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서 남자 만나다 보니 내짝 알아보는 세포가 없어지는건지
아무리 좋은 남자도 그놈이 그놈같은..
내짝이다 라는 신호가 이사람인거 같기도 하고 이사람인거 같기도 하고 이젠 헷갈려요.
도대체 님들은 어떻게 저놈은 내짝이다를 알아보신건가요?
한눈에 팍..아님 두고보니 요놈이다 이런건지...
어떻게 내짝인지 신호를 보신건지 심히 궁금합니다.
나이들어서 남자 만나다 보니 내짝 알아보는 세포가 없어지는건지
아무리 좋은 남자도 그놈이 그놈같은..
내짝이다 라는 신호가 이사람인거 같기도 하고 이사람인거 같기도 하고 이젠 헷갈려요.
도대체 님들은 어떻게 저놈은 내짝이다를 알아보신건가요?
한눈에 팍..아님 두고보니 요놈이다 이런건지...
어떻게 내짝인지 신호를 보신건지 심히 궁금합니다.
느낌이 오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이랑은 일도 일사천리로 풀려서 잘되요
천생연분이라고 하죠...
그냥 잠깐 눈이 멀어서......멀어진 눈 맑아지고 정신차리고 다시보니 하자상품까지는 아니어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하고 잘 데리고 사는중....-.-
근데 그게 배우자 만날때도 그렇지만
일상생활에서 어디서 어떤 일로 만나든
짝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어요..
그럼 꼭 결혼 아니더라도
친구나 평생갈 지인으로 남게되는거 같아요
그것도 다 자기복이죠..
윗님 공감!
그리고 느낌이 왔어요.
사실 너무 괜찮은 사람이기도 했구요.
짝같은 느낌이라기보다는...
첫인상이 호감이었어요
이전에 내가 다가갔을때 내게 잘 대해줬던 사람중 하나와 닮았었고
그래서인지 친근감도 느꼈고
얼굴형이 내 이상형과 조금 비슷했어요 몇가지가 맘에 드니까 키나 다른 부대적인건 잘 안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같이 서서 걸을때 상대의 몸에서 섹시한 느낌도 좀 받았죠 더 맘에 듬...
그런데 결혼후 알았는데 남편도 그렇더라구요
나랑 얼굴형 비슷한 타입의 여배우들을 쭉 좋아했더라구요
그러니 서로 끌렸던건가봐요
살면서 느낌 정말 안좋은 사람 둘 봤는데
1. 하나는 자기 직업잘 잡으려고 사람 이용하는 기회주의자
2. 다른 하나는 혼테크에 눈이 뻘개진 순수코스프레 속물이었어요.
겉과 속이 어찌나 다르던지. 근데 그 사람들은 진짜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 대번에 알아보고 이용하려들고 속으로 함부로 판단하며 무시하더라구요.
반면 느낌좋다고 저 붙들거나 했던 분들은
서로 잘맞고
집안좋고
순수한 열정있고 착하고
그런 타입이라 부족한거 없이 사교적이고
사람들이랑 잘어울리던데 평생친구로
깊게 사귀게 되더라구요
저의조건상관없이 늘 제곁에서 잘해주려고 애쓰던 사람요.
확 느낌이 왔어요. '좋다'!
두번째 만남부터
너는 (저) 나랑( 지금남편) 결혼할 거시다... 지속적으로 암시를 줬어요.
저도 그 암시에 속은거 같음 ㅋㅋ
뭔지모를 인간적인 친근감은 들었어요. 신랑은 저를 많이 좋아했고요
저는 늘 그랬듯 사람 성격을 봤어요 그전 연애들 처럼. 성실하고 듬직하고 약속 잘 지키는. 첫눈에 반하진 않았어요. 결혼 생각도 없었구요. 그저 좋은 느낌. 만나다 보니 이만한 남자 없고 이대로라도 좋다 싶을때 청혼하더라구요. 저도 놀랐어요. 그전에 상견례 파토난 남자도 있고 씁쓸한 경험이 있어서요. 저는 그냥 있는대로 나대로 했는데 인연인건지 맞아떨어지더라구요.
아직도 저 이가 내 남편이 맞나 싶습니다.
얼떨결에 결혼해 20년이 후루룩~
친정아버지와 90%정도 달라서
만났는데 느낌 그런거 없었어요
남편은 저본 처음부터 내짝이다 했다던데
전 결혼전까지도 망설였어요
남자들이 울 아버지 같을까봐 자신 없었거든요
끝까지 설득하고 다정하고 다 맞춰주고 들어주려는 모습에
결혼 결심했는데 한평생 잘살고 있습니다
이사람 안만났으면 내인생 참 억울했었을것 같은 생각도 들구요 ㅎ
개인적으로 몸도 마음도 진짜 지쳐있을때였는데 남편을 처음 만나 그 눈빛을 봤는데 ' 아, 저 눈빛 아래선 쉴 수 있겠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제 통찰대로 정말 정신과 영혼의 평안상태로 10년째 살고있습니다. 대신 몸과 마음은 여전히 고단해요. ㅎㅎ
한눈에 반한건 아니었지만 희한하게 디게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아 짝이구나 느낌이 옵니다 ㅋ
아, 그러고보니 저도 미혼때 결혼한 선배들한테 묻곤했어요. 진짜 종이 울리냐, 딱 알아보냐.. 등등.
여튼 편안하고 나를 가장 나답게하는 사람이 짝이었어요.
사람 성격봤어요. 그리고 주위 평판이요. 전 사귀는 사람은 존경할 만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사회생활 하는 모습을 봤어요. 그리고 그 사람도 열심히 사는 저에게 끌렸다고 하더라구요.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을 때 주변에서 사람 잘 만났다고 그 사람 아는 사람들이 저한테 칭찬하는 말 많이 들었구요.
그랬는데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요. 주변 저희 부부 아는 사람들은 다 부러워하고 칭찬해요. 경제적인 건 좀 힘들지만 크게 트러블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소개팅에서 너무 싫어서 도망가려고 헸는데 그 가람이 머그잔을 선물이라고 건넸어요
평생 따뜻하게 살겠다 편안하겠다 싶었어요
정말 그렇게 살고 있네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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