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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에게 뇌물

십만원권상품권 조회수 : 5,647
작성일 : 2014-09-05 15:29:01

동서가 한명있어요.

동서는 결혼한지 10년 되었고 저는 3년 되었는데요.

제가 사회생활만 하다가 결혼해서 요리를 잘 못해요. 특히나 한국요리.

시어머니 안계시고 동서가 주방살림 척척알아서 했고, 전 설거지를 맡아서 했는데

작년부터 제게 일을 시키시곤 방에 들어가서 안나오세요.ㅜㅜ

그래서 저 혼자 하다보니 나물이 형태가 없어져 버렸어요. 너무 삶아서요.

양이 많으니 도대체 감이 안오더라고요.

그래서 동서한테 10만원권 상품권 한장 주면서 좀 도와달라고 해볼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동서는 가정주부고요. 저보다 나이가 많아요. 그래서 서로 존대하고 있어요.

늘 작은 선물은 했었는데 10만원권으로는 뇌물로 부족할까요?

동서입장에서는 나이어린 형님이 일도 못하고 짜증날만도 해요.

그래서 늘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주방일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참고로 남편은 7남매이고 조카는 18명이에요. 남편에게 사촌형님 되시는 분들도 오시고 시고모님도 오시고... 살림 규모가 좀 큰집이에요.

10만원권은 뇌물로 너무 약한가요?

 

IP : 112.153.xxx.6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자
    '14.9.5 3:34 PM (112.153.xxx.60)

    원글자에요. 네... 안나와요... 한참있다 나와서 제가 정말 너무 당황했어요.ㅜㅜ

  • 2. ...
    '14.9.5 3:36 PM (58.141.xxx.28)

    그 형님 마음이 못 됐네요. 10만원 상품권은 약간 적게 느껴지니
    차라리 백화점 가셔서 10만원 밑으로 화장품 하나 사서 이쁘게
    포장해서 선물해 보세요, 혹시라도 효과 있으면 좋겠네요~~

  • 3. 10만원은 좀약하구요
    '14.9.5 3:37 PM (115.140.xxx.74)

    식구들이 엄청 많네요.

    이제부터는 형님이 알아서 하시겠거니 하면서 들어가 쉬어나봐요.
    대개 음식은 윗사람이 , 설거지는 아랫사람이 하잖아요.

    뇌물? 을 줄려면 미리 주세요.
    형님 명절지나고 이걸로 필요한거 사세요.. 하면서..
    윤활유가 될수도 있어요.

  • 4. ...
    '14.9.5 3:39 PM (175.215.xxx.154)

    어느집에서 모이는건지 궁금해요
    동서가 주도를 하는거면 시장도 동서가 보나요?
    명절 비용은 누가 얼마나 부담하나요

  • 5. 그리고
    '14.9.5 3:40 PM (115.140.xxx.74)

    형님이 속으로 좀 억울했을수도 있어요.

    ...여태 시어머니 안계시고 동서가 주방살림 척척알아서 했고.....



    힘들었나보죠.. 혼자하는게

  • 6. 원글자
    '14.9.5 3:41 PM (112.153.xxx.60)

    원글자에요. 시아버님댁에서 모이는거구요. 장은 시아버님이 봐요.

  • 7. 도우미
    '14.9.5 3:44 PM (175.252.xxx.77)

    나물종류나 음식솜씨 필요한것은 원글님 집에서 준비해가세요 ㅇ음식도우미 불러 한두가지 손가는 음식 해가시고 전 종류나 같이 부치시고
    예전처럼 10만원 상품권 주세요 상품권 액수높아져도 동서 혼자일하면 생색은 여전할거예요
    평소에 음식도 배우시면 도움이 되겠지요

  • 8. ㅇㄹ
    '14.9.5 3:44 PM (211.237.xxx.35)

    근데 사실 명절음식 몇개 안돼요. 양이 많아서 그렇죠.
    나물 전 뭐 이런건데 대충 사서도 하고
    원글님도 3년 정도 됐으면 기본적 나물같은건 좀 해보세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나요.
    데치는거야 시금치정도만 데칠테고 고사리 도라지 같은건 데칠필요도 없이 그냥 볶기만 해도 되는데요.
    손위라고 뭐든지 다 잘해야 하는법은 없지만 못한다 못한다 하면서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것도 좀
    그래요.

