가림해요.애들크면 결혼생각해서 못헤어지고 결혼하면 손주들땜에 못하고 언제까지 본인한테만 참으라고 할껀가요.그냥 집한번나갔다온다고 해결될것같으면 이런문제로 속상한사람이 어디있겠나요.맘 단단히 먹으시고 시험삼아해보는게 아니라 진짜 이혼을각오로 술주정하지말라고 친정피까지 들먹이며 욕하는거 싫다고 말하셔야해요.사실 진작마음 먹으셨으면 지금 시댁가는것부터 보이콧하셨어야하는데..때리고 다음날 잘해주는 인간하고 다를바없네요. 그거에 암말못하고 끌려가면 결국동조해주는것밖에 더되나요.

  • 9. ....
    '14.9.6 11:35 AM (112.155.xxx.72)

    집 나가는 것 보다 시댁 안 가는 게 임팩트가 더 클텐데요.

  • 10. 저요
    '14.9.6 11:44 AM (119.69.xxx.226)

    술마시고 전화했길래 밤 11시 넘어서 자는 아이들 깨워서 일단 차에 탔는데 갈데가 없는거예요 거의 두시간을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다가 찜질방에 들어가서 아이들과 잠이 들었는데 카운터 직원이 나와보라고 해서 나갔더니 남편이 실종신고해서 경찰 한다섯명을 대동하고 온거예요.진짜 기막히고 어이없어서..일부러 가족들한테.알리지.않을려고 찜질방에 갔더니만 양가에 우리.없어졌다고 그 시간에 전화하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그일이후로 다시 그러진 않았지만 한번더 그러면 외국으로 가버릴거라고 엄포놨어요.휴..또 화가 나네요..
    저는 술마시고 진상부릴때마다 100만원씩 받아냈어요 벌금으로..
    조금 강하게 나갈 필요가.있는 듯해요.아이들도 있는데 그러는거 참을수 없어요

  • 11. ㅇㅇ
    '14.9.6 11:50 AM (223.62.xxx.28)

    시어머니가 그동안 남편한테 많이 잘하라고 말해주고 막아주고 하셨는데 (아버님이랑 사실때 아버님하고 아예 정떨어진채 사셔서 제마음을 잘아시고 어머니 하소연 제가 아버님 돌아가실때까지 들어드렸어요. ) 욕하며 배운다고 시아버님 모습 참 많이도 닮았네요. 어머니도 이제 지치셨는지 저보고 헤어지려면 젊을때 헤어지라고 하시네요. 니폭폭한거 안다고 하시면서 내아들이야 홀애비로 살던말던 어떻게 매번 너한테만 참고 살라고 하겠냐며.. 진짜 어느분 말씀처럼 술마시고 폭언하고 담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이게 반복되어서 이젠 제가 잘못한거 없늠거같아도 어떨땐 제가 잘못했다며 빌고 있어요. 습관이 된거 같아요. 이미친 상황이 저한테 일어나다니...

  • 12. ...
    '14.9.6 12:21 PM (118.223.xxx.28)

    자기가 좋아하는 술 마시고 집에 왔으면
    기분이 좋아야 하는거 잖아요.
    우리남편은 술만 마시면 두얼굴의 사나이가 됩니다. 평상시에는 입에서 곰팡이가 필 정도로
    묻는 말 이외에는 한마디도 안하고 성격도 샌님 스타일...술만 마시고 집에 오면 비틀거리며 옷 갈아 입으면서 부터 18 18거립니다.
    평상시엔 운전하면서도 욕 안하는 사람인데요.
    뉴스보면서 욕하고 특히 사춘기 라서 욱 하는게 심한 중3 아들을 잡고 시비를 걸어요.
    방 지저분하다고 널려 있는 시험지 책 던지고
    공부하고 있는 애 에게 오늘 어디부터 어디까지 풀었냐...이만큼 했다 하면 왜 이것 밖에 안했냐 하면서 등짝 때리고...아주 아프게 때리는건 아니지만 애는 억울해 하고 기분 나빠하죠.
    평상시엔 애에게 말 한마디도 안하면서요.
    저도 술마시는 날엔 시비걸까봐 눈도 안 마주치려 하는데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힘들어요.
    전 스트레스 받으면 재발 전이 될까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암환자 인데요...
    얼마전엔 저도 정말 정신차리게 히루만이라도
    집 나가볼까 생각했는데 갈곳이 없더라구요.
    그냥...울다 잤어요.

  • 13. //
    '14.9.6 12:24 PM (219.255.xxx.150)

    저런 꼴을 당하고도
    갈비 재우고 간장 게장 담아서 암소리 안하고
    명절 쇠러 남편 따라 시댁 가니까
    저따위 행동을 하죠
    남편 저러는 건 원글님 책임도 있어요
    누울 자리 만들어 주잖아요
    불쌍한 애들만 잡고 하소연이라니....

  • 14. ..
    '14.9.6 12:27 PM (49.144.xxx.89)

    주사 중에 남한테 시비 붙이고 싸움거는 유형이 있어요.
    예전에 받았던 스트레스나 기분 나빴던 일이 스물 스물 올라와 기분이 뒤틀리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술마시고 집에와서 행패부리면 몰래 동영상으로 찍어 놓으세요.
    그리고 맨정신에 보여주세요.
    술 마신 다음날 아무리 지난 밤에 행적을 말해줘도 자기 자신은 잘 몰라요.
    그냥 미안한 짓을 했나 보다. 이 정도지.

