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욕감이 들때는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나요?

세상만사 조회수 : 2,791
작성일 : 2014-09-03 21:55:24

주변에 성장과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과도하게 비난받으며 살아왔고, 
적절한 애정을 받지 못하여심성이 비뚤어져 있는 사람입니다. 
 본인은 그걸 마치 쿨한 성격인 것처럼 위장하고 감추려하지만 제가 연배가 더 어린데도 그게 다 보이네요.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그 사람 밑에서 일을 하고 있는 형편인데, 정말 막말과 폭언으로 모욕감을 줍니다. 
불쌍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참긴하지만 고작 한줌도 안되는 권력관계로 이런 것까지 참으면서 살아야 하니 서글픈 마음이 드네요.

 똑똑한척은 있는대로 하지만, 부모로부터 비난받으며 성장해왔기 때문에자존감이 없는 사람이고, 
자기가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을 아주 쉽게 비난합니다. 
 그 사람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말을 들으면, 
'아, 저 사람이 부모에게 이런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이런 말들을 들으며 자랐구나' 하는 생각에 
 참 불쌍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매번 넘겨짚으면서, 자기 생각이 마치 진리인양, 함부로 지껄이는걸 보니참기 힘드네요. 
 피하는게 상책인데, 
현실은 어렵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12.214.xxx.2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끔
    '14.9.3 10:01 PM (211.207.xxx.203)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좌지우지 하려는 것도 일종의 권력욕이다, 라늘 말을 떠올려요,
    내 순수함이나 결백, 일에 대한 열정을 내가 가진 만큼 이해 받으려는 것도 일종의 권력욕인 거 같고요.
    그리고 젊을 땐 다 내 못난탓같았는데, 지금은 님처럼 그사람의 모자랍이 보여요.
    불쌍한 인간이구나 하고 말아요. 그사람 페이스에 휘말려서 소중한 내 엔돌핀을 죽이는 거 너무 아깝잖아요. 어느조직이건 그렇게 자랄 때부터 어긋난 인격 파탄자가 존재하기도 하고요. 그냥 내 부모 내 환경에 감사하는 기회로 삼는 거죠.

  • 2. 세상만사
    '14.9.3 10:07 PM (112.214.xxx.236)

    가끔님 감사합니다. 첫문장을 들으니 깨달음이 오네요. 시간내주시며 귀한 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그 사람한테 평가받는 입장에 있다보니, 참 그렇네요. 세상이 공평하지 않아도 그저 묵묵히 사는 수밖에 없는건지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살아가는거겠지요...

  • 3. 같은상황입니다
    '14.9.3 10:09 PM (121.161.xxx.196)

    저도같은상황입니다
    처음에는 내가이런것까지 참아야하나 잠못자고
    고민도 많았습니다 지금도 가끔그렇습니다만
    내 필요에서다니는 직장인데
    감정적으로 휘둘리지말자 마음다잡곤해요
    그런데 언듯언듯 다른사람이 날보면 참
    쪼다같고 한심하게보겠지싶기도하다가

  • 4. 가족
    '14.9.3 10:11 PM (121.163.xxx.51)

    가족이 아닌 관계는 심플해요
    가족이 그런 사람이면 답 없구요
    그냥 저 지랄 받는게 월급이다
    이렇게 생각 하구요

    그런 상사 밑에서 꼬투리 안잡히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내 능력이 늘어 납니다
    감정적인 미움을 주는 것도 아깝다 생각하시고(미움도 애정이니)
    흠 안잡히기 위해 꼼꼼한 업무 능력을 기르세요

    나중에 시간 흘러 그 상사밑에 있다 딴데 가면 그상사가 고마울 겁니다

  • 5. 같은상황입니다
    '14.9.3 10:14 PM (121.161.xxx.196)

    남들이 날한심하게볼거라 단정짓는 내판단이 잘못된건지도 몰라 란 생각을 최근에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잘참아집니다
    나이먹으면 이해폭이 넓어진다는게
    이런건가 싶기도하고
    그냥견디고 이기세요 상황에지지마시고

  • 6. ...
    '14.9.3 10:14 PM (115.22.xxx.16)

    나보다 못한 인간이구나..하고
    측은지심

  • 7. 같은상황입니다
    '14.9.3 10:17 PM (121.161.xxx.196)

    그리고 하나 제가 좋았던거는
    말조심을 더하게된거요
    함부로 내밷는말에 상대가 얼마나 불쾌할수있고 모요감을 느낄수있는지 체험한거요
    아주값진거라 생각되어 고맙죠

  • 8. 세상만사
    '14.9.3 10:25 PM (112.214.xxx.236)

    지혜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같은상황입니다" 님 말씀처럼, 저도 늘 '저렇게 늙지 말아야겠다' '정말 너무 추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 더 조심하게 되네요.
    현재는 어떤 직위가 있기에 사람들이 말을 안할뿐인지, 다 뒤에서 손가락질하고 꺼려하는줄도 모르고, 권력이 영원할 것처럼 추태를 부리는데, 정말 어리석은 사람 같아요.