  • 9. ..
    '14.9.5 3:46 PM (117.110.xxx.131)

    그 동서도 결혼 3년차에는 뭘 못했겠죠
    10년의 세월동안 숙련이 된거고
    그렇다고
    새형님 이해하며 예전처럼 본인이 다 주관하기에는 속상하겠죠.
    동서사이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 줄수 있는 가까운 사이는 아니고.....
    상품권 뇌물에는 반대해요
    저라면 기분 상할 듯요.

  • 10. 나는나
    '14.9.5 3:48 PM (218.55.xxx.61)

    저같으면 뇌물보다는 음식을 사가겠어요.
    전이나 나물 갈비 등..
    조카한테 용돈이나 좀 주고.
    일 줄여주는게 좋지 10만원 정도 주는거 글쎄요.

  • 11. 제 생각에는
    '14.9.5 3:49 PM (110.10.xxx.249)

    착한님처럼 하시는것도 좋을것 같고 앞으로 잘 지내고 싶은맘이 있으신듯한데 동서분 친정가실때 사과 한상자라도 보내시는건 어떨까요? 사돈댁안부도 여쭐겸해서...
    쫌 오바일 수도 있지만 보통집에선 시어머님이 챙기실텐데 시어머님이 안 계시다고 하셔서 한번 생각해봤어요~~^^

  • 12. ..
    '14.9.5 3:51 PM (115.140.xxx.74)

    저희도 음식나눠서 시댁에 모이는데요.
    전은 사오라합니다.
    이번 명절부터 그렇게하자 해 보세요.
    제일 힘든게 전부치는거
    원글님이 전사가고 나물, 생선 동서가 해오라하세요.
    그외 국은 가서 끓이구요. 과일하고 젯상에 놓을건 다 사면되잖아요.
    그러면서 상품권 주면 괜찮지않을까요?

  • 13. ..
    '14.9.5 3:55 PM (180.134.xxx.76)

    동서가 그동안 힘들었나봐요
    내물이란 표현 쓰실려면 10만원은 너무 약해요
    20만원 정도 주시고 ,내가 3년해보니 그동안 시어머니도 안계신 살림하느라 힘들었겠다고 말하고,티셔츠라도 맘에 드는거 사입으라고 주세요
    남인 인정해주는게 최고지요

  • 14. 원글자
    '14.9.5 4:03 PM (112.153.xxx.60)

    동서가 힘들었을것 같아요. 식구가 많아서 보통살림이 아니거든요.
    저도 전도 부치고 설거지도 하고 국이며 나물, 반찬등등할때 옆에서 거들었어요.
    그리고 갈때마다 작은 선물도 하긴 했는데, 지난 설에 방에 들어가서 안나오는 사태를 겪고 나서는 안되겠다 싶었던거에요. 저도 힘들고 동서도 힘든 시기인것 같아요.

    얼굴은 한번도 뵌적 없지만, 제게도 형님이 계시긴 하세요. 그런데 시댁과 틀어진 모양이에요. 안오시네요.(제 결혼식때도 안오셨어요. )
    형님 계신분들이 부러워요.ㅜㅜ

  • 15. ...
    '14.9.5 4:04 PM (118.221.xxx.62)

    매년 그럴수는 없으니 명절음식 정도는 익혀야 손위 노릇이 쉬워요
    맛없어도 하다보면 늘어요
    안되면 갈비는 시판양념에 재우고 전, 떡 나물은 사던지 하고요
    하는 시늉만 해도 되죠
    동서 입장에선 윗동서가 3년이 되도 맞벌이라고 일 못하는것도 답답할거에요
    돈벌어 나 주는것도 아니고...
    주도권 잡고 일을 시키세요 음식을 뭐뭐 나눠서 해오자고 해보면 어떨지요

  • 16. ..
    '14.9.5 4:06 PM (211.253.xxx.235)

    3년이 되도록 옆에서 거드는 시늉만 한 님이 잘못한거죠.
    윗사람인데 음식을 줄이자고 하던지 사자고 하던지 본인이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인 개선을 했어야죠.
    마냥 뒤에서 설거지나 하고 돕는 시늉이나 하면 열받죠.

