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3입니다.
아이가 어릴때 징징 거리면 너무 가슴이 뛰고 불안한거예요. 맘편히 그냥.. 그 욕구를 찾아 해소해주려는 생각은 안들고, 그냥 마구 가슴이 뛰고 불안하고 힘들었어요. 제발 울지마라.. 하면서 저도 많이 울었어요.
그 기나긴 고통스런 육아의 시간을 거쳐 지금은 초3인데
아이가 울진 않지만 불만에 가득차서 어쩌고저쩌고 징징대면 또 그렇게 가슴이 답답하고 가슴을 쥐어뜯고 싶고 불안해 죽을것 같습니다. 그러면 제가 소리를 질러 무마시키곤 해요. 너무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한데 소리를 질러서 징징거리는 아이의 입을 막아버리면 더이상 징징거리는 소리를 듣지 않게 되니까 일단락이 지어집니다.
물론 매번 이렇게 대응하는건 아니지만, 정말 몸이 힘들땐 조곤조곤 대응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대신 이렇게 해요..
보통땐 말로 타이르기도 하지만 아무말않고 무시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ㅠㅠ
제가 알고 싶은건. 왜 이렇게 아이가 징징거리기만 하면 가슴이 뛰면서 불안하고 무서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