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시간을 갖고 싶다고 하는데 어찌해야할까요...

회동짱 조회수 : 5,023
작성일 : 2014-09-04 10:25:05

정말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저께 갑자기 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하는 겁니다.

하루종일 연락을 안하고 있다가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어제 밤에 연락을 했습니다.
편지도 썼고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사진을 찍어서 음성과 함께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답변은
자기가 다 미안하다는 겁니다...

여자친구는 마음을 거의 다 정리한 듯한 느낌에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주말까지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고
7~8월을 여행도 3차례나 가는 등 함께 보낸시간이 많았었거든요
심지어 그제 낮까지만 해도 하트붙이며 카톡주고 받았었구요

저는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왜 여자친구가 힘든지 이런생각까지 하게됐는지 많이 생각해보았구요

우선,
제가 관심받는걸 좋아합니다. 작은거라도 공유하는걸 좋아하고요
이런것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텐데
여자친구 성격은 이런걸 얘기하는걸 꺼려하고 혼자서 해결하려는 성향입니다.
그러다 그런게 쌓이고 쌓여서 지금과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 과정속에 나에게 얘기를 해주지 그랬냐
그랬다면 지금처럼 많이 힘들지 않았을텐데...라고 대화를 나눴는데

그녀가 남긴 주요얘기는
 - 너무 미안하다
 - 많이 지쳐있다(나에게)
 -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 차라리 나를 미워하고 원망해줘라
 - 잘 모르겠다(내가 싫어졌냐는 질문에...)
 - 식사를 잘챙겨라 몸상한다
 -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
 - 힘내라

입니다.
대화를 나누다보니 제가 계속 달래주고 들어주자
'입은 살아가지고'
라는 농담도 나중에는 좀 하더군요
계속해서 제 애칭은 불러줬고요...

그럼에도 많이 부정적인 상황이죠?
저는 정말 그녀를 사랑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녀가 그렇게까지 힘든상황까지 내몬 제 자신도 밉고요...

아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정말 그녀를 사랑합니다 이런 감정은 일생에서 처음느껴본거구요...

IP : 218.232.xxx.2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라는게
    '14.9.4 10:31 AM (61.102.xxx.34)

    빠져 있을땐 그 사랑만이 내 인생의 최고인거 같고
    그 사랑만이 유일할거 같고
    그 사랑이 지나면 다신 사랑을 못할거 같다고 생각 하는데요.
    지나고 나면 기억도 희미해지고 또다른 사랑도 찾아오고 그러는거에요.

    남자고 여자고 간에 우리의 만남에 시간이 필요 하다거나
    시간을 갖고 싶다거나 하는것은 결국 이별로 가는 전초전입니다.
    만약 이번이 시간후에 다시 만남이 이어져도 그것은 오래 가기 힘들어요.
    그냥 이별이 찾아오더라도 담담해질수 있도록 마음을 단단히 하세요.

    그리고 내가 무엇때문에 그녀를 지치게 만들었던가? 하는 것을 잘 기억하시고
    다음에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 하시기 바랍니다.

    사랑도 여러번 연습하면서 고쳐나가면 더 제대로 된 사랑을 하게 되더군요.

  • 2.
    '14.9.4 10:31 AM (223.64.xxx.176)

    여친이 하자는대로 하세요

  • 3. 다정
    '14.9.4 10:35 AM (222.101.xxx.30) - 삭제된댓글

    다정한 분인거 같은데...
    글 읽다보니 여친이랑 성향이 좀 안맞고.. 님같은 성격이 고마운걸 잘 모르는거 같아요
    지금은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더 좋은 사람 만날 거예요. 그리고 일단은 시간을 좀 줘보세요
    이유를 들으려고 너무 닥달하지 마시구요
    몇번 겪어도 시간을 갖자고 말하는 상대방이 되는건 ㅠㅠ 너무 힘들죠.. 힘내고 좀만 기다려보세요

  • 4. 내심
    '14.9.4 10:43 AM (112.173.xxx.214)

    결혼할 생각을 하니 님 조건이 걸리나 봅니다.
    갈등하는 것이 엿보이네요.
    그대로 놔두세요.
    여자는 붙잡는 게 아니고 지 발로 올때만 받아주면 됩니다.
    그런 여자는 다시 돌아 설 확률도 적구요.
    사실은 제가 그러다 지금은 아이들 낳고 잘 삽니다ㅎㅎ

  • 5. 내심
    '14.9.4 10:47 AM (112.173.xxx.214)

    연애 때 아무리 잘해줘봐야 여자들 간만 키우니 적당히 하시구요.
    변덕도 심한게 여자이니 이랬다 저랬다 하더라도 그냥 거기에 동요하지 말고 지켜만 보세요.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지가 편한 상대가 아니고 함께 오래 못하겠다는 판단이 서면 안오지만
    고생길이 보여도 자기가 각오가 될만큼 사랑한다면 딴데 가라 해도 안가요.
    누구든지 그땐 내여자다 생각하고 정성을 쏟으세요.

