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괴롭네요

ss 조회수 : 1,710
작성일 : 2014-09-03 09:47:31
친한 친구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아주 좋은 조건으로 취직이 되었다고 자랑하는 전화를 받았어요 . 머리로는 입으로는 정말 축하한다고 잘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하루종일 기분이 다운이고 우울감이 있기에
대체 오늘 왜이러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더니 저는 진심으로 축하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

물론 내 처지가 좋았다면야 너무나 진심으로 축하했을 일이지만 사실 저 역시 원하는 일자리에 계속 미끄러지고 있던 상황이거든요...

속된말로 배가 아프고 친구가 잘되는걸 제가 진심으로 기뻐해주지 못한다 생각하니 저란 인간이 그렇게 한심하고
가식적으로 느껴질수가 없네요

취직이 안되는 문제보다
친구의 기쁨에 우울한 제 자신이 한심스럽고 미워서
마음이 지옥이네요..

제가 너무 밉고 실망스러워요...
IP : 119.69.xxx.2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4.9.3 9:53 AM (122.100.xxx.71)

    자연스런 감정이다 생각하세요... 저도 그래요.
    그러나 죄책감 느낀다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거예요.
    진심으로 기뻐해줄 날이 올거예요.

  • 2. 옛말에
    '14.9.3 9:53 AM (120.144.xxx.87)

    광에서 인심 난다고. 우선은 내가 사는게 여유로워야 너그러운 마음이 생겨요.

    저도 몇년동안 사는게 힘들때는 남 좋은 소식 들으면 괴로웠던 적이 잇어요.

    근데 작년부터 일 풀리고 나서는, 누구 좋은 소식 있음 불러다가 제 집에서 먹고 마시고 잔치를 한답니다.

    님이 나빠서가 아니고요, 사람 마음 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 3. 비오니
    '14.9.3 9:54 AM (123.142.xxx.254)

    당연한겁니다.
    저는 상대의 슬픔은 같이슬퍼할수있으나 기쁨은 진심으로 기뻐할수없는게 인간이라고생각해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우린인간이니까요
    아님 성인이고 도인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868 신경안정제 오래 복용하면 안 좋은 건가요? 3 예민맘 2014/09/08 27,630
415867 즐거운 추석 보내십시오. 2 세우실 2014/09/08 612
415866 82들어오니 왜 13 ... 2014/09/08 3,290
415865 400인분 식사 2 광화문 2014/09/08 1,725
415864 콘솔형 피아노 다리 잘 부러지나요? 1 이사 2014/09/08 1,083
415863 사마귀 피부과에서 없앨때 아픈가요? 7 ㅇㅇ 2014/09/08 3,312
415862 혼자 사는 사람 밥솥은? 3 2014/09/08 1,436
415861 요즘도 장손이란게 중요한가요? 15 .... 2014/09/08 4,517
415860 베스트 글중에 설탕글.. 설탕 쓸수밖에 없는거 맞죠? 37 Regina.. 2014/09/08 6,129
415859 희생적인 딸들을 위한 책 추천 2 추첫 2014/09/08 1,118
415858 세입자가 집주인한테 이런 이유로 월세 깎아달라 할 수 있나요? 16 진상인가 2014/09/08 4,907
415857 이승우 골 ㅎㄷㄷ 폭풍드리볼 ppp 2014/09/08 1,331
415856 개콘 '렛잇비'. 이번 거 좋네요. 3 yawol 2014/09/08 2,245
415855 시댁만 다녀오면 남편과 냉전이네요. 42 지긋지긋 2014/09/08 17,584
415854 카톡을 정말 받고 싶지 않은데.. 5 ... 2014/09/08 2,353
415853 스마트폰 인터넷 차단할 수 있는 방법 아시는분~ 10 속상해요 2014/09/08 1,732
415852 이런 여친 있으면 좋겠네요 하하이 2014/09/08 995
415851 엄마는 나를 왜 그렇게 미워할까? 22 효도없어 2014/09/08 5,405
415850 타짜2 6 2014/09/08 2,130
415849 왜 마트 고기는 맛이 없을까요? 2 궁금타 2014/09/08 2,171
415848 나이 있으신 인생 더럽게 사신 분들 보면 7 아래 2014/09/08 4,675
415847 꽁치통조림 처음 사봤는데 2 알고싶어요 2014/09/08 1,775
415846 퓨어킴 뜨악.. 3 x 2014/09/08 6,119
415845 추석 쇠러 가는 오유인네 강아지 7 이쁜것 2014/09/08 2,566
415844 케이프 코트 한 물 갔나요? 2 -- 2014/09/08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