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준비 힘내라고 긍정적인 말씀 한 마디 부탁드려요~

맏며늘 조회수 : 790
작성일 : 2014-09-03 11:31:21

결혼 7년차.. 6살, 2살 아이 둘 있는 주부입니다..

 

결혼 하자마자 시부모님, 시동생 역귀경하여 명절 지내오고 있어서, (시누 둘은 시댁행)

 

한 달 전부터, 아이들 데리고 집 구석구석 정리하고, 반찬 만들고, 장 봐오고, 이불 정리하고 그러고 있네요..

 

내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하고 있고,

 

어렸을 때부터..기본적으로 차례 제사 문화에 대해 큰 반발심은 없어 성심껏 준비하고 있어요..

 

 

그래도...

 

참...

 

몇 주 동안 이러고 있으니.. 마음도 몸도 점점 지쳐 가네요.. 힘도 들고..

 

아무 것도 모를 때, 살림 초짜일 때, 제사까지 넘겨준 시부모님이 밉고..

 

 아이들 클 때까지만이라도 좀 봐줄 순 없었나 생각이 드니.. 원망심도 들고..

 

집 한 쪽을 차지 하고 있는 교자상과 병풍과 제기를 볼 때마다 그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지는 느낌이 싫게 다가와요..

 

 

이번주 들어서는 얼굴 표정을 필 수가 없었어요.

 

날짜는 다가오지.. 어린 애는 싱크대 옆에 서있기만 하면 와서 매달리지..

 

아무리 적은 숫자라도 3박 4일은 보내니 특별한 음식은 준비해야하지..

 

머리 무거워서 한숨만 푹푹 쉬다가..

 

82에서 성주상에 관한 댓글들을 보니..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다시금 정성드려 준비해야겠다는 마음도 들고,

 

아이에게 짜증내던 제 자신도 부끄러워지더라고요..

 

 

맏며느리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명절 덕담 한 마디씩 부탁드립니다..^^

 

 

 

 

 

IP : 118.217.xxx.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법?
    '14.9.3 11:35 AM (175.223.xxx.223)

    일찍 결혼한 저에게 위로를 해주세요.

    맏며느리인 저에게 위로를 해주세요.

    희생을 달게 받아들이는 저에게 위로를 해주세요.

  • 2. ...
    '14.9.3 11:37 AM (110.70.xxx.231)

    세뇌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희생을 강요하네요
    이것도 국충의 업무중 하나?
    대국민정신교육?
    재벌찬양 며느리일꾼 영유는필수 전문직남자

  • 3. ㅇㅇ
    '14.9.3 12:35 PM (223.33.xxx.60)

    혼자 다 할려고 하지마세요
    나누세요
    핑계도 좋네요 애들때매 못했다고 하고 추석날 아침먹고 출발하는걸로 하세요 친정가야 한다고
    차례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님 주장대로 하세요
    님이 대장입니나
    시엄니가 아니라 일분담도 님맘대로 해야해요
    하다보면 이것저것시키고 노는손 없게 감독하는것도 재미 쏠쏠해요

  • 4. ,,,
    '14.9.3 9:49 PM (203.229.xxx.62)

    남편 퇴근하면 전이라도 같이 부치고 한가지씩 해서 냉장고에 넣어 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797 6주 6일인데 심장소리를 못 들었어요.. 4 인공수정 2014/09/12 4,740
417796 정말 알 수 없는 중2의 세계... 60 dd 2014/09/12 15,076
417795 궁에는 개꽃이 산다 읽으신 분들이요 4 궁금 2014/09/12 4,275
417794 우리나라 마이카가 80년대 중반부터 생겼는데 이때 무슨 차 구입.. 8 엘살라도 2014/09/12 1,151
417793 국정원 트위터 선거개입은 '유례 찾기 힘든 중대 선거범죄' 5 근조이범균 2014/09/12 1,250
417792 보약, 총명탕? 어떤거 먹이세요? 4 고3맘 2014/09/12 2,422
417791 청소년 자녀들 생일에도 케이크 사서 촛불 밝히나요? 7 생일 2014/09/12 1,753
417790 남자키 174cm에 맞는 몸무게는? 10 174cm 2014/09/12 13,506
417789 최고의 화장품글에 아르마니 파데가 많던데 27 ㅇㅇ 2014/09/12 9,861
417788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하고 싶습니다... 25 새옹 2014/09/12 11,905
417787 남은 김 노는 김 활용팁 6 이것도반찬인.. 2014/09/12 2,488
417786 원세훈 선거법 무죄 판결에 김동진 부장판사 “법치주의는 죽었다”.. 8 궤변 2014/09/12 1,259
417785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12] / 서영석의 라디오비평 lowsim.. 2014/09/12 872
417784 울엄마반찬 이건 최고!! 15 친정엄마 2014/09/12 5,716
417783 80대 독거노인 월동준비 조언 부탁드려요 5 123 2014/09/12 1,261
417782 천안역에서 독립기념관 어떻게 가나요? 1 천안 2014/09/12 1,784
417781 아파트관리비 카드결제 4 ㅇ ㅇ 2014/09/12 2,089
417780 갤3패턴해지방법좀 알려주세요???? 컴대기 2014/09/12 887
417779 마녀 처럼 아이 잡는 엄마 12 ... 2014/09/12 5,167
417778 주부 75%가 반대…유정복 대체휴일제 반대 근거 '논란' 3 ........ 2014/09/12 1,938
417777 82님들 17살 어린 연하남과 사랑에 빠질수 있겠어요? 45 질문드림 2014/09/12 33,214
417776 60대 어머니들은 립스틱 어떤 제품 바르실까요? 4 ㅇㅇ 2014/09/12 3,592
417775 “박근혜 후보 승리로 가는 큰 힘” 선거자금 모금까지 5 샬랄라 2014/09/12 1,278
417774 제사산적 정석이 뭔가요? 9 부서 2014/09/12 3,269
417773 명절때 있었던일... 2 asd 2014/09/12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