  • 6. ga
    '14.9.4 11:05 AM (125.246.xxx.130)

    헤어지는게.. 한 순간 감정이 아니에요.. 이미 수개월 전부터.. 몇 주전부터.. 조금씩 쌓아가고 또 쌓아갔던 거지요.. 시간을 갖자고 하면 그만 연락 안하고 기다려 주는게 답이에요..

  • 7. 으윽~
    '14.9.4 11:07 AM (221.148.xxx.115)

    이런 느낌... 부럽네요 ^^

    참... 이런 밀땅느낌

    아잉~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그분에게도 시간을 좀 주시고 잠시 쉬어보는것도 좋아요 .

    연애 열심히 하세요 ... 늙으니 그때가 제일 생ㅇ각나고 살아가면서 마음에 휴식처랄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719 머드린 호텔근처 여행하는데 둘러볼곳 있나요? 보령 2014/11/28 416
439718 충북 음성, 진천 6 뭐 먹을까 2014/11/28 1,245
439717 무개념 운전자들! 사고 2번이나 날뻔.욕좀해주세요! 2 앵그리 2014/11/28 845
439716 이효리 직접 수확한 유기농 콩 팔았다가 정부에 신고된거 아시나요.. 47 둥이맘 2014/11/28 14,375
439715 학원 끊을때 다들 뭐라고 말씀하시면서 끊으시나요? 5 학원 2014/11/28 4,700
439714 불교 스님들중에서 업이나 윤회(전생)을 부정하는 스님들도 계시나.. 11 궁금 2014/11/28 3,249
439713 소설 오만과편견 재미있나요? 17 ww 2014/11/28 2,417
439712 우리은행 계좌도 뚫렸다…텔레뱅킹 '해킹 주의보' 8 세우실 2014/11/28 3,230
439711 감장하고 남은 갓 한단 뭐하죠? 5 요리 2014/11/28 1,094
439710 버건디색(와인색) 가방 어떄요? 링크 有 5 돈쓰는재미 .. 2014/11/28 2,252
439709 중학생 영수빼고는 어떻게 공부하나요? 3 겨울비 2014/11/28 1,123
439708 부산에 쌍거플 잘하는 병원 추천부탁 드릴게요 제발요~ 3 어머니 맘 2014/11/28 927
439707 회사 화장실 보면서 아침 점심으로 30-40분씩 화장하는거 민폐.. 3 회사.. 2014/11/28 1,369
439706 아들이, 원기둥 면적 구하는거 쓸일 있나요? 라고 물어대길래 4 어제 2014/11/28 1,677
439705 묵은지 맛있는 쇼핑몰 좀 3 알려주세요~.. 2014/11/28 1,043
439704 높은 연봉. 높은 자리 얻으려면 자유를 포기해야합니다. 16 QOL 2014/11/28 4,257
439703 빅토리아시크릿 구매대행 사이트 추천좀해주세요!!!!!!! 1 궁금 2014/11/28 527
439702 강아지 녹내장 아시는 분 계세요? ㅠ.ㅠ 2 걱정 2014/11/28 2,319
439701 나이가 많아도 미혼은 기혼과 다른 무엇인가가 있나요? 29 .. 2014/11/28 4,391
439700 단기 대출,아님 만기 앞둔 통장 해약?? 5 .... 2014/11/28 659
439699 갑상선암이신분들 페트 찍으셨나요? 8 희망 2014/11/28 2,054
439698 나와 비슷한 사고 방식, 정반대인 사고방식인 집단, 지역 궁금이 2014/11/28 391
439697 82에서 읽은글 생각나서 1 어제 2014/11/28 406
439696 굴로 어떤 국을 끓이면 맛있나요? 14 gg 2014/11/28 1,821
439695 마늘 과다섭취후.. 4 mistls.. 2014/11/28 9,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