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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유가족 진실을 위한 싸움, 정부 믿지 않아

홍길순네 조회수 : 855
작성일 : 2014-09-03 05:40:49

http://thenewspro.org/?p=6925

외신, 유가족 진실을 위한 싸움, 정부 믿지 않아
-구조작업은 사기극, 해경 구조 활동 하지 않아
-진실을 밝히는 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

‘사랑하는 친지의 죽음은 모두 고통스럽다. 그 죽음이 예상되었던 것이 아니면 더욱 고통스럽다. 만일 죽은 사람이 내 자식이라면 그건 믿을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이다. 하지만 내 아이의 죽음을 막을 수도 있었음을 안다면 이 죽음은 미쳐버릴 정도의 고통이다.’

기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족들의 슬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기사는 가족들이 왜 자신의 아이들이 죽어야 했는지를 알고 싶어한다고 전하고 있다. 기사는 왜 가족들이 특별법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저널리즘의 독립과 인권을 위한 비영리 매체인 페어플라넷(FAIRPLANET.ORG)이 세월호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페어플라넷은 29일 ‘SEWOL FERRY TRAGEDY: THE FIGHT FOR THE TRUTH – WE WANT TO KNOW WHY OUR CHILDREN HAD TO DIE.-세월호 참사: 진실을 위한 싸움 – 우리 아이들이 왜 죽어야했는지 알기 원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가족들의 슬픔과 분노, 그리고 그들의 목숨을 건 투쟁 소식을 보도했다.

독일계 한국인 기자인 정옥희 기자가 쓴 이 기사는 가족들의 슬픔과 그리고 선원들과 해경,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사실을 전하며 가족들이 진상규명을 위해 싸우는 일이 진실을 위한 싸움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이 기사는 아이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오보와 그리고 대규모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대 국민 사기를 명백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 기사는 배에서 처음 구조된 사람들이 이 배의 선원들이었다며 이들은 남아있는 승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선박방송이 계속 나가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규모 구조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해경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들은 살아있는 사람의 구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체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유가족들의 증언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이 기사는 그 끔찍한 사고이후 아이들의 죽음과 더불어 부모들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지난 4달 동안 부모들은 사고의 원인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리고 어떻게 구조노력이 완전히 실패할 수 있었으며 왜 아이들이 죽어야만 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싸워왔다고 보도했다.

유가족들이 정부를 믿지 않고 있다고 전한 이 기사는 “우리는 정부가 답을 주기를 기다려왔지만, 우리가 깨달아야 했던 건 정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고, 우리가 진상규명을 기다리고 있기만 한다면 정부는 앞으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도 정부의 무능과 유가족들이 특별법을 요구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오씨의 단식 소식도 전한 정옥희 기자는 이 아이들 부모들의 투쟁은 한국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쟁이라며 만일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독립된 조사기관이 어떻게 그 사건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를 규명하고, 책임자들이 처벌당하는 것이 보장돼야 할 것이라는 부모들의 진실을 위한 싸움의 의지를 전했다.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우리 아이들은 바로 우리 눈앞에서 죽어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란 진실을 밝혀 아이들이 왜 죽어야만 했는지 알리는 것이다”라는 한 희생자 엄마의 절규는 한국이 여전히 이들에게 빚을 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996년 창설된 페어플라넷은 독일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주로 인권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인터넷 매체이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페어플라넷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www.fairplanet.org/story/sewol-ferry-tragedy-the-fight-for-the-truth-w...


SEWOL FERRY TRAGEDY: THE FIGHT FOR THE TRUTH – WE WANT TO KNOW WHY OUR CHILDREN HAD TO DIE.

세월호 참사: 진실을 위한 싸움 – 우리 아이들이 왜 죽어야했는지 알기 원한다

AUGUST 29TH, 2014

by:
Ok-Hee Jeong


Every death of a beloved relative is painful. More painful if the death is unexpected. More incredibly painful if it is the death of one’s own child. But the death is painful to the verge of lunacy if you know the death of this child could have been prevented.

사랑하는 친지의 죽음은 모두 고통스럽다. 그 죽음이 예상되었던 것이 아니면 더욱 고통스럽다. 만일 죽은 사람이 내 자식이라면 그건 믿을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이다. 하지만 내 아이의 죽음을 막을 수도 있었음을 안다면 이 죽음은 미쳐버릴 정도의 고통이다.

This is exactly the grief which the relatives of about 300 children have been carrying in their hearts for four months now. The 16 and 17 year-old children from Danwon-High School in Ansan, a city near to Seoul, were on a class trip to Jaeju island in a ferry named Sewol when it sank by the southwestern coast in South Korea on the 16th of April this year.

