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준비 힘내라고 긍정적인 말씀 한 마디 부탁드려요~

맏며늘 조회수 : 648
작성일 : 2014-09-03 11:31:21

결혼 7년차.. 6살, 2살 아이 둘 있는 주부입니다..

 

결혼 하자마자 시부모님, 시동생 역귀경하여 명절 지내오고 있어서, (시누 둘은 시댁행)

 

한 달 전부터, 아이들 데리고 집 구석구석 정리하고, 반찬 만들고, 장 봐오고, 이불 정리하고 그러고 있네요..

 

내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하고 있고,

 

어렸을 때부터..기본적으로 차례 제사 문화에 대해 큰 반발심은 없어 성심껏 준비하고 있어요..

 

 

그래도...

 

참...

 

몇 주 동안 이러고 있으니.. 마음도 몸도 점점 지쳐 가네요.. 힘도 들고..

 

아무 것도 모를 때, 살림 초짜일 때, 제사까지 넘겨준 시부모님이 밉고..

 

 아이들 클 때까지만이라도 좀 봐줄 순 없었나 생각이 드니.. 원망심도 들고..

 

집 한 쪽을 차지 하고 있는 교자상과 병풍과 제기를 볼 때마다 그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지는 느낌이 싫게 다가와요..

 

 

이번주 들어서는 얼굴 표정을 필 수가 없었어요.

 

날짜는 다가오지.. 어린 애는 싱크대 옆에 서있기만 하면 와서 매달리지..

 

아무리 적은 숫자라도 3박 4일은 보내니 특별한 음식은 준비해야하지..

 

머리 무거워서 한숨만 푹푹 쉬다가..

 

82에서 성주상에 관한 댓글들을 보니..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다시금 정성드려 준비해야겠다는 마음도 들고,

 

아이에게 짜증내던 제 자신도 부끄러워지더라고요..

 

 

맏며느리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명절 덕담 한 마디씩 부탁드립니다..^^

 

 

 

 

 

IP : 118.217.xxx.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법?
    '14.9.3 11:35 AM (175.223.xxx.223)

    일찍 결혼한 저에게 위로를 해주세요.

    맏며느리인 저에게 위로를 해주세요.

    희생을 달게 받아들이는 저에게 위로를 해주세요.

  • 2. ...
    '14.9.3 11:37 AM (110.70.xxx.231)

    세뇌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희생을 강요하네요
    이것도 국충의 업무중 하나?
    대국민정신교육?
    재벌찬양 며느리일꾼 영유는필수 전문직남자

  • 3. ㅇㅇ
    '14.9.3 12:35 PM (223.33.xxx.60)

    혼자 다 할려고 하지마세요
    나누세요
    핑계도 좋네요 애들때매 못했다고 하고 추석날 아침먹고 출발하는걸로 하세요 친정가야 한다고
    차례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님 주장대로 하세요
    님이 대장입니나
    시엄니가 아니라 일분담도 님맘대로 해야해요
    하다보면 이것저것시키고 노는손 없게 감독하는것도 재미 쏠쏠해요

  • 4. ,,,
    '14.9.3 9:49 PM (203.229.xxx.62)

    남편 퇴근하면 전이라도 같이 부치고 한가지씩 해서 냉장고에 넣어 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203 뉴욕과 하와이중에 어디가 더 쇼핑하기에 좋은가요? 9 라푼 2014/09/19 2,784
419202 신촌세브란스 랑 이대목동병원.. 4 꾸꾸루맘 2014/09/19 1,864
419201 한말 반복하게 하는 아이랑 남편 2 조용하고싶어.. 2014/09/19 1,107
419200 새치염색이 너무 검게 나왔어요ㅜㅜ 2 .. 2014/09/19 1,964
419199 집들이를 식당에서 식사하고 집에서 차만 마시면 어떤가요? 6 집들이고민... 2014/09/19 2,899
419198 뉴스K가 잠시후 대리기사 사건에 관한 리포트를 발표한다고 하네요.. 3 국민티비 2014/09/19 1,206
419197 내가 제일 좋아하는 테레비 푸로는... 9 시샨구도카기.. 2014/09/19 1,726
419196 급해요.화장실 휴지 교체 어떻게 해요? 5 달빛아래 2014/09/19 3,068
419195 재산세 1억이면 5 지나는이 2014/09/19 5,671
419194 매실 곰팡이 도와주세요... 매실.. 2014/09/19 1,584
419193 가공식품이 아닌 순수반찬 뭐가 있을까요? 6 .. 2014/09/19 1,895
419192 아들데리러 수영장다녀오다 교통사고 목격 3 교통사고 2014/09/19 2,721
419191 박근혜만 보면 기분이 나빠요. 세금 왕창 올리니까. 7 ㅇㅇ 2014/09/19 1,306
419190 꽃보다 청춘 대기중... 5 ... 2014/09/19 1,991
419189 박근혜는 항상 안절부절.. 14 Athena.. 2014/09/19 4,602
419188 명품 브랜드 아는 비법 4 비법 2014/09/19 2,989
419187 지금 장례식장에 가는데요... 8 ㅠㅠ 2014/09/19 2,593
419186 드디어 cctv 원본공개 " 대리기사 멀리 떨어져 있었.. 72 닥시러 2014/09/19 9,552
419185 중국과 북한 같은 공산주의 국가인데 차이점이 뭔가요? 1 ... 2014/09/19 936
419184 반반한 한류에 기댄 옹색한 개막식... 1 갱스브르 2014/09/19 1,440
419183 운동하러 나왔다가 9 2014/09/19 2,422
419182 뉴스K 첫뉴스가 대리기사 사건이에요 2 국민티비 2014/09/19 1,225
419181 [국민TV 9월 19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 2 lowsim.. 2014/09/19 901
419180 요즘 예식당 답례품 뭐가 있을까요? 3 부조금만 해.. 2014/09/19 1,370
419179 백화점 코치 매장도 세일 하나요? 2 ;;;;;;.. 2014/09/19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