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이 위험하다
- 집중호우 대책은 커녕 강우량 속이는 한수원 -
지난 25일 발생한 고리원전 2호기 정지 사고가 부산지역 기상관측 이래 최대 강우량 때문이라던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주장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고리2호기 발전정지 관련 자료를 기상청에서 발표한 국내 기상통계자료와 비교·분석한 결과 한수원의 주장이 거짓이었던 것이다.
최민희 의원은 “한수원이 제출한 ‘고리 2호기 발전정지 개략도’에는 “8월 25일 집중호우로 193mm의 비가 왔다”며 “부산지역 기상관측 이래 최대 강우량”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부산지역 하루 최고 강우량을 확인한 결과 고리 1호기가 건설된 1977년 이후 193mm보다 더 많은 강우량을 기록한 경우가 6번이나 더 있었다”며 “한수원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거짓보고서를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민희 의원실에서 역대 부산지역 강우량을 분석한 결과, 1991년 8월 23일에는 439mm, 2009년 7월 7일에는 310mm, 2009년 7월 16일에는 266.5mm, 1984년 9월 3일에는 246.5mm, 2011년 7월 27일에는 245mm, 1985년 8월 25일에는 200.4m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