이것이 바로 약 300명의 아이들의 친지들이 지난 4개월 동안 가슴 속에 지니고 있던 슬픔이다. 서울 근교의 안산시에 위치한 단원고등학교의 16세, 17세 아이들은 제주도를 향해 수학여행을 가던 길이었고 이들이 탔던 세월호라는 이름의 여객선은 올해 4월 16일 한국 남서연안에서 침몰했다.

In the subsequent days the pictures of the toppled ferry ran through the South Korean press, then all over the world, and finally the picture of the top of the bow which just protruded from the water spread throughout the media and all the time the media reported about the large-scale rescue effort by the government.

이후 며칠 동안, 기울어진 여객선의 사진이 한국 언론과 이어서 온세계의 언론에 보도됐고, 마침내 뱃머리 끝부분만 물 위로 나온 사진이 온갖 매체에 퍼졌고 그러는 내내 언론은 정부에 의한 대규모의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t the beginning I didn’t worry about it at all. The media reported that all the passengers had been saved. I drove directly to Jindo island and was fully convinced that my daughter was out of danger. But as I arrived there, I could find her nowhere”, tells Han Jae-Chang, father of one of the victims. Then after hours of waiting on Jindo island, the parents became aware that their children sank with the ferry into the deep, cold sea. The rescue of the all the passengers turned out to be a cruel hoax.

“처음에는 사고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승객 전원 구조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나는 진도로 곧바로 운전했고, 내 딸이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전적으로 확신했다. 하지만 내가 거기 도착했을 때, 어디에서도 내 딸을 찾을 수 없었다”고 희생자들 중 한 명의 아버지인 한재창 씨는 말한다. 그런 다음 진도에서 몇 시간을 기다린 끝에, 부모들은 자기들의 자녀들이 배와 함께 깊고 차가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승객 전원 구조라는 말은 잔인한 거짓말이었음이 밝혀졌다.

Only the passengers who brought themselves to the relative safe upper-deck could be saved by the boats and helicopters. The first to be rescued by the coast guards were the captain and the crew. And throughout their escape from the ferry they let the ship announcement “Stay put in your cabins” stay on repeat. They abandoned the passengers, the majority of them children, who stayed in the ship in accordance with the announcement.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갑판으로 스스로 나온 승객들만이 보트와 헬리콥터에 의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 해경에 의해 구조된 이들은 선장과 선원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자기들이 선박으로부터 탈출하는 동안 “객실에 가만히 있으라”는 선박 안내 방송이 반복적으로 나가도록 조치했다. 그들은 안내 방송에 따라 배 안에 머물러 있던, 대다수가 어린 학생들이었던 승객들을 버리고 떠났다.

The parents feared for their children, they hoped for the so-called Golden Time, hoped for the chance of survival due to the air pocket in the sunken ship, they hoped that the large-scale rescue effort with “hundreds of divers, countless boats and helicopters” which was reported endlessly in the media could rescue their children. They chartered a ship in order to be at the scene of the accident near their children, but if they arrived there they had to face in disbelief that contrary to the government information and the news, the coast guards did nothing.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에 대해 염려했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대해 희망을 가졌으며, 가라앉은 배 안의 에어포켓으로 인한 생존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언론에서 끊임없이 보도되었던 “수백 명의 잠수부들과 셀 수 없는 보트와 헬리콥터”가 동원된 대규모 구조 노력이 자신들의 자녀를 구해줄 것이란 희망을 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자녀들과 가까운 사고 현장에 있기 위해서 배 한 척을 전세냈지만, 거기에 갔을 때, 그들은 정부 에서 주는 정보와 뉴스보도와는 반대로 해경이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는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야 했다.

“That night heaven was well-lit by the flares and from the coast it looked if the rescue people were very busy. But all this was a lie. They did nothing. No action. NOTHING! The news information was just like propaganda“, tells Han Jae-Chang, still aghast.

“그날 밤 하늘이 조명탄으로 무척 환했다. 해변에서 보면 마치 구조대원들이 아주 바쁜 것 같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그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아무런 행동도! 정말 아무 것도! 뉴스 정보는 선전에 불과했다”고 여전히 기막혀 하며 한재창씨는 말한다.

“We asked the rescue people ‘Do you have equipment to bring the children from the water and make sure they get oxygen?’, but they said no. What did it mean? It meant that they are only prepared for the eventuality of salvaging their corpses”, claims the mother of Jae-Ug, also one of the victims.

