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서운 추석

세월호 때문에 조회수 : 1,141
작성일 : 2014-09-03 01:51:22

저는 정말 좋으신 시부모님 덕에, 명절이라해도 별 스트레스는 없어왔어요.

이제까지는요.

 

저에게 워낙 잘해주시니까, 명절 음식 하는 거 정도는 그냥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은 정말 두렵습니다.

 

세월호에 대해 이상한 말씀 하시는 시댁 어른들이 계시면,

제가 표정 관리가 안 될 것 같아서요.

꼭 시부모님 뿐만 아니라, 차례 지내러 오시는 다른 분들도요.

 

제가 나름 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좌빨로 통해왔어요.

제 아들도 좌빨 유전자 있는 거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로.

 

그래서, 남편이 신신당부를 합니다.

절대로 친척들에게 정치 이야기하지 말라고.

그래서, 제가.., 그럼 당신이 제발 세월호 관련 이상한 이야기하면,

정정해주고, 진실을 알리라고 미리 말했는데..

 

우리 신랑은 실은 잘 몰라요.

바쁘게 살면서 시간이 나면, 스포츠 기사 밖에 안봐요.

 

성정은 보수이고,

심정적으로는 한국 진보의 편이나,

체력적으로 3S의 삶을 사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입니다.

 

그래서.. 종편을 하루종일 끼고 사는 시골 노인네들의 입담을 당할 여력이 안 될 것 같다는 거죠.

 

이런 사람이 저 대신 쉴드 칠 거니까.. 저는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마음이 놓이질 않아요.

 

이제라도 신랑을 닥달해서, 세월호 특별법 관련 기사를 억지로라도 읽힐까요?

 

그냥, 의견의 차이라면, 보수인 분들을 존중해드릴 수 있으나,

진실을 왜곡하는 분들 앞에서는 부르르 떨게 될까.. 겁나네요.

 

여러분은 세월호 관련.. 추석 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세요?  

 

 

IP : 124.195.xxx.2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식선에서만 말씀하셔도
    '14.9.3 3:05 AM (175.195.xxx.86)

    충분하지요. 근데 원글님 주변분들 쫌 이상하시네여, 원글님 보구 좌빨이라니.... 빨대이름도 아니구 거부감이 확드네요.

    남편분께 아이들 그리 수장되고 한측에서 말하는 배보상 받은적도 요구한것도 없고 오로지 죽은 이유를 알려하는데 대통령이 약속해놓고 나몰라라 한다면 당신은 어쩔꺼야? 해보세요.

    그냥 상식선에서. 보수들도 상식있으니 여론조사서 유가족뜻이 58,3프로로 나오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256 택배 좀 여쭤요. 9 ㅇㅇ 2014/09/03 1,099
414255 현실에서 사라져 버리고 싶어요.. 7 떠나 2014/09/03 1,366
414254 입주도우미 중간정산 맞는지 계산 확인 부탁드려요 9 계산 2014/09/03 1,241
414253 "역대 변협 회장단 '과거' 보니 오히려 편향적&quo.. 2 샬랄라 2014/09/03 706
414252 레이디스코드 사고는 뒷바퀴가 빠진게 원인인가봐요. 1 흉기차 2014/09/03 2,736
414251 샤넬 면세쇼핑은 어디가 좋을까요? .. 2014/09/03 1,066
414250 친오빠가 결혼하는데 축의금은 누구에게 줘야할까요 14 poporo.. 2014/09/03 3,545
414249 시내버스 환승시간.. 2 걷기 2014/09/03 3,685
414248 탈모효소 사용후 효과 보신분 있나요? 6 슬이맘 2014/09/03 1,840
414247 대전이나 논산쪽에 중성화 수술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곳 있을까요.. 1 길고양이 2014/09/03 2,468
414246 아로나민 씨플러스 어때요? 2 피곤 2014/09/03 2,082
414245 사람사는 세상 맞나요? 8 최악 2014/09/03 1,433
414244 주가와 거래량과의 상관관계 좀... 21 주식 2014/09/03 1,681
414243 9개월 아기가 하루의 반은 책만 들여다보는데요. 제가 못놀아줘서.. 13 애엄마 2014/09/03 3,362
414242 리버를 아츠 칼리지가 학비가 저렴한 편인가요? 3 ... 2014/09/03 1,604
414241 화재 우려 때문에 아파트 고층 피하시는 분 있으세요? 6 가을비 2014/09/03 2,445
414240 은근 짜증 나는 시댁 3 짜증 2014/09/03 2,672
414239 이런 증상 혹시 틱 증상인가요? 1 ........ 2014/09/03 876
414238 추석때 시댁에 안내려 가는데.. 전화로 뭐라고 인사 드리나요??.. 5 추석인사 2014/09/03 2,723
414237 권리세 어떻게 됐나요? 17 샤론 2014/09/03 13,337
414236 디지탈피아노 추천 부탁드립니다 5 ... 2014/09/03 992
414235 명절음식 적게 먹고 살안찌기 힘들어요 8 개대 2014/09/03 2,017
414234 해외출장만 가면 전화통화 거부(?)하는 대표땜에 아침부터 뒷목 .. 4 안알랴줌 2014/09/03 1,347
414233 밤새 안녕한가요... 갱스브르 2014/09/03 919
414232 체대생 4명이 한 아가씨를 폭행에 성추행까지 했는데... 3 폭행 2014/09/03 3,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