  • 17. 그리고
    '14.9.5 4:08 PM (118.221.xxx.62)

    그전엔 일을 척척 했다니 ..나쁜 사람은 아니고 3년이 되도 님이 안변하니 화가 난거 같아요
    사회생활 하느라 음식 못한다는것도 핑계고요. 결혼해서라도 연습해서 하면 느는건데,, 요즘은 인터넷으로 다 나오고요
    다른 사람도 다 비슷해요 첨부터 잘한거 아니고 노력여부에 따라 달라진거죠

  • 18. 원글자
    '14.9.5 4:08 PM (112.153.xxx.60)

    여기 계신분들은 신식 시댁들이 신가봐요.
    저희 시댁은 시어머님은 돌아가셨지만 시아버님이 장을 보시고 며느리들이 모여서 음식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에요. 아버님 말씀이 곧 법이고, 음식을 사는건 있을수 없어요.
    저도 점차 나물이며 탕국이며 배워야 겠지요. 다행히 갈비찜은 잘해요.ㅎㅎㅎ

  • 19. 그리고
    '14.9.5 4:10 PM (118.221.xxx.62)

    아 그리고 둘이 하려고 하지 말고 남편이나 서방님 조카들 거들게 하세요
    전 정돈 남자들도 다 부쳐요. 시아버님이 장도 보시믄데 아들들이 해야죠 며느리 큰 살림을 둘이 다 하려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리 해나가면 동서도 기분 풀고 잘 따를거에요

  • 20. ..
    '14.9.5 4:11 PM (211.253.xxx.235)

    ㄴ 시어머니 없다는 데 무신...

  • 21. 3년차면
    '14.9.5 4:14 PM (180.227.xxx.113)

    나물정도는 이제 하셔도 될것 같은데요? 시간 많이 잡아먹고 손 많이 가는건 전이라서 그렇지
    나물이나 생선찌는건... 괜찮아요. 그리고 동서가 잘한다고 계속 아랫사람마냥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일하면 안됩니다. 좀 맛없어도 실패해도 내가 해야된다라고 생각해야죠.
    돈이나 이런건 생각하지 마세요. 일이 힘들어서 그런모양인데.. 돈이 무슨소용인가요.

  • 22. 맞아요
    '14.9.5 4:16 PM (124.49.xxx.162)

    선물 작은 거 하시면 아무래도 더 좋겠죠 그래도 당당해지세요. 그 시아버지 며느리들 힘들게 하시네요

  • 23. ..
    '14.9.5 4:23 PM (115.140.xxx.74)

    시아버님이 장보신다니 ㅡ.ㅡ
    음식도 못사게하고...

    저흰 구순바라보는 시어머니신데
    작년부터 전은 사라고 하시네요.
    다른건 집에서하지만 가짓수도 양도적어요.
    그것마저 제가 해갑니다

    여자가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나봐요.
    내부엌도 아닌데 여자둘이 하려면 힘들겠어요.

  • 24. ...
    '14.9.5 4:24 PM (14.34.xxx.13)

    핑계도 참 많네요. 결혼한지 3년된것 뿐이지 적지 않은 나이 같은데 요리솜씨랑 사회생활이랑 도대체 무슨 상관인가요? 까짓것 뇌물 안받고 일 안하는게 더 속편하지, 꼴랑 십만원짜리 선물하고 생색은 생색대로 다 내고 정작 일은 누가 하는지. 그 동서가 왜 문닫고 들어가 안나오는지 알겠네요. 원글님의 얕은 수가 훤히 읽히잖아요. 이 와중에 가정주부, 직장여성은 왜 구분짓는지 참.

  • 25. 쓰는단어
    '14.9.5 4:43 PM (175.223.xxx.146)

    뇌물 대 선물
    직장여성 대 가정주부

    댓글 만선....

