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서운 추석

세월호 때문에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14-09-03 01:51:22

저는 정말 좋으신 시부모님 덕에, 명절이라해도 별 스트레스는 없어왔어요.

이제까지는요.

 

저에게 워낙 잘해주시니까, 명절 음식 하는 거 정도는 그냥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은 정말 두렵습니다.

 

세월호에 대해 이상한 말씀 하시는 시댁 어른들이 계시면,

제가 표정 관리가 안 될 것 같아서요.

꼭 시부모님 뿐만 아니라, 차례 지내러 오시는 다른 분들도요.

 

제가 나름 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좌빨로 통해왔어요.

제 아들도 좌빨 유전자 있는 거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로.

 

그래서, 남편이 신신당부를 합니다.

절대로 친척들에게 정치 이야기하지 말라고.

그래서, 제가.., 그럼 당신이 제발 세월호 관련 이상한 이야기하면,

정정해주고, 진실을 알리라고 미리 말했는데..

 

우리 신랑은 실은 잘 몰라요.

바쁘게 살면서 시간이 나면, 스포츠 기사 밖에 안봐요.

 

성정은 보수이고,

심정적으로는 한국 진보의 편이나,

체력적으로 3S의 삶을 사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입니다.

 

그래서.. 종편을 하루종일 끼고 사는 시골 노인네들의 입담을 당할 여력이 안 될 것 같다는 거죠.

 

이런 사람이 저 대신 쉴드 칠 거니까.. 저는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마음이 놓이질 않아요.

 

이제라도 신랑을 닥달해서, 세월호 특별법 관련 기사를 억지로라도 읽힐까요?

 

그냥, 의견의 차이라면, 보수인 분들을 존중해드릴 수 있으나,

진실을 왜곡하는 분들 앞에서는 부르르 떨게 될까.. 겁나네요.

 

여러분은 세월호 관련.. 추석 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세요?  

 

 

IP : 124.195.xxx.2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식선에서만 말씀하셔도
    '14.9.3 3:05 AM (175.195.xxx.86)

    충분하지요. 근데 원글님 주변분들 쫌 이상하시네여, 원글님 보구 좌빨이라니.... 빨대이름도 아니구 거부감이 확드네요.

    남편분께 아이들 그리 수장되고 한측에서 말하는 배보상 받은적도 요구한것도 없고 오로지 죽은 이유를 알려하는데 대통령이 약속해놓고 나몰라라 한다면 당신은 어쩔꺼야? 해보세요.

    그냥 상식선에서. 보수들도 상식있으니 여론조사서 유가족뜻이 58,3프로로 나오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833 40세 전후에 초산하신분들 계신가요 21 엄마되고 싶.. 2014/10/21 9,236
427832 노처녀인데요 물좋은(?)어학원 26 노처녀 2014/10/21 13,217
427831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집 안보여줬다고 18 ........ 2014/10/21 3,937
427830 제주공항근처 괜찮은 숙소 추천해주세요 8 .. 2014/10/21 1,190
427829 허리 아픈 분 흙침대 괜찮을까요? 2 2014/10/21 1,872
427828 혹시 밍크캐시미어라는 소재아시나요? 2 느느느 2014/10/21 1,651
427827 지금 부산인데 갈 데 추천좀 부탁드려요 7 그렇게 2014/10/21 861
427826 반려견.. 어떻게 해야 할까요. 40 반려견 2014/10/21 4,172
427825 이런 경우 이사하시겠어요? 3 예비초1맘 2014/10/21 653
427824 과탄산이나 소다 2 ^^ 2014/10/21 892
427823 어제 이 유리 .. 2014/10/21 904
427822 부동산 대책이 추가됐네요. 5 ... 2014/10/21 2,674
427821 심할서 2 하하 2014/10/21 1,647
427820 스마트폰 문자보내기 엄청느려 2 질문 2014/10/21 1,154
427819 친구가 없어도 될까요? 31 음... 2014/10/21 7,844
427818 결혼한 친구~ 이런글 댓글 달았는데 삭제 3 삭제 2014/10/21 817
427817 서민 패밀리보다 서민 싱글이 낫다 2 과연 2014/10/21 1,257
427816 노모의 장염, 걱정이네요. 7 gks 2014/10/21 1,170
427815 대학입시컨설팅 상담을 해보고 싶은데요.... 8 대학입시도움.. 2014/10/21 3,054
427814 주말에 결혼식 갔다가 일베에서 보낸 화환을 봤어요 9 epd 2014/10/21 4,068
427813 우산 작은 구멍 뭘로 막을까요? 4 안알랴줌 2014/10/21 1,090
427812 식비, 최대 얼마까지 줄여보셨어요? 22 ff 2014/10/21 4,894
427811 이런일에 기분나쁜거 오버인가요 14 대주 2014/10/21 2,397
427810 ‘대통령 풍자’ 팝아트 작가 또 체포…취재하던 기자도 3 샬랄라 2014/10/21 972
427809 사는게 허망하고 우울하지 않으세요? 4 한국에서사는.. 2014/10/21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