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에게 섭섭한 마음이 드시는 시어머님께..

저 밑에 조회수 : 2,153
작성일 : 2014-09-02 13:12:49

저 밑에 글 쓰신 시어머님께 ....

 

저도 맞벌이 입니다.

남편과 비슷하게 벌고 있고 외국에서 아이 한명은 일하는 사람에게 맡겨가면

종종거리고 있지요..

 

비슷하게 벌지만 일의 강도는 남편이 더 쎕니다.

일하고 돌아오면 더욱 지쳐있는 사람이 남편이기에 가능하면 제가 식사도 챙기고

살림도 하려고 하였지요.. 신혼초에는요...

 

그런데 남편이 강력히 반대를 합니다.

식사를 준비하면 나가서 먹기를 바라고 청소도 최소한만 하고요..

 

남편이 말하기를...

본인은 정말 움직이기 싫고 쉬고만 싶은데

내가 식사준비, 청소하느라 혼자 움직이고 있으면 본인이 불편하다구요..

 

또.. 내가 그 일을 늘 좋은 얼굴로만 할 수는 없으니

일하고 나면 피곤함+짜증 섞인 말투로 종종 다툼이 날 수도 있구요..

 

제가 일하는거 좋아하니.. 나머지는 내려놓자구요.

어차피 손님오는 집 아니니 지저분해도 상관 없고... 외식도 해가면서..

 

그래서 다 필요없고. 둘이 웃을 수 있는 선에서 집안일 하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생기면 어차피 해야할 일들이 생기더라구요..

음식도 챙기고 집안 위생도 좀 더 돌아보게 되니 청소도 좀 구석구석 챙기게 되고..

 

걱정 많으시겠지만.. 그래도 둘이서 좋아하는 일하면서 살고 있는걸 좋은 마음으로 봐주세요...

남편이 정 집밥이 그리우면 본가에 갈 수도 있을 겁니다.

가지않고 집에서 라면을 먹은 것은 그게 더 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주세요...

 

 

IP : 203.126.xxx.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뭘또
    '14.9.2 1:24 PM (1.250.xxx.44)

    따로 써서까지...

  • 2. 지나다가.
    '14.9.2 1:33 PM (115.160.xxx.38)

    저도 계속 맞벌이하다가
    이제는 시어머니가 되었어요.
    아들,며느리 모두 전문직이라 서로 많이 바쁘지요.
    원글님 내용,정말 공감합니다.
    아주 현명하게 살고 계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아들한테 살짝 보여주고싶습니다.

  • 3. .....
    '14.9.2 1:33 PM (220.76.xxx.240)

    윗님.. 원글님도 오죽 답답하면 여기다가 풀겠어요.
    원글님..
    어르신들 얘기하시는 거는 그냥 듣고 흘리시면 되요.
    뭐라 하시면, 네네 그러게요 그러게요 한 다음 집에 와서는 원글님 뜻대로 하시고요..
    너무 연락이 잦거나 뭐라고 심하게 하시면 남편에게 말씀하시라고,
    남편이 다 자기뜻대로만 하려고 한다고 하세요.
    그런 다음, 남편이 커트..

  • 4. ....
    '14.9.2 2:44 PM (116.39.xxx.183)

    좋은 글인데 댓글글이 이상하네요.
    저도 앞으로 시어머니 될 입장인지라 이글 보고 요즘세대들 이해하는데 참고가 될 듯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980 땅굴에서 심쿵한 사연 1 저도 2014/10/08 654
423979 신자유주의 무섭네요.. 나라가 망하는 징조 7 진실을찾아서.. 2014/10/08 2,124
423978 오늘의 점심메뉴는 뭔가요? 7 즐거운 점심.. 2014/10/08 1,459
423977 이런 성향의 부모도 둘째를 갖는게 더 행복한 삶일까요?(조언절실.. 24 외동맘 2014/10/08 2,501
423976 꼴지없는 달리기 2 달리기 2014/10/08 750
423975 저렴한 바디로션 추천해주세요(무파라벤) 7 무파라벤 2014/10/08 2,213
423974 중국배우 장만옥 18 화이트스카이.. 2014/10/08 5,510
423973 교도소 면회 첨 가는데..뭘 사가지구 가야되나요 5 .,. 2014/10/08 3,519
423972 급합니다.. 2 부탁 2014/10/08 414
423971 파주북소리 가보신 분들.. 2 윤아네 2014/10/08 709
423970 컴퓨터 사양 어느 정도로 사야할까요 1 컴퓨터 2014/10/08 445
423969 이게 여자들이 심장 쿵하는거라는데요 5 ... 2014/10/08 2,447
423968 직장생활 20년만에 혼자만의 휴가를 가질려고 합니다 7 혼자만 휴가.. 2014/10/08 1,001
423967 4살 연하남에게 고백을 받았는데....객관적으로 의견 주시면 감.. 9 연하남 2014/10/08 8,948
423966 산불 났는데도…김문수 전 지사, 소방헬기로 행사 가 7 세우실 2014/10/08 1,155
423965 은행 쉽게 까는방법좀 알려주세요 5 ... 2014/10/08 1,715
423964 유나의 거리 캐스팅 27 유나거리팬 2014/10/08 3,992
423963 올겨울에도 패딩 잘 입어지겠죠? 4 .. 2014/10/08 1,513
423962 공무원 연금 깍아서 좋다는 사람들 보면. 15 ... 2014/10/08 3,186
423961 오늘 집 잔금날인데 압류가 있어요 13 조언주세요 2014/10/08 3,283
423960 주여주여를 한순간에 烹(팽) 시킨 하나님 뜻은 무얼까? 1 호박덩쿨 2014/10/08 728
423959 요즘 스타킹 신어도 되죠? 5 커피사랑 2014/10/08 1,064
423958 led 등을 다니 눈이 시려요 5 초록 2014/10/08 2,613
423957 옵빅쓰는데 중고폰 어디서 구입할수 있을까요? 3 2년된폰 2014/10/08 438
423956 타일 줄눈 흑색 시멘트로 하면 어떨까요? 7 색상 2014/10/08 4,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