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결정을 했음에도 맘속에서 너무 많은 망설임이 있습니다.
아는 분 소개로 수십대 일의 경쟁을 뚫고 직위를 맡을 거 같은데
인수인계 과정등 회사를 살펴보러 몇 일 다녀오면서
이전 담당자가 거의 말하지 않은 사실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산적한 문제들도 많고
무엇보다도 진행범위나 일의 양, 그 하나하나가 또한 사업범위에서 굉장히 큰 편이고
진행절차도 복잡하면서 엄청나게 많습니다.
좁은 범위에서 차분히 할 일만 해온 업무 진행자여서
인계서를 보고 당황하다못해 고민이 많이 됩니다
나이가 있어 자유롭지 못한데
사실 제 성향은 그냥 주어진 일을 하면서 안분자족하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업무 범위가 과도하게 큰 거 같고
인수서를 보니 엄청납니다.
자신이 없다기보다 하기가 싫어지는 느낌이랄까..
달라붙어 하면 또 하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잘 해내신 분 계신지, 아니면 차라리
조용히 때를 보며 더 작은 일을 찾아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꽤 되어 사실 이런 정도의 일자리는 이제 구하기 힘든, 거의 마지막 자리같구요
9월 말부터 근무이고 현재 직장은 바로 전주까지 계속 나가야해서
고민이 너무너무 됩니다.
쉴새없이 쓰고 회의하고 논의하고 협상하고 이 부서 저부서 조율하고 윗분보고가 있고..
이런 일은 해보지 않았거든요
이런 경험있으신 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가보면 생각보다 훨씬 일이 잘맞거나 좋을수도 있다면서 지금 직장 동료는 왜 미리 걱정하느냐는데..
다 알음알음인 곳이라 가서 해보면서 못하겠다 할수는 없는 일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