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저께 갑자기 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하는 겁니다.
하루종일 연락을 안하고 있다가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어제 밤에 연락을 했습니다.
편지도 썼고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사진을 찍어서 음성과 함께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답변은
자기가 다 미안하다는 겁니다...
여자친구는 마음을 거의 다 정리한 듯한 느낌에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주말까지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고
7~8월을 여행도 3차례나 가는 등 함께 보낸시간이 많았었거든요
심지어 그제 낮까지만 해도 하트붙이며 카톡주고 받았었구요
저는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왜 여자친구가 힘든지 이런생각까지 하게됐는지 많이 생각해보았구요
우선,
제가 관심받는걸 좋아합니다. 작은거라도 공유하는걸 좋아하고요
이런것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텐데
여자친구 성격은 이런걸 얘기하는걸 꺼려하고 혼자서 해결하려는 성향입니다.
그러다 그런게 쌓이고 쌓여서 지금과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 과정속에 나에게 얘기를 해주지 그랬냐
그랬다면 지금처럼 많이 힘들지 않았을텐데...라고 대화를 나눴는데
그녀가 남긴 주요얘기는
- 너무 미안하다
- 많이 지쳐있다(나에게)
-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 차라리 나를 미워하고 원망해줘라
- 잘 모르겠다(내가 싫어졌냐는 질문에...)
- 식사를 잘챙겨라 몸상한다
-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
- 힘내라
입니다.
대화를 나누다보니 제가 계속 달래주고 들어주자
'입은 살아가지고'
라는 농담도 나중에는 좀 하더군요
계속해서 제 애칭은 불러줬고요...
그럼에도 많이 부정적인 상황이죠?
저는 정말 그녀를 사랑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녀가 그렇게까지 힘든상황까지 내몬 제 자신도 밉고요...
아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정말 그녀를 사랑합니다 이런 감정은 일생에서 처음느껴본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