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좋아서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쉬다가 널럴한 직장을 얻어
아주아주 쥐꼬리만한 돈을 받으며 몇 년 일했어요
그런데 사실 널럴하긴 해도 일하는 시간은 9시-6시 하루종일 밖에 있던 게 똑같다 보니,
시간은 시간대로 너무 없고 돈도 없어서 사람 써야 하니
남는게 하나도 없었어요
이번에 천운이 닿아 급여가 높은 곳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갑자기 겁이 덜컥 납니다
예전에도 많은 일을 해봤고 힘들고 바빠본적도 많았지만
벌써 사실적인 현업 복귀는 5년만이라고 봐야 해서요
널럴한 곳에 있던 곳은 업무의 성격이 좀 달라서
그냥 업무를 봤다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의 업무였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가진 노하우로 잘 처리했는데
떨어지는 체력에 더 많은 일을 처리해야하는 자리로 가야하니
걱정으로 잠도 안옵니다.
사실 다른 선택의 길도 없고 돈도 반드시 벌어야하는 처지라
이 어려운 시절에 새로운 직장을 얻었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하지만
오랫만에 아주 예전 하던 현업에 복귀할 생각하니
걱정이 너무 많이 되는것도 사실이구요.
잘할 수 있을런지... 그냥 여러모로 몸이 힘드니 드니 여러 걱정으로 삭신이 아프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