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아주 좋은 조건으로 취직이 되었다고 자랑하는 전화를 받았어요 . 머리로는 입으로는 정말 축하한다고 잘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하루종일 기분이 다운이고 우울감이 있기에
대체 오늘 왜이러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더니 저는 진심으로 축하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
물론 내 처지가 좋았다면야 너무나 진심으로 축하했을 일이지만 사실 저 역시 원하는 일자리에 계속 미끄러지고 있던 상황이거든요...
속된말로 배가 아프고 친구가 잘되는걸 제가 진심으로 기뻐해주지 못한다 생각하니 저란 인간이 그렇게 한심하고
가식적으로 느껴질수가 없네요
취직이 안되는 문제보다
친구의 기쁨에 우울한 제 자신이 한심스럽고 미워서
마음이 지옥이네요..
제가 너무 밉고 실망스러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괴롭네요
ss 조회수 : 1,676
작성일 : 2014-09-03 09:47:31
IP : 119.69.xxx.2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14.9.3 9:53 AM (122.100.xxx.71)자연스런 감정이다 생각하세요... 저도 그래요.
그러나 죄책감 느낀다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거예요.
진심으로 기뻐해줄 날이 올거예요.2. 옛말에
'14.9.3 9:53 AM (120.144.xxx.87)광에서 인심 난다고. 우선은 내가 사는게 여유로워야 너그러운 마음이 생겨요.
저도 몇년동안 사는게 힘들때는 남 좋은 소식 들으면 괴로웠던 적이 잇어요.
근데 작년부터 일 풀리고 나서는, 누구 좋은 소식 있음 불러다가 제 집에서 먹고 마시고 잔치를 한답니다.
님이 나빠서가 아니고요, 사람 마음 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3. 비오니
'14.9.3 9:54 AM (123.142.xxx.254)당연한겁니다.
저는 상대의 슬픔은 같이슬퍼할수있으나 기쁨은 진심으로 기뻐할수없는게 인간이라고생각해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우린인간이니까요
아님 성인이고 도인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