“우리는 구조대원들에게 ‘아이들을 물밖으로 데리고 나올 장치를 가지고 있는가? 그들에게 산소공급하는 것이 확실한가?’ 물었지만, 그들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게 무슨 의미였을까? 그것은 그들이 결국 아이들의 시체를 인양하는 경우에만 대비하고 있었다는 뜻이다”고 역시 희생자들 중 한 명인 재욱의 엄마는 주장한다.

The irresponsible behavior of the captain and the crew, an excessive load on the ship allowed to occur by bribing the authorities, insufficient rescue training for the crew, unprofessionalism of the coast guards and failed crisis management by the government are said by people to be the reasons the accident came to pass and why the children couldn’t be rescued although there was enough rescue time before the ship sank.

선장과 선원들의 무책임한 행동, 관계당국의 부패로 인해 허용된 선박의 과적, 선원들의 불충분한 구조훈련, 해경의 미숙함, 그리고 정부의 위기 관리 실패가 사고가 일어나게 한 원인이며 선박침몰 전에 충분한 구조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구조될 수 없었던 이유라고들 말해진다.

No Time for Sorrow

슬퍼할 시간도 없다

With the death of their children, the lives of their parents have been completely changed since the horrific event. For four months now they have been fighting to discover the truth about the cause of the accident and how it could be that the rescue effort completely failed and why their children had to die.

그 끔찍한 사고이후 아이들의 죽음과 더불어 부모들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4달 동안 부모들은 사고의 원인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리고 어떻게 구조노력이 완전히 실패할 수 있었으며 왜 아이들이 죽어야만 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싸워왔다.

”We have waited for the government to give us the answers, but then we had to realize that the government did nothing and it will do nothing if we carry on simply waiting for the truth”, states Jae Ug’s mother.

“우리는 정부가 답을 주기를 기다려왔지만, 우리가 깨달아야 했던 건 정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고, 우리가 진상규명을 기다리고 있기만 한다면 정부는 앞으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고 재욱 엄마는 말한다.

In their desperation they have initiated a petition. They want to collect ten million signatures to force president Park Geun-Hye, her government and the parliament to enact a special law which will enable an independent and transparent investigation for a complete clarification of the incident. Alongside many people in South Korea who support this petition, there are also people who bring the cruel accusation that the parents want to make money off their dead children using this special law.

절박한 심정으로 그들은 탄원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의 완벽한 규명을 위한 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가능하게 할 특별법을 박근혜 대통령과 그녀의 정부가 제정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천만 명의 서명을 받고자 한다. 이 탄원을 지지하는 한국의 많은 사람들과 나란히, 부모들이 특별법을 이용해 죽은 자녀를 앞세워 돈을 벌려고 한다는 잔인한 비난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Kim Young-Oh, also a father of a victim, emaciated to little more than skin and bones. He has been on hunger strike in support of the special law for 46 days. But the fight of children’s parents is also equally a fight for a better future for South Korean society. They say, such a catastrophe shall not happen again and no parents shall lose their children like them due to bribery, irresponsibility and greed. And if such things do happen again, an independent investigation shall clarify how it could have occurred, who is responsible, and ensure that those responsible shall be punished.

또 한 명의 희생자의 아버지인 김영오씨는 앙상하게 피부와 뼈만 남았다. 그는 특별법을 요구하는 단식을 46일 간 해왔다. 그러나 이 아이들 부모들의 투쟁은 한국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쟁이기도 하다. 이러한 참사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며, 어떤 부모라도 뇌물, 무책임, 탐욕 때문에 자기들처럼 자녀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만일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독립된 조사기관이 어떻게 그 사건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를 규명하고, 책임자들이 처벌당하는 것이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We could do nothing. Our children died before our very eyes. The least we can do for them is to discover the truth and tell them why they had to die”, a young mother of a victim being overcome by grief silently cries.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우리 아이들은 바로 우리 눈앞에서 죽어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란 진실을 밝혀 아이들이 왜 죽어야만 했는지 알리는 것이다”며 한 희생자의 젊은 엄마가 슬픔을 가누지 못 한 채 소리 없이 울며 말했다.

But it is exactly this answer that the state South Korea still owes these relatives of the Sewol ferry tragedy victims – happy teenagers who laughed and were light-hearted during the fireworks on the ferry and looked forward to the class trip without knowing that this would be the last night of their tragically short lives.

하지만 정확히 바로 이 답변을, 자신들의 비극적으로 짧은 생애의 마지막 밤이라는 것을 알지못한 채, 선상에서 하는 불꽃놀이에 들떠 웃으며 수학여행을 고대하던 명랑한 십대들이었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에게 한국이 여전히 빚지고 있다.

[번역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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