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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에 큰병자 있을경우

명절 조회수 : 6,278
작성일 : 2014-09-03 15:43:44

친정에 초등생 조카가 이번에 큰 수술을 했어요. 급성백혈병으로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현재 수술이 잘되었고, 2틀에 한번씩 병원에 통원치료를 다닙니다.

수술한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안심할때는 아니구요

올케언니가 직장인인 관계로 친정오빠,친정부모님과 번갈아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이번에 또 무슨 검사때문에 이번주에 입원을 합니다.

 

친정은 종가집 장손집안이라서 제사가 많습니다.

제사때 오빠네는 참석을 못하고 부모님께서만 간단하게 지내셨대요.

친정엄마가 제사가 많아서 다 합쳐서 일년에 4번정도만 지내십니다.

이번 추석때 아마 조카는 병원에 입원을 할것 같고, 아직 수술상태에서 안심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번수술전에 항암치료만 하다가 중간에 재발되서 결국 수술까지 오게된 상황이고 좋지만은 않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이번 추석은 명절을 지내지 말자라는 이야기가 나왔나봐요

그런데 부모님이 완강하게 거부하세요.. 수술도 끝났고, 제사도 아닌 명절인데 왜 안지내야 하냐구요

종가집 장손이지만, 아빠 형제분들중에 돌아가신분도 계시고, 다들 아들며느리,순주들까지 있어서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차례를 지내도 큰올케언니는 병원에 있어야 해서 못오고, 오빠도 아침차례만 지내고 금방 가봐야 하고,

남동생네만 일손 도울수 있을거 같은데 둘째는 벌써부터 싫은티를 너무 냅니다.

 

병원과 오빠네 친정은 거리상 1시간정도로 멀진 않고 모두 서울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다들 차례는 안지냈으면 좋겠는데 누가 나서서 말하는 사람이 없어요

둘째네는 당연히 안지내고 싶어하구요. 오빠네는 정신이 없는 상태고, 부모님은 그냥 지내야지 하고 계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지내지 말라고 나서는거 오지랖일까요??

몇년전 할머님이 노환으로 병중이셨는데도 명절, 차례 다지냈기에 이번에도 그냥 지내고 싶어하시는거 같은데

장손인 오빠내외 빠지게 되는거구요.  제가 나서서 지내지 말라고 한다면 출가외인이 왜 간섭이냐고 할것 같긴한데

전 이상황에서 명절지내는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인가 싶어서요

말할까 말까 고민이네요

IP : 182.212.xxx.5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이
    '14.9.3 3:45 PM (180.65.xxx.29)

    말하기 제일 만만하죠

  • 2. 말하세요
    '14.9.3 3:47 PM (14.52.xxx.59)

    집에 아픈 사람 있으면 제사 차례 안 지내는게 맞아요
    어르신도 아니고 어린아이인데 부모마음 생각해서 배려좀 하라고 소리 한번 질러주세요

  • 3. @@
    '14.9.3 3:48 PM (115.140.xxx.74)

    부모님이 완강하시면 어쩔수없어요.
    예전에도 하셨다면..
    큰소리내지말고..
    음식 최소한으로해서 간단히 지내자..하셔요.
    해오던 양이 있어 안될려나요?

  • 4. ㅇㄹ
    '14.9.3 3:49 PM (211.237.xxx.35)

    누가 출가외인이 간섭한다고 할것 같다는?
    친정엄마 아버지가요?
    ;;;
    게다가 올케언니 대신 친정부모님이 아이를 병원 데리고 가고 했다면
    상황이 심각한거 누구보다도 잘아실텐데..ㅠㅠ

  • 5. . .
    '14.9.3 3:51 PM (180.229.xxx.25)

    딸이 며느리입장이나 욕먹을 일이 있을때도 할수 있는 것입니다.
    혹 나중에 더 안좋은 일이 있으면 올케분이 원망을 할수도 있을것같아요.
    죽은 이 보다 살아 있는 이 들이 우선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명절이나 제사는 내년에 또 돌아옵니다.

  • 6. 그게
    '14.9.3 3:53 PM (115.140.xxx.74)

    아픈사람 배려해서 안지내는거 맞는데

    귀신핑계대는건 안지내게하려는 조상들의
    지혜? 일겁니다.
    귀신핑계대야 무서워서 안지내죠.
    여러 터부시들이 그런게 많아요.

  • 7. ...
    '14.9.3 3:58 PM (210.207.xxx.91)

    작은 오빠가 있으니 그냥 간단하게 지내는게 좋겠네요

  • 8. ...
    '14.9.3 3:58 PM (118.32.xxx.13)

    이식이 부작용이 많습니다.
    특히나 재발후 이식이면 불안감도 클거구요
    오빠네는 모든 신경이 아이한테 가 있을테구요
    부담가지 않게 다음에 하시는게..

  • 9. 안 지내는 게 좋지요
    '14.9.3 4:09 PM (14.63.xxx.60)

    집안에 환자가 있으면 제사 안 지내는 걸로 알고 있어요.
    물론 집안 나름이겠지만요.
    나 같으면 다른 집안들 보니까 환자가 있을 경우 제사 안 지낸다는 말 할 것 같아요.
    20대 조카가 폐렴으로 1주일 입원했다 퇴원해서 집에서 통원치료 받고 있을 때도 안지내더라구요.

