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 형성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자존감 조회수 : 3,234
작성일 : 2014-09-05 00:18:59

 

 

며칠전에 옆동네에서 무료로 그림심리검사를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말해서 전 아이보다는 아이아빠때문에 갔어요.

아이도 심리상태가 궁금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내 속으로 낳아서 그런지 대충은 알겠는데

내 속으로 안 낳은, 이 놈의 남의편은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핑계로 아이아빠가 궁금해서 데려갔어요.

물론 긴 상담시간도 아니고 짧은 상담시간인데 정확하지는 않겠죠.

근데 결과가 생각의외였어요.

 

아이는 대충 제가 예상했던대로였고.

 

 

 

아이아빠는 제가 보기에 자존감이 많이 낮아보였거든요.

제가 제대로 아는건지 모르겠지만..

자존감 형성의 기초는 부모의 사랑? 부모의 애정이잖아요.

애착형성이 자존감의 기본이고..자존감이 애착형성의 기본이고..

 

근데 아이아빠는 부모님에게 사랑 많이 못 받은 느낌을 받았어요.

시아버지도 타인에게는 좋으신 분이었고 가정에도 충실하셨지만

잔정이 없었어요.

특히 아이들에게.

내 아이에게는 그래도 많이 예뻐해주셨다고 하지만..아이를 굉장히 싫어하셨대요. 울고 찡얼대는 아이.

짧은 시간을 옆에서 보고 느낀바로는 아이아빠는 부모님의 사랑을 잘 못 느낀..

아이빠도 자존감 낮고 애착형성도 잘 안되보였어요.

 

그런데 무료심리검사 가서 그림을 그리고 상담을 받는데

의외로 자존감이 낮은 편이 아니라네요., 다른 말로 상담사분이 자기 자신을 사랑한대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게 자존감 맞죠?

하지만 큰 문제점이 하나 있지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저도 받아봤는데.. 전 역시나 자존감 낮은 상황이었고..

 

우리집 아이만 나름 잘 자랐네요.

 

 

자존감이 낮지 않은 사람이 왜 하는 행동은 자존감 낮은 사람처럼 보일까요?

그 이유가 뭘까요?

 

IP : 219.250.xxx.2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
    '14.9.5 12:22 AM (175.209.xxx.94)

    언제 여기 82서 누가 올려주셔서..자존심과 자존감 차이에 대해 읽은 적이 있는데....둘다 자기자신을 무지 사랑하긴?할걸요 ㅋㅋ 자기자신을 사랑하긴 하는데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또 그래서 열등감도 동시에 느끼고..그런게 자존심이라고들은거 같네요. 확실친 않구요..

  • 2. 나거티브
    '14.9.5 12:23 AM (175.223.xxx.156)

    어떤 게 자존감이 낮아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가진 문제를 상대방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경우가 있어요. 원글님 자존감이 낮아 남편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 목적없이 하는 무료검사, 그것도 미술검사라면 큰 의미 두지 마세요.

  • 3. 사기
    '14.9.5 4:54 AM (14.52.xxx.208)

    자격도 안되는 사람들이나, 무료검사해줍니다.
    그런 사람들이 하는 검사는 믿을 필요가 없어요.

  • 4. 행복한 집
    '14.9.5 6:58 AM (125.184.xxx.28)

    자기감정에 왜곡이나 억압이 없다면 자존감은 살아납니다.

  • 5. 상상
    '14.9.5 8:40 AM (122.32.xxx.201)

    부모가 100프로는 아닐걸요. 자기신뢰의 경험이 많으면 높을수 있죠.정확한 검사였다는 전제하에요

  • 6. 재능
    '14.9.5 2:00 PM (220.80.xxx.196)

    누구나 재능 한가지씩 있잖아요. 물리적 재능 외에도, 위로를 잘한다던가, 미소가 아름답다던가, 소소한 일은 가뿐하게 넘길 수 있는 쿨함이 있다던가...
    내가 별 보잘 것 없이 느껴지는데 세상에 그것이 정말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있거든요.
    세상에 나가는 것이 두려운 사람에게 어쩌다 누군가 한번 보인 친절한 표정에 용기를 갖기도 하고,
    자잘한 근심걱정 많은 사람에게 가끔 털털한 말 한마디 해주면 의외로 홀가분한 의연함을 선사하기도 하구요.
    자잘한 아이디어, 정말 티끌만한 손재주... 꼭 이런 것만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참 많아요...
    이런 사람들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도움을 주면 정말정말 우왕우왕~ 하면서 폭풍칭찬이 몰려와요.
    그러면서 성장하더라구요.
    나는 세상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나도 세상 누군가가 꼭 필요하다.
    이런 서로의 소중함과 존재감을 매일매일 확인하게 되면 참 별거 아닌데 나는 무척이나 단단해져 있어요.
    쉽게 나를 버리지 않고, 쉽게 타인을 버리지 않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566 윤일병 사건 터졌을 때 한 마디... 이런말 할 수 있나요? 4 예전 2014/11/21 640
437565 엑셀 잘 하시는분께 4 ??????.. 2014/11/21 970
437564 사방치기(1234)하려는데 잘 생각이 안나서요 1 놀이방법 2014/11/21 410
437563 김부선 아파트, 보일러 튼 건 귀신일까요? 2 샬랄라 2014/11/21 2,001
437562 어디가 잘못된것일까요? 3 영작 2014/11/21 512
437561 스타슈퍼는 누가 이용하는 곳인가요? 7 타워팰리스 2014/11/21 1,744
437560 일요일 월요일 서울 관공코스... 1 서울구경 2014/11/21 463
437559 개냐 사람이냐 끄응끄응 2014/11/21 731
437558 11월 21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1 세우실 2014/11/21 1,715
437557 롱코트 드라이값 12,000원...비싼거 맞죠? ㅠ 10 비싸.. 2014/11/21 7,996
437556 원룸임대 원룸임대 2014/11/21 458
437555 40대 틀어진 골반 교정 가능할까요? 5 궁금이 2014/11/21 5,375
437554 천안 테딘워터파크 근처 맛집 좀 알려주세요~ 2 부탁부탁 2014/11/21 2,639
437553 한마음공동체 김치문의요 김치 2014/11/21 348
437552 운동으로 체력, 건강 좋아지신 분들 8 == 2014/11/21 2,561
437551 셀프 젤네일 도사이신 분들~~ 4 .... 2014/11/21 2,089
437550 대치동 아시는분 아파트 선택 도움 부탁 19 아줌 2014/11/21 5,610
437549 호텔결혼식못해서 후회한다는 글 8 11시경 2014/11/21 4,373
437548 외고 면접이 일주일 남았네요 면접 2014/11/21 904
437547 유튜브 동영상을 이메일로 보낼 수 있나요? 3 .... 2014/11/21 516
437546 백인들 비율은 정말 좋죠 14 55 2014/11/21 4,501
437545 김장용 갈치속젓 어디서 사나요? 2 김장 2014/11/21 1,401
437544 영어 쉐도잉 방법 좀 설명부탁드립니다 (꿉신 꿉신) 영어정복 2014/11/21 2,291
437543 터키 패키지여행 팁 10 8년 눈팅족.. 2014/11/21 7,270
437542 하...이남자 정말 철이 없네요. 더이상 못살겠어서 인천에 변호.. 2 이휴 2014/11/21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