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면에 저와 아이 나이를 너무 궁금해 하시는 분들 왜 그러실까요?

나이 묻지 마세요... 조회수 : 1,258
작성일 : 2014-09-02 16:50:31

최근 동안에 대한 스트레스 글이 꽤 보여서,,저도 요즘 비슷한 상황이라 82님들께 하소연 해봅니다.ㅠ.ㅠ

제가 직장생활하다 전업된지 얼마 안되어 집에 가만히 있질 못하고 동호회 모임에도 나가고 학원에 배우러 나가고

하는데요...

초면에 제 나이와 아이 나이를 스스럼 없이 묻는 분이 많으세요.

전 마흔 셋인데, 그냥 보통 체격에 아주 평범한 외모에 동안도 아니고 나이데로 그냥 보여요...

서른 넘어 결혼해서 아이는 초6과  초2이구요..

들이대듯이 적극적으로 물어보시는 분을 보면 대부분 저보다 서너살 많으신 분인데...마흔 중후반이시지요.

(저랑 친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정말 궁금하다는 듯이,,,,)

제가 늦게 결혼한 편이라,, 아이가 어린건 사실이지만..

반응이 대부분 이러해요..

아이가 왜 그렇게 어리냐...진짜 어리다..(이분은 저보다 네살 많으신데 아이가 대학졸업반..)

그 나이면 아이 다 키웠어야 하는데,,보이는 외모로 보면 아이가 중학생 고등학생은 되어야 하는것 같다....

늦게 결혼했냐~~~~~

(이분은 40대 후반으로 보이시고, 아이가 대학생...)

이렇게 물으시는 분들 대부분이 모임이나 학원에서 나이가 많은게 신경쓰인다는 듯 말씀하시기도 하고,,

반면 본인은 동안이라고 믿는것 같아요. 어려보이고 싶어 하시는 거지요..

그래서, 제가 짐작하건데,,저를 처음 보고 본인 연령대와 비슷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물어봤다가..

서너살 어리니 좀 그러신지...특히 아이가 본인들에 비해 너무 어리다고 생각하시고 계속 만날때마다 아이가 어리나

아이가 어리다. 아이가 정말 어리다...반복하세요..ㅠ.ㅠ

몇년전까지만 해도 전혀 경험하지 못한 상황인데,,최근 마흔 훌쩍 넘으면서 어딜가나 이런 분들이 있는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제가 나이보다 들어보여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제 나이에 비해 아이가 그렇게나 어린가 싶어요..

(제 친구는 얼마전 첫애 돌잔치 했고, 미혼도 즐비합니당..^^)

첫만남에서 대놓고 아이 몇살이냐...제가 미혼이면 어쩔뻔...

제 미혼 친구들이 한국에서 살기 정말 힘들다고 하소연하면서 40~50대 아줌마들 만나기가 제일 싫다더니...

이래서일까요??

아...제발 초면에 나이에 대해, 어려보이네 나이들어보이네..그만 말씀하셨음 좋겠어요..

저도 마흔 훌쩍 넘으니 나이 먹는거 신경쓰이는거 사실이고..서른하고 마흔하고는 정말 다르다는거 이해하지만...

외모에 동안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뭘 배우거나 시작할때 나이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나이 들어보이나? 아이가 너무 어리나?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게 신경쓰이네요..

주변에 이런 분들 자주 만나니 저도 위축되는 것 같아요..

IP : 121.167.xxx.2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9.2 5:12 PM (211.237.xxx.35)

    그렇게 말하는 사람하고 상종하지 마세요.
    아이가 빠를수도 있고 늦을수도 있는거지 뭐 그리 궁금한게 많은지 원;;

  • 2. 그러니까
    '14.9.2 5:24 PM (1.231.xxx.5)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나온거겠죠. 전 삼십대후반인데 애기 인제 가지려고 하는데 어쩜 좋나요ㅋㅋㅋ

  • 3. kate1002
    '14.9.2 5:39 PM (121.134.xxx.91)

    예의가 없는 사람이니깐 그렇겠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갈텐데 말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243 로봇청소기 2 줌마 2014/11/11 791
434242 마트사은품이 배달중 바뀌었는데요. 1 나라냥 2014/11/11 723
434241 너님들! 위대하신 휘트니 휴스턴님하 새앨범이 나오셨는데 79 보톡스중독된.. 2014/11/11 4,552
434240 애를 낳고 안낳고는 각자 자유. . . 일단 생긴 아기라면 축복.. 16 제생각 2014/11/11 2,289
434239 신점봤는데 운이나뿌다고 살풀이운받이해야된다던데 3 세렌디79 2014/11/11 2,004
434238 12월에 전세만기면, 주인한테 얼마나 올리실계획이신지등 전화해도.. 4 저도궁금 2014/11/11 1,219
434237 (세월호 200일 미니다큐) 엄마의 200일 1 다큐 2014/11/11 530
434236 성남 아트센터 부근 맛집 추천해 주세요. 3 이매역 2014/11/11 1,481
434235 역삼역 부근 점심 장소 추천해주세요~~ 3 모임 2014/11/11 1,093
434234 전세집 계약 연장 집주인한테 언제 얘기하면 되나요? 1 2014/11/11 1,799
434233 수면바지도 품질차이 나는 게 있는지요? 4 사소한 질문.. 2014/11/11 1,555
434232 자식 남편 그릇 어떤 거 사용하나요? 7 그릇 2014/11/11 1,655
434231 공무원들이 스스로 공무원연금 폐지를 주장하고 있군요. 44 ㅋㅌㅊㅍ 2014/11/11 5,834
434230 긴머리가 안어울리는 사람도 있죠? 14 0행복한엄마.. 2014/11/11 19,402
434229 자사고냐?일반고냐? 6 중3진로선택.. 2014/11/11 2,408
434228 코렐 페북 좋아요하고 친구 소환하면 베스킨,던킨 기프티콘 받아요.. 1 똥또르 2014/11/11 640
434227 요새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 많이 없나요? 5 이상하다 2014/11/11 1,321
434226 나쁜 것이 다 나쁜 것은 아니더군요. 132 잡담 2014/11/11 16,719
434225 쉬고싶네요... 1 ㄹㅇㅇㄹㄴ 2014/11/11 576
434224 작은결혼식,하우스결혼식,에코 결혼식...이런결혼식 하신분 82쿡.. 10 결혼식 2014/11/11 3,110
434223 이때까지 같은 브랜드라고 생각했어요. ㅎㅎㅎ 3 호호 2014/11/11 1,700
434222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보내는 가장 적당한 나이는? 8 남자아이 2014/11/11 2,571
434221 20년 지기 친구와 서울에서 오후를 보내려합니다 2 어느새 40.. 2014/11/11 679
434220 직장에서 저를 비인격적으로 대했던 사람들이 결국 결말이 안 좋아.. 11 ... 2014/11/11 3,097
434219 가족관계증명서에 행불자 친정엄마표시 13 우짜지 2014/11/11 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