  • 10. aa
    '14.9.3 4:22 PM (121.165.xxx.236)

    위에 어떤분이 쓰신 한다리건너 천리다란말이 와닿네요
    제아이 얼마전 위독한상태로 응급수술받고 중환자실있을때 친할머니제사였는데 지내시더만요
    물론 참석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했지만 집안에 위중한 환자가 있는데도 이번에 안지내면 몇달후 아버님이 외할머니제사도 (시어머니의 엄마. 시어머니는 고명딸)지내지말자 할거같다며 약간의 경쟁의식을 티내시며ㅜ지내는거 보며 위의 속담이 떠올랐어요
    그놈의 죽은사람을 위해 지내는 제사...산사람이 우선시 못되는 그놈의 제사...지긋지긋 합디다

  • 11. ...
    '14.9.3 4:25 PM (125.208.xxx.70) - 삭제된댓글

    내가 아픈 아이의 엄마, 맏며느리라면 그 섭섭함이 평생 갈 것 같습니다
    시부모가 보기 싫어질 듯..

  • 12. ...
    '14.9.3 4:26 PM (110.47.xxx.111)

    제사지내는집에 환자가 있으면 안지내는거지 시댁으로 제사지내러가는사람 아이아픈데 제사 안지내나요?
    부모님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제사 지내는겁니다
    아이부모들은 제사지내러도 못간다면서요
    할머니할아버지가 자기들 부모제사 지내는데 무슨 한다리건너란 말을해요

  • 13. 그런데
    '14.9.3 4:28 PM (180.227.xxx.113)

    올케언니가 직장인이라서 시부모님이 병원을 왔다갔다고 하신다고 하셨네요.
    그럼 평소에 시부모님이 아이 병간호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건데요.
    친정부모님 성격은 잘 아시죠? 그냥 큰오빠네 가족없이 명절 보낼건지.. 아니면
    명절 안 지내고 넘길건지는... 잘 설득하세요. 큰오빠네는 어쨌든... 제외해야죠.

  • 14.
    '14.9.3 4:34 PM (203.226.xxx.157)

    둘채네와 함께 지내시라하세요.싫긴뭘.둘째 아들은 아들 아닌가요?

  • 15. ㅇㅇ
    '14.9.3 4:44 PM (39.119.xxx.21)

    어차피 큰올케는못온다면서요
    그냥 조용히 간단히 지내면 되겠네요
    대신 종손보고 오라가라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요

  • 16. 정 그러면
    '14.9.3 6:41 PM (118.221.xxx.62)

    다 사다가 간단히 지내라 하세요

  • 17. 문제는
    '14.9.3 7:05 PM (39.112.xxx.19)

    둘째 며느리 아닌가요?
    친정 어머님도 큰아들 내외 못오는건 이해하실듯 한데
    둘째 며느리와 어머님이 간단하게 하시면 되는데 둘째가 싫은 티를 낸다니 좀 그렇네요.
    제가 큰며느리면 저는 가만 놔두고 어머니와 동서가 알아서 간단하게 지내는거 섭섭하지 않아요.
    그렇게 경우없는 어머니는 아닌것 같은데 어머니가 알아서 하시게 님은 가만 계심될듯요.
    혹여 큰며느리한테 섭섭하지 않게 어머니가 말이라도 이번엔 간단하게 이렇게 하겠다고 하심 더 좋을듯요.

  • 18. ...
    '14.9.3 8:04 PM (203.229.xxx.62)

    시어머니가 혼자서 제사 준비 하실수 있으시면 혼자 지내시라 하세요.
    간단하게 지내는 집 보니 전 한접시 사고 탕 끓이고 나물 세가지에 과일 놓고 하더군요.
    거하게 하지 마시고 참석 하시는 분도 없으니 간단하게 시어머니 힘에 부치지 않게 하시라 하셔요.
    웬만하면 안 지내도 되는데 꼭 지내고 싶으시면 혼자 준비 하셔야 할 거예요.
    두째네는 며느리가 안 지내고 싶은 모양인데 억지로 지내자고 하면 집안에 분란 일어 날거예요.

  • 19. ...
    '14.9.3 8:08 PM (203.229.xxx.62)

    아니면 따님이 시댁 가기 전날에 친정 가서 어머니 도와서 제사 음식 해 주세요.
    냉장고에 하루 이틀 보관 했다 제사 지내도 돼요.

  • 20. 맞아요
    '14.9.3 9:18 PM (182.221.xxx.59)

    한다리 건너 천리 맞아요.
    조부가 아니라 부모면 지금 명절 ,차례, 제사 따위가 눈에느 들어오겠어요?? 욕 먹더라도 할 소린 하세요.
    그 소리 듣고도 기어이 하신담 손주 생각하는 마음이 그냥 그 정도인거고 큰 아들 속 헤아리는 맘 그 정도뿐인거죠

  • 21. ....
    '14.9.3 10:07 PM (211.177.xxx.114)

    어차피 부모님은 지내기로 맘먹으신거같은데...말 마세요... 그리고 둘째 오빠네도 있네요... 첫째 오빠네는 부르지도 말고 .. 간단히 지내라고 하세요...둘째 올케가 무지무지 지내기 싫은가 본데.그건 그쪽 사정이구요...

  • 22. 정말
    '22.2.7 8:06 PM (211.179.xxx.114)

    너무하네요.
    퇴계 종택도 집안에 환자가 있거나 흉년이 들면 제사 생략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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