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주식통장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제명의로 융자받을 건 아니구요
제 이름으로 통장만 빌려달라 그러는데(예전에 사업 실패한 적이 있어서 본인 이름으로 주식통장을 만들 수가 없어요)
첨엔 저도 뭣도 모르고 알았다고 그랬어요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범법행위이니 주식통장은 빌려주는 거 아니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네요
그래서 전 안타깝지만 이래이래해서 불안해서 안되겠다
이렇게 말을 전했더니..
자기 말보다 다른 이들 말을 더 믿느냐고
주식해서 돈을 따면 오히려 불안해 할 사람은 자기이다..
막말로 너가 돈갖고 튀면 불안할 사람은 나지 않느냐 이거에요
그 간단한 주식통장도 안만들어주는 사람하고 내가 어떻게 믿느냐
그래서 만들어주기 싫은 게 아니라 범법행위여서 자칫 잘못 걸리면 교도소 갈 수도 있다
나는 그런 데 연루되기 싫다 이렇게 말했어요
그렇게 걸릴 일은 비일비재하고 네이름으로 돈을 빌리잔 것도 아니고 통장만 좀 빌리자는데 그것도 안되냐며
제 곤란한 입장과 심정은 안중에도 없고
자주 그 말을 되뇌이면서 널 신뢰할 수 없다고 그러네요
일단은 주식이나 주식통장에 잘 모르구요
주변에선 다들 반대이구
그치만 남자친구랑 말이 너무 안통해서 의견 좀 구하려고 글 올렸어요
제 행동이 어디가 잘 못 된 게 있나요?
주식통장에 의해 제 마음이나 인격을 평가 받는 거 같아서 너무 억울하네요.
님들같으면 남자친구나 남편이 주식통장 빌려주라고 그러면 빌려주실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