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경리 선생님 책 중에 짝사랑에 대한 책이 뭐예요?

... 조회수 : 2,354
작성일 : 2014-09-03 11:29:34

제가 어제 짝사랑 때문에 힘들다고 글 올렸더니
한 82님이 박경리 선생님 책 추천해 주셨는데 
공교롭게도 책 이름 부분만 타이핑이 빠졌어요. 
지금 속이 타서 뭐라도 해보고 싶은데
책 이름 짐작가시는 거 있으신가요? 
인터넷서점에서 검색으로 찾아보려 해도
선생님 책이 워낙 많아서 다 안읽어본 저로서는 찾기가 힘들어요. 
IP : 114.201.xxx.10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답은
    '14.9.3 11:40 AM (58.148.xxx.16)

    아니지만,

    저기,,박경리 작가의 "김약국의 딸들" 보면
    셋째 딸 용란을 짝사랑하는 기두가 네 째딸 용옥과 결혼하죠
    전혀 사랑하지 않으면서.결혼 후 기두는 계속 밖으로 돌고
    아들 기두가 며느리 용옥에게 전혀 맘이 없는 것을 아는 음흉한 시아버지는
    자주 집을 비우는 아들이 없는 틈을 타서...
    정말 막장 으로 치달아요...박경리 대단한 작가입니다..

  • 2. 우유
    '14.9.3 11:45 AM (175.198.xxx.17)

    정답님 쓰실 려면 다 쓰려야지...그렇게 하면 박 경리 작가님을 모독하는 일이지요
    용옥이 시아버지 뿌리치고 나와 다음날 배를 타고 통영인지를 가다 배가 풍랑에 뒤집혀 아이를 꼭 안고
    죽은 시체를 기두가 건져내지요
    시아버지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 3. 정답은
    '14.9.3 12:03 PM (58.148.xxx.16)

    우유//답글 조심해서 달아야겠어요..막장이 오해의 소지 있네요ㅠ
    다 쓰려니 여유가 없어서요
    그게 다 기두가 용란을 짝사랑해서 눈이 멀어 벌어진 일 이었죠
    본인과 주변사람들 인생을 망쳐버리는.

    짝사랑한다고 다 그런 결정하는 건 물론 아니죠. 진리의 케바케.

  • 4. ...
    '14.9.3 12:18 PM (175.223.xxx.197)

    혹시 시장과 전장? 짝사랑 하는 남자를 따라서 빨치산에 들어가는 여자와 또다른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죄송해요 기억이 잘 안나는데...

  • 5. ...
    '14.9.3 12:31 PM (114.201.xxx.102)

    싸우지들 마세요. 다 모자란 제 탓인걸요 ㅠ
    정답은님 댓글 감사하고요. 말씀 들어보니 맞는 거 같아요.
    우유님 제가 책 사서 한 권 잘 읽어볼께요.
    점 세개님 죄송하긴요. 찾다찾다 못찾으면 선생님 책 다 사서 읽어보려던 참이였는데요.
    비슷한 제목 책 찾아볼께요. 다들 감사해요.

  • 6. **
    '14.9.3 1:01 PM (116.36.xxx.137)

    제가 쓴 댓글이었던듯...
    가 짝사랑에 대한 책은 아니지만, 저는 짝사랑에 대한 정신이 번쩍나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그책은 수많은 인간 군상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조망하고 있잖아요.
    그중에 서희를 좋아하는 이상현을 향한 아가씨(아마 명희?)의 삶을 보며 찬물을 뒤집어쓴듯한 느낌이 20년간의 퍼질러앉아있던 마음의 자리를 돌아보게 했어요.
    멀리보고 크게보면 각도를 달리보면 그리고 지나고 보면, 내가 나를 얽어매고 이무슨 .... 싶어지는 것같아요. 그리고 자신을 꽃피울 여지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거 같아요.

  • 7. **
    '14.9.3 1:03 PM (116.36.xxx.137)

    토지가 또 지워졌었네요.

  • 8. 우유
    '14.9.3 1:07 PM (175.198.xxx.17)

    박 경리 작가님의 토지 1부 3권까지는 참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그려냈고 좋았어요
    그런데 김약국의 딸들은 좀은 어두운 면을 그린 부분과 치정 원한등이 좀 읽기 거북한 부분도 많고요
    소설 처음 시작 부터(김약국 어린 시절부터) 김약국 딸들의 어머니의 죽음까지...좀은 심란한 소설이긴 합니다
    소설의 전개등은 순리스러운데 결말이 특히나 김약국의 딸들의 결말은 결국 거의가 다 파멸이지요
    김약국은 암에 걸리고 용란은 미치고, 제일 맏이는 동네 의사와...어머니는 결국 용란의 남편 한테 죽임을 당하고...좀 씁쓸한 소설로 기억되요
    동네 유지인 김약국의 딸이 집에 있는 하인과 정분 난것도 그런데 결국은 그 동네에서 미쳐 어장을 가로질러 다니니...

