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에게 섭섭한 마음이 드시는 시어머님께..

저 밑에 조회수 : 2,511
작성일 : 2014-09-02 13:12:49

저 밑에 글 쓰신 시어머님께 ....

 

저도 맞벌이 입니다.

남편과 비슷하게 벌고 있고 외국에서 아이 한명은 일하는 사람에게 맡겨가면

종종거리고 있지요..

 

비슷하게 벌지만 일의 강도는 남편이 더 쎕니다.

일하고 돌아오면 더욱 지쳐있는 사람이 남편이기에 가능하면 제가 식사도 챙기고

살림도 하려고 하였지요.. 신혼초에는요...

 

그런데 남편이 강력히 반대를 합니다.

식사를 준비하면 나가서 먹기를 바라고 청소도 최소한만 하고요..

 

남편이 말하기를...

본인은 정말 움직이기 싫고 쉬고만 싶은데

내가 식사준비, 청소하느라 혼자 움직이고 있으면 본인이 불편하다구요..

 

또.. 내가 그 일을 늘 좋은 얼굴로만 할 수는 없으니

일하고 나면 피곤함+짜증 섞인 말투로 종종 다툼이 날 수도 있구요..

 

제가 일하는거 좋아하니.. 나머지는 내려놓자구요.

어차피 손님오는 집 아니니 지저분해도 상관 없고... 외식도 해가면서..

 

그래서 다 필요없고. 둘이 웃을 수 있는 선에서 집안일 하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생기면 어차피 해야할 일들이 생기더라구요..

음식도 챙기고 집안 위생도 좀 더 돌아보게 되니 청소도 좀 구석구석 챙기게 되고..

 

걱정 많으시겠지만.. 그래도 둘이서 좋아하는 일하면서 살고 있는걸 좋은 마음으로 봐주세요...

남편이 정 집밥이 그리우면 본가에 갈 수도 있을 겁니다.

가지않고 집에서 라면을 먹은 것은 그게 더 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주세요...

 

 

IP : 203.126.xxx.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뭘또
    '14.9.2 1:24 PM (1.250.xxx.44)

    따로 써서까지...

  • 2. 지나다가.
    '14.9.2 1:33 PM (115.160.xxx.38)

    저도 계속 맞벌이하다가
    이제는 시어머니가 되었어요.
    아들,며느리 모두 전문직이라 서로 많이 바쁘지요.
    원글님 내용,정말 공감합니다.
    아주 현명하게 살고 계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아들한테 살짝 보여주고싶습니다.

  • 3. .....
    '14.9.2 1:33 PM (220.76.xxx.240)

    윗님.. 원글님도 오죽 답답하면 여기다가 풀겠어요.
    원글님..
    어르신들 얘기하시는 거는 그냥 듣고 흘리시면 되요.
    뭐라 하시면, 네네 그러게요 그러게요 한 다음 집에 와서는 원글님 뜻대로 하시고요..
    너무 연락이 잦거나 뭐라고 심하게 하시면 남편에게 말씀하시라고,
    남편이 다 자기뜻대로만 하려고 한다고 하세요.
    그런 다음, 남편이 커트..

  • 4. ....
    '14.9.2 2:44 PM (116.39.xxx.183)

    좋은 글인데 댓글글이 이상하네요.
    저도 앞으로 시어머니 될 입장인지라 이글 보고 요즘세대들 이해하는데 참고가 될 듯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052 초5 수학 집에서 진행하는데 교재 조언부탁드려요 1 엄마표 2014/09/02 1,120
414051 콜센터 하루 교육받고 그만뒀어요 ㅠㅠ 7 2014/09/02 7,153
414050 공기계는 어디서 사나요? 핸펀잃어서 4 핸펀분실 2014/09/02 1,449
414049 고춧잎나물 무쳤는데.... 생 풋내가 나요 ㅠㅠ 2 dd 2014/09/02 987
414048 외신의 구조도 모르는 한심한 언론인이라니 2 홍길순네 2014/09/02 1,175
414047 고3아이들 청심환 먹기도 하나요? 10 불쌍한 아이.. 2014/09/02 3,460
414046 요즘 왜 드라마에 경상도 사투리가 많이 나오나요? 29 경상도 사투.. 2014/09/02 3,529
414045 (급)좀 찾아주세요 도움절실 2014/09/02 802
414044 사랑과 전쟁은 완전히 폐지된건가요?. 3 ㅇㅇ 2014/09/02 1,538
414043 생리 후 2 걱정되요 2014/09/02 1,454
414042 기관투자자·증권사 짜고친 고스톱..개미들만 눈물 1 샬랄라 2014/09/02 1,603
414041 언니들 ㅠ_ㅠ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힙씨트 추천 한번만 굽신굽신.. 4 happy 2014/09/02 1,094
414040 헤나 어디꺼쓰세요? 물빛1 2014/09/02 1,895
414039 칠순기념 식사... 조언 부탁드려요^^ 4 칠순 2014/09/02 1,598
414038 [아직마감아님] 82 모금 계좌 입니다. 5 불굴 2014/09/02 811
414037 근력키우고 탄탄한몸매.필라테스.헬스. 머가좋을까요? 4 ... 2014/09/02 3,064
414036 wmf압력솥 삑 소리가 너무 커요 7 라임 2014/09/02 5,420
414035 헤나 히말인디아에서 구매대행 해보신분있나요? 물빛1 2014/09/02 1,803
414034 서양인들은 어떻게 바다 한가운데서도 수영을 잘할까요? 20 @.@ 2014/09/02 6,568
414033 피자헛샐러드바살색소스 머에요? 물빛1 2014/09/02 1,319
414032 숙대 작곡과 학생들에게 관심 갖고 도와주세요. 15 모교 2014/09/02 3,759
414031 무한도전 다시보기 사이트 6 정보공유 2014/09/02 4,945
414030 생색내고 싶은 유치한 며늘 10 bb 2014/09/02 3,125
414029 여론조사..세월호 법 다시 협상해야 53% 3 여론 2014/09/02 661
414028 저도 시조카 용돈... 7 ..... 2014/09/02 2,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