  • 9. 감사해요~
    '14.10.21 10:05 PM (175.209.xxx.22)

    ♥ 모욕감이 들때 마음다스리는 좋은글귀

    다른 사람의 마음, 말, 행동까지 좌지우지 하려는 것도 일종의 권력욕이다, 라늘 말을 떠올려요,
    내 순수함이나 결백, 일에 대한 열정을 내가 가진 만큼 이해 받으려는 것도 일종의 권력욕인 거 같고요. 2222

    그리고 젊을 땐 다 내 못난탓같았는데, 지금은 님처럼 그사람의 모자람이 보여요.
    불쌍한 인간이구나 하고 말아요.
    그사람 페이스에 휘말려서 소중한 내 엔돌핀을 죽이는 거 너무 아깝잖아요.
    어느조직이건 그렇게 자랄 때부터 어긋난 인격 파탄자가 존재하기도 하고요.
    그냥 내 부모 내 환경에 감사하는 기회로 삼는 거죠. 22222222222222

  • 10. 저장
    '20.6.30 7:22 AM (112.169.xxx.109)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783 러버덕이 낮에 내내 실시간 검색어1위하던데 3 ..... 2014/10/14 1,725
425782 5살 우리 아이 자랑좀 할게요 ^^ 9 이뻐라~ 2014/10/14 1,475
425781 큰맘먹구 염색했는데 하나도 안됐어요 4 ㅜㅜ 2014/10/14 1,278
425780 서울의 추위를 견딜 한겨울 남편 출근복은? 3 초보주부 2014/10/14 964
425779 국민티비 밤9시 뉴스K 1 지금 합니다.. 2014/10/14 290
425778 대출 받아 집 사라고 2 ㅇㅇ 2014/10/14 1,040
425777 five little monkeys jumping 이 동요에서 .. 5 영어질문 2014/10/14 700
425776 제 의상에 적합한 스타킹색깔 좀 알려주세요 3 패션꽝 2014/10/14 808
425775 나이 먹고 결혼 못하고 남자친구 없어서 자꾸 먹는 거라네요; 11 ,,, 2014/10/14 4,187
425774 만두 만들려는데요 4 ;;;;;;.. 2014/10/14 908
425773 고등학생 자녀가 일베하면 어케 하실거에요? 5 ㅇㅇ 2014/10/14 1,107
425772 스카이라이프, 보지도 않았는데 미납요금 독촉을 하네요 2 혈압 2014/10/14 1,587
425771 (주의) 조형우 앨범 티저 나왔는데, 좀 잔인하네요... 2 Solo_p.. 2014/10/14 855
425770 여친과 헤어졌다고 울고 불고하는 고1 아들 2 자식키우기 2014/10/14 2,275
425769 만나고 오니 며칠동안 계속 기분 나쁜 사람이 있는데요 9 ... 2014/10/14 4,936
425768 헤어 매니큐어했는데 볼륨매직하고 싶어요 1 헤어삽 2014/10/14 1,263
425767 분쇄육으로 끓인 김치치개 6 . . 2014/10/14 2,475
425766 법인세 강의 mp3 파일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1 행복 2014/10/14 336
425765 밀양송전탑 주민들을 위한 기금마련 대추, 감말랭이 추천드려요 2 Gracef.. 2014/10/14 712
425764 딸이랑 코드 안맞아 힘든 분 계세요...? 5 ... 2014/10/14 2,589
425763 아파트 담보대출이요 1 갈아타 2014/10/14 787
425762 석촌호수에 러버덕 뛰운거 봤나요? 불안한가보네요 24 ㅇㅇ 2014/10/14 11,218
425761 젤 좋아하는 한식 딱 세개만 꼽으라면? 25 ... 2014/10/14 3,793
425760 뭐든 다 내 잘못인 것 같은 느낌 아시나요 6 kai 2014/10/14 1,756
425759 척추 측만증 이라는데요? 12 고1맘 2014/10/14 3,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