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중반넘어가니 돋보기없이는 책도 못봐요.
돋보기쓰다보니 눈이 점점 작아지고
눈이 좀 질컥거린다고나 할까 좀 끈적거림?
눈이 조여지는 느낌이에요.
왕눈을 떠보려고 하니 눈이 흐릿하니 물체가 흐리게 보이고
글씨는 몇겹으로 선명하게 안보여 실눈을 뜨고 봐야 겨우 보이네요.
노화..온몸의 노화..
산다는게 참으로 고통이네요.
즐거움이 사라졌고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언제는 행복하기나했던 적이 있나 싶게 우울해지네요.
숱이 빠져서 눈커풀이 쳐져요
얼굴은 넙적해지구요
당연히 눈이 작아지는것처럼 느껴지죠
전 겨우 오십(ㅋㅋㅋ)인데도 그런걸요?
눈이 어찌나 침침한지 한동안은 습관적으로 비볐는데
그러다보니 잔주름 늘고 눈거풀도 늘어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침침하거나 말거나 걍 냅둬요.
82할때도 당근 돋보기....
전 근시까지 있어서 안경 두개 갖고 다닌답니다. 아직 누진다촛점렌즈까지는
쓰고 싶지 않은게 마지막 자존심? ㅎㅎㅎㅎ
제 친구가 학생때 진짜 눈이 커서 우희진 닮았었어요 진짜 예뻤죠
지금 그 크던 눈이 작아져서 제눈이나 별반 차이가 없더라구요
본인은 얼마나 슬프겠어요?ㅠㅠ
눈꺼풀 쳐져서 쌍커풀 수술 다시 하잖아요
그런거같아요.
얼굴은 점점 커지고 눈도 작아지고 ㅠㅠ
다른데는 노안이오더라도 왕눈은 그대로인 분도 있더라구요 눈이 원체 커서인지
눈이 작아지는게 아니라
눈꺼풀이 처져서 내려와서 눈이 가려져서 그래요.
수술해서 눈꺼풀 거상술 했는데도 젊었을때처럼 방긋하게 커지지 않네요.
자연섭리는 이길수 없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