    맨정신에 자기 모습을 직면하면 좀 깨닫는게 있을겁니다.
    주사도 사실 정신력으로 조절 가능한지라 이러고 나면 쬐금 조심합니다.
    단, 촬영할때 조심하세요. 뒤틀린 상태에서 빌미 줄 수 있으니.

    집나가고 이래도 술마시고 한 일은 자기가 별로 인지하지 못한지라
    집나간 사람만 더 원망하고 해결이 안되요. 원글님도 괜한 고생하시고.

  • 15. dd
    '14.9.6 12:31 PM (116.37.xxx.215)

    비슷하게 진상부리고도 사과 한마디 안하는 남자도 있어요
    우린 맞벌이를 안해서 인지 남편이 왕이고 상전으로 대해주길 바래요
    맞벌이 하시면 당하고 살지 마세요 버릇 못고치면 나중에 며느리 사위 앞에서도 진상부려요

  • 16. 50아짐
    '14.9.6 12:31 PM (121.124.xxx.58)

    어떤 이유로든 집나갈때 있어요
    그리고 필요?해요

    그래야 서로! 알게
    깨닫게 되거든요

  • 17. 집나갈게아니라
    '14.9.6 12:32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추석에 내려가지 마셨어야해요.
    남편이 챙피함을 느껴야 좀 고쳐지지 않겠나요.
    그렇게 당하고 추석이라고 바리바리 싸서 내려가고하니 남편이 지 잘못을 알리가 있나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동영상이나 녹음해서 꼭 들려주세요.
    기억이 안난다는 핑게 못대게요.

  • 18. ...
    '14.9.6 12:41 PM (118.223.xxx.28)

    아...저도 동영상 촬영하고 싶은데
    촬영 한다고 더 큰 시비 붙을까봐 못하고 있어요...맨정신에 주사 동영상 보여주면 쥐구멍 찾을 텐데요.

  • 19. 행복한 집
    '14.9.6 1:06 PM (125.184.xxx.28)

    위로드려요.

    님 돈버시니 이제 그만 벗어나세요.
    그거 남편의 학대예요.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다고
    잘 모르는데 저도 저런 환경의 결혼생활을 접해봐서 아는데
    피가 말라요.


    그나마 다행인건 남편이 아이들에게는 안한다는건데
    님이 없어지면 그걸 아이에게 풀거예요.

    아이들 데리고 독립할준비를 하시던지
    아이들이 다 커가고 대학을 다닌다면
    혼자서 독립하시는걸 강력 추천드려요.

    님남편이 더 교묘하게 학대하는거예요.

  • 20.
    '14.9.6 1:31 PM (211.36.xxx.245)

    그런성격 옆에사람 피말리죠 홧병생겨요 원글님이 잡혀사는게보이네요
    강력하게 이혼한다고 이렇게는 못산다고 해보세요 남편이 성격이 피곤한성격이에요 그러고두 자기집은 마누라 자식데리고 가나봐요 양심두없는

  • 21. ㅇㅇ
    '14.9.6 1:50 PM (211.177.xxx.43)

    술취했을 때만 그러시는지 맨정신에도 그러시는지?
    취한 상태면 그거 주사라서 고치기 어렵습니다.
    무조건 깰 때까지 자리를 피하시는게 상책입니다

  • 22. 진홍주
    '14.9.6 2:27 PM (221.154.xxx.165)

    맨정신으로 사람 말려죽여요
    가출해봐도 도돌이표

    어제도 대판하고 이번엔 남편을 쫒아냈는데
    밤새 집문서 챙긴다 카드챙긴다 통장챙긴다고
    들락달락해대서 귀찬아서 내비두니 들어와서
    자네요

  • 23. 동등한 부부
    '14.9.6 4:39 PM (39.7.xxx.199)

    부부관계에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소리지르고 폭력 폭언 휘두르고
    한쪽은 일빙적으로 당하고
    병주고 약주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

    이거 끊어내야 해요

    안그러면 절대 가해자가 안바껴요

    집나가지말고
    당장 시집 남편만 보내기부터 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 24. 취했음
    '14.9.6 5:01 PM (14.32.xxx.157)

    주사부리는 남자 답 없어요. 견디다 못해 여자들 도망가는 집 흔하게 있어요.
    남편분이 때리진 않나요? 술먹으면 주사부리고 마누라 때리고 살림부수는 남자들 꽤 됩니다.
    그래서 딸가진 부모들이 예비사위라 데려오면 술 잔뜩 먹여봐서 술 버릇 어떤가 봅니다.
    윗분들 말대로 남편분 술마시면 그냥 피해계세요. 아님 별거를 하세요

  • 25. 다른건 몰라도
    '14.9.6 5:52 PM (46.103.xxx.24)

    친정 이야기 하면 칼춤이라도 추세요. 술취해서 당하기 힘들다 싶으면 술 깬 다음이라도 쥐 잡듯 잡으시고요. 다른 사람 관계처럼 부부관계도 기 싸움이거든요. 기로 눌린다 싶으면 계속 밟는 인간들이 있어요.
    술 먹어서 기분 업되는 거 있지만 그렇다고 회식 자리에서 회장님에게 깽판부리지는 않습니다. 다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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