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옆동네에서 무료로 그림심리검사를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말해서 전 아이보다는 아이아빠때문에 갔어요.
아이도 심리상태가 궁금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내 속으로 낳아서 그런지 대충은 알겠는데
내 속으로 안 낳은, 이 놈의 남의편은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핑계로 아이아빠가 궁금해서 데려갔어요.
물론 긴 상담시간도 아니고 짧은 상담시간인데 정확하지는 않겠죠.
근데 결과가 생각의외였어요.
아이는 대충 제가 예상했던대로였고.
아이아빠는 제가 보기에 자존감이 많이 낮아보였거든요.
제가 제대로 아는건지 모르겠지만..
자존감 형성의 기초는 부모의 사랑? 부모의 애정이잖아요.
애착형성이 자존감의 기본이고..자존감이 애착형성의 기본이고..
근데 아이아빠는 부모님에게 사랑 많이 못 받은 느낌을 받았어요.
시아버지도 타인에게는 좋으신 분이었고 가정에도 충실하셨지만
잔정이 없었어요.
특히 아이들에게.
내 아이에게는 그래도 많이 예뻐해주셨다고 하지만..아이를 굉장히 싫어하셨대요. 울고 찡얼대는 아이.
짧은 시간을 옆에서 보고 느낀바로는 아이아빠는 부모님의 사랑을 잘 못 느낀..
아이빠도 자존감 낮고 애착형성도 잘 안되보였어요.
그런데 무료심리검사 가서 그림을 그리고 상담을 받는데
의외로 자존감이 낮은 편이 아니라네요., 다른 말로 상담사분이 자기 자신을 사랑한대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게 자존감 맞죠?
하지만 큰 문제점이 하나 있지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저도 받아봤는데.. 전 역시나 자존감 낮은 상황이었고..
우리집 아이만 나름 잘 자랐네요.
자존감이 낮지 않은 사람이 왜 하는 행동은 자존감 낮은 사람처럼 보일까요?
그 이유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