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샀는데 먹던 남편이 이게 죽이냐고? 들여다 보니 죽이 아니라 거의 국 수준이라 다시 가서 상황을 말했더니 (아침이라 그랬는지 거의 국물에 밥 알이 떠다니는 정도)'환자들은 국물을 먹어야 낫는다' '다른 손님들은 다 국물 많은 걸 좋아한다' '국물 많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 손님 밖에 못봤다)라고 막 호통치면서 다시 해준다고 하더니 냄비에 국물을 퍼넣고 불을 켜고 저으면서 '아침부터 재수없다' 며 큰 소리로 아무렇지도 않게 떠들어 어찌나 황당했는지... 이 전에도 그 아줌마의 불친절을 겪은 적은 있었지만 가까운 곳에 죽 파는 곳이 없어서 할 수 없이 가는데 그 날도 설사한다고 했더니 녹두죽을 먹어야한다고 해서 녹두죽을 구입했었습니다.(그런데 그 아줌마는 배탈이나 설사한다면 늘 녹두죽을 사라고 합니다 - 그거 먹은 날 여전히 하루종일 설사했음, 녹두죽이 배탈 설사에 좋은지도 궁금하네요)
또 다른 한 매장에서는 비빔밥을 포장 구입했는데 먹던 아들이 밥이 왜 이래? 하고 말해서 봤더니 냉동시킨 밥인지 점심때 남은 밥인지 모를 듯한 딱딱한 밥이어서 찾아가 물었더니 미안하다고 해서 그냥 넘어간 적도 있었던 터라 안되겠다 싶어 그 곳을 관리하는 곳으로 전화를 해 정황을 말했더니 현재 영업하는 곳은 모두 임대 매장이 아니라 분양 받은 곳이라 그렇다고 하면서 고객들에게 잦은 불만이 접수되지만 회사로선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이후로 본관 5층 식당가만 갑니다. 십 년 이상 다니는 주민이라 얼굴을 다 아는데도 이리 하니 .... 혹 이 곳에 들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