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해서 글도 쓰고 싶지 않은데 너무 황당해서 써봅니다.
제가 알기로는 엄창이 중고딩들 일베애들이나 쓰는 말이고
예전에 가수 로이킴도 어릴 때 엄창이란 말 쓴 것 등 때문에
거의 매장당하다시피 이미지 안좋아지고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오늘 남편과 말다툼을 하던 와중에 저 단어를 써서 제가 멘붕이 왔어요.
원래 남자들은 어릴 때부터 다 쓰는 말이라는 둥
니에미 창녀라는 뜻이 아니라 말도 안된다 뭐 그런 뜻이라는 둥
남자들은 다들 쓰는 말이라는 둥
어찌됐든 미안하다는 둥
저러고 갔네요.
남편놈 나이가 마흔입니다...........
저는 세상에 태어나서 저 단어를 실제로 들어본 것 자체가 처음이구요.
중년 남자가 저런 단어를 쓴다는 것 자체가 일베충이든가
자기랑 똑같은 쓰레기들이랑 어울린다든가 한다고밖에는 생각이 안드는데
일베 아니라고 펄펄 뛰네요.
워낙 집에서는 오만 문제 일으키고 밖에서 사람 좋은 척은 다 하고 다녀서 사이가 많이 안좋기는 합니다.
한창 사춘기인 중딩 딸아이 앞에서 저런 단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썼다는 게 더 충격이 크구요.
저도 바보가 아닌데 하도 당당하게 저리 말하니
내가 모르는 또다른 세상이 있나 싶어 글 올려봅니다.
정말 멘탈 붕괴라는 말밖에는 달리 표현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