  • 9. ...
    '14.9.3 10:56 PM (114.201.xxx.102)

    별님 어떻게 제 글 다시 읽으셨군요. 별님 글 맞아요.
    그 책들이 토지였군요. 제가 태백산맥 아리랑은 읽었는데 토지는 끝까지 못읽어봤거든요.
    토지가 훨씬 뛰어날 거 같은데 끝까지 읽은 자신이 없어서 못읽어봤는데
    별님 말씀 들으니 사서 꼭 읽어봐야겠네요.
    우유님 토지와 김약국의 딸들 설명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전 다 못읽어봤는데 두 권 다 그런 내용이었군요.
    늦었지만 꼭 다시 구해서 읽어봐야겠어요.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10. ...
    '17.7.23 2:17 AM (1.237.xxx.5)

    소중한 댓글 저장합니다: 짝사랑에 대한 책은 아니지만, 저는 짝사랑에 대한 정신이 번쩍나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그책은 수많은 인간 군상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조망하고 있잖아요.
    그중에 서희를 좋아하는 이상현을 향한 아가씨(아마 명희?)의 삶을 보며 찬물을 뒤집어쓴듯한 느낌이 20년간의 퍼질러앉아있던 마음의 자리를 돌아보게 했어요.
    멀리보고 크게보면 각도를 달리보면 그리고 지나고 보면, 내가 나를 얽어매고 이무슨 .... 싶어지는 것같아요. 그리고 자신을 꽃피울 여지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595 김진태 환호 '앓던 이가 빠진 기분' 3 개누리 2014/12/19 1,075
447594 방문수업 끊을때.. 좋게 끊긴 어려울까요?? 14 학습지 2014/12/19 3,621
447593 지금부터 새벽까지 반지의 제왕 호빗 전편 방송하네요 3 사우론 2014/12/19 1,136
447592 통진당 해산으로 지긋지긋한 종북좌파 프레임 없어지면 좋겠어요 21 ㅇㅇ 2014/12/19 1,740
447591 눈물만 나네요 이 나라에 산다는 게 9 11 2014/12/19 1,216
447590 초등아이 시간관리 어떻게 가르쳐야하나요 3 부족한맘 2014/12/19 1,064
447589 생물학적 나이 ㅡㅡ 3 ㅇㅇ 2014/12/19 1,133
447588 22개월아기 매실청 타먹여도될까요,? 1 모모 2014/12/19 5,020
447587 북한vs새누리 2 2014/12/19 638
447586 보증서는 사람들 20 기억 2014/12/19 4,820
447585 흑돈가 자주 가는데 온라인예약하는거 아시는분? 쏘양ㅎ 2014/12/19 905
447584 법치: 이정희 강연 (재미있어요) 1 법치강연 2014/12/19 1,050
447583 코스트코-아이더 범블비 구스다운 아이더 2014/12/19 2,300
447582 여유가 없으니.. 3 .... 2014/12/19 1,522
447581 통진당 해산의 명분이 뭔가요? 16 .. 2014/12/19 2,177
447580 남동생결혼식 복장 20 dd 2014/12/19 4,342
447579 글 펑하겠습니다 10 진학 2014/12/19 1,292
447578 이명박 독도 기다려달라 매국 발언 사실로 확인!  9 00 2014/12/19 1,563
447577 프랑스 RFI "'언론 자유 위축' 정윤회 게이트, 권.. 2 망령의 국가.. 2014/12/19 839
447576 배가 고플때 먹는게 좋을지.. 그냥 안고파도 끼니때 먹는게 좋을.. 5 살살무슨살 2014/12/19 2,951
447575 혹시 3 미치겠어요 2014/12/19 939
447574 "하필 민감한 시기에"… 한·미·일 정보교류 .. 3 00 2014/12/19 626
447573 페북 친구 궁금한게 있어요..(페이스북 잘아시는분) 7 ㅁㅁ 2014/12/19 1,482
447572 세탁기가 배수구가 얼었어요... 3 배고파 2014/12/19 2,389
447571 예비 시어머니 음식 스타일 26 미리크리스마.. 2014/12/19 6,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