    열심히들 답글 다셨네요들..;;

  • 26. 근데
    '14.9.5 4:50 PM (180.65.xxx.29)

    집에서 요리 안하셨나요? 동서 비난하는 분도 있지만 오죽하면 싶네요
    그동안 거드는 시늉이라도 했어야지 이건 3년이나 음식할때 팔짱끼고 있다 설거지만 했다는 말이잖아요
    동서가 왜 욕먹는건지

  • 27. 원글자에요.
    '14.9.5 4:56 PM (112.153.xxx.60)

    여러분들 워~~~워~~~. 진정하세요.


    동서 좋은 사람이에요. 저도 열심히 노력중이고요. 위에도 댓글로 적었듯이 전도 부치고 생선도 굽고 했어요. 돕는 시늉만 한게 아니에요....!! 하지만, 아직 손에 익지 않았으니 옆에서 도와달라는 의미로 상품권을 주면 어떨까 인데, 왜 이렇게 삼천포로 빠지시는지......

    제발 워~~~~워~~~~~

  • 28. 상품권 노
    '14.9.5 5:48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제가 손아래 동서고 나이도 적어요
    상품권은 시답잖은 선물 됩디다.
    제가 그 뒤로 선물 끊었어요

    경 죽나물 하세요
    하다보면 늘고 동서도 안하면 눈치보여 할 겁니다
    만나면 말이나 따뜻하게 해주는가 제일 좋아요
    이젠 평가치는 관계입니다.

    우야든동 돈 느낌나는 선물은 노

  • 29. 냅두세요
    '14.9.5 6:19 PM (49.143.xxx.49) - 삭제된댓글

    죽이되던 밥이되던 혼자해보세요.
    양심이 있으면 느끼는게 있겠죠.

    동서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원글님한테 화난거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시위하는거죠.
    실수한거 없었나 생각해보시고 사과를 하던가
    나한테 기분 나쁜건 있으면 말해달라고 하세요.

  • 30. ??
    '14.9.5 6:43 PM (182.221.xxx.59)

    그냥 원글님이 차라리 다 한다고 하시고 장 보는걸 시부손 거치지 말고 직접하세요. 그럼 차라리 살건 사고 할건 하고 눈치 볼것도 없죠.
    애초에 장을 음식 만들 사람 아닌 타인이 본다는거 자체가 이상한거고
    원글님이 시모도 없는 집 형님이니 내가 주도하겠다 하는게 이상할거 하나 없죠.
    동서에게 뇌물 바치거나 눈치 볼거 없이 주도해서 하고 동서가 할 것만 지시를 하세요.

  • 31. ...
    '14.9.5 6:45 PM (121.181.xxx.223)

    상품권을 주려면 그냥 아무 조건없이 주세요..조건달고 주는거 젤 싫어요...

  • 32. ??
    '14.9.5 6:45 PM (182.221.xxx.59)

    3년차면 상에 올라갈 음식 종류는 아실거잖아요.
    하려고 하면 왜 못하나요??
    혼전에 살림하다 결혼하는 사람 거의 없잖아요. 그래도 다들 하는걸요

  • 33. 원글님도
    '14.9.5 7:12 PM (203.234.xxx.2)

    동서 되시는 분도, 까탈스럽거나 서로를 싫어한다거나 하는 것 같지는 않고요.
    굳이 '뇌물'이라고 재미삼아 표현하신 것 같고... 마음씀씀이 좋으신 것같아요.
    그냥 동서와 좀더 솔직하게, 주방 일은 내가 좀 못하지만 그래도 언니뻘 아니냐 생각하시고,
    나물은 내가 하면 영 맛이 안 나니 동서가 좀 도와줘, 나머지 내가 이러저러한 것들 할께 하고
    얘기를 하시는 편이 가장 좋을 것같아요.
    그동안 동서가 참 고생 많았다, 같이 시아버님 흉도 보고...
    동서를 미워하시는 것도 아니고, 섭섭하다 욕하는 것도 아니고,
    음식도 맛나게 만들고 분위기 좋게 잘 해보려고 하시는 건데요 뭐. :)

    그 많은 아들들이 최대한 일을 나눠서 하는 게 가장 좋을 것같습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 이런 식으로 